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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구 시일식, 기관도통과 세계화기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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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시일(8월26일)에 대구시교구엘 갔습니다. 아직도 남아있는 전문직(육신먹거리)관계 일과 한국학 세계대회 상황을 살피고자 경상지역을 2박3일 여행하던 차에 마침 시일을 맞게 되어 그곳 교구에 들른 것입니다. 처음가보는 대구시교구라서 40년 넘게 다니신다는 한 동덕어른 따라 30여명의 참석교인들과 함께 시일식을 봉행했습니다. 독립적인 소유 교당이고 최근에 새로 단장한 성화실이 깨끗하고 내수도님들의 천덕송합창도 매우 우렁찼습니다.<br/><br/>  여기서 뜻밖에도 저에게 한 말씀드릴 수 있는 시간을 배려해주시어 40분가량 평상시 생각하던바 일부를 그대로 전했습니다. 의암성사님의 기관도통(機關道通)에 관한 것, 즉 우리 교단〔기관〕의 이 시대 사명은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 가만히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로 바꾸어 타야하는 일대변혁〔大機一轉 : 中一變 : 世界化〕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또 그에 대한 기본구도와 실행방법을 경영학적 시각에서 제시한 것이 “천도교의 세계화” 책이란 사실과 그 내용의 골격도 간단히 설명 드렸습니다. 사실에 있어 우리의 개인도통은 각자의 수도연성에 달려있는 문제이고 기관도통은 교단경영의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이 교구의 여러 동덕님들은 “중일변포럼”때부터 저의 주장을 꾸준히 이해, 공감하고 계셨다고 합니다.<br/><br/>  이번 대구시교구 방문을 통하여 우리의 교구단위 실상을 조금 더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 시내에는 두 개의 교구가 있는데 각각 다른 특성(내력, 구성원, 연령층, 연원, 운영 등) 때문에 상호 교류가 별로 없는 듯 했습니다. 또 이 시교구는 지난 대회 때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세분의 연원과 지연이 서로 얽힌 곳이고 9년간 수고하신 교구장님은 지난 5월에 그 내수도님으로 바뀌었으며 25년 교구살림을 맡아오신 상무님도 요 며칠 전에 떠났다고 들었습니다. 이북에서 내려오신 원로동덕님들과 많지 않은 가족 중심으로 꾸려가는, 바로 전형적인 우리 교구의 모습이었습니다.<br/><br/>  대구에서 올라와 저는 대조적인 또 하나의 교구 모습을 보고 용담의 물줄기를 만난 듯 신선함을 느꼈습니다. “천도교 울산시교구 월보200호 특집” 우편물을 받은 것입니다. 표지에 여시바윗골 사진이 실렸고 안에는 교인명단, 도호/당호, 교구사업계획, 시일출석통계, 임원회의록, 창간200호 관련글 등 73쪽에 걸쳐 포덕126년이래의 교구 이야기와 현실정보가 실려 있었습니다. 근래에 와서 공학박사인 울산대학 교수가 교구장을 맡고 있어 역시 다른데가 있는 것 같았고 24명 도호와 23명 당호를 갖고계신 교구내 교인의 연원이 무려 여섯 갈래였으며 천도교 발전을 위한 제언은 우리 모두의 염원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개 지방교구도 이렇게 투명 경영하고 의사소통 할 수 있는데 중앙에서는 과연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아무튼 우리에게는 하강 에스컬레이터를 속히 벗어나는 용기와 실천이 절박한 것 같습니다.<br/><br/>  이제 탈레반이 납치했던 한국인들이 풀려나와 다행입니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천도교의 입장에서 제가 강하게 느끼는 바는 “하나의 외래 종교가 한국에서의 교세확장 한계성 때문에 그렇게도 오지말라하는 다른 종교지역에 까지 침투하는 세계 제2의 선교열광” 이 부럽기도 하거니와 “그런데 우리는 ? ” , 생각이 이에 미치자 불사약(不死藥)을 국내에조차 거저 나누어 줄 교세도 못되는 현실이 하도 참담하여 그저 울고만 싶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어찌하오리까. 당장 별수 있나요 ? . 우리의 지금 있는 그대로에서나마 대신사의 원위치로 돌아가 모두가 힘을 합쳐 “다시 시작”하면 아마 10년. 50년, 100년 후에는 중동 사람들도 시천주를 배우러 우리에게 다가와 주문을 외울 것이라 믿어봐야 하겠지요. 그렇게 되도록 모두는 울산시교구같이 청명하게 바꾸어 나가고 총부도 개방 된 자세에서 미래를 열어가는 “다시 개벽”의 길로 변해가야 할 것입니다. 늘 하던 일만 반복하면 하강 에스컬레이터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br/><br/>  기관도통과 세계화 기반조성, 대구에서 “다시 역설”한 저의 이 애절한 절규가 전국의 동덕들〔구슬〕에게도 이심전심, 심화기화로 이어져〔보배〕무극대도의 씨앗이 올바로 뿌려지게 되길 천사님께 비옵니다. 감응하옵소서<br/><br/>- 진암  朴 永 寅  심고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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