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참가자 육성 증언 토대로 인간 전봉준의 진면모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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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준 평전 / 들녘

정부는 지난 2월, 5월 11일을 동학농민혁명 공식 기념일로 제정했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이 발생한 지 125년 만의 일이다. 이에 맞춰 동학농민혁명을 생생하게 재현한 이 책도 세 번째 판갈이를 했다.

저자인 신복룡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가 동학농민혁명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시작한 해는 1961년이다. 당시 저자는 혁명에 참여하고 전봉준을 만났던 동학군 출신 80대 노인들을 만났다. 그 뒤 저자는 자료를 찾아 한 번에 1000㎞씩 다섯 차례에 걸쳐 직접 답사하며 전봉준이 거쳐 간 모든 곳과 모든 길을 찾아다녔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지난 1982년 이 책의 초판을 출간했다.

이 책은 문헌 자료 조사 연구뿐만 아니라 실제로 동학농민혁명을 경험한 사람들을 찾아 육성 증언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480쪽, 2만2000원.

정진영 기자 news119@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