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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L동부지부, 부산서 '경서비교토론회' 개최

천도교·불교·기독교가 말하는 '진리는 무엇인가'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9.07.21 22:50:00

제14차 경서비교토론회 진행 모습. = 하늘문화세계평화공복 동부지부

[프라임경제] '진리로 묻고, 진리로 답'하는 종교간 경서비교토론회가 부산에서 열렸다.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대표 이만희) 동부지부는 수영구 종교연합사무실에서 '제14차 경서비교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불교 정현스님, 김해 성법 원각스님, 대순진리회 박명선 교정, 최영애 IWPG 부산동부지부장, 허민도 교수 등 종교계와 각계 인사, 그리고 5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종교인들은 '진리'를 주제로 △천도교 송봉구 교수 △불교 청정스님 △기독교 김영재 목사가 발제자로 나서, '각 경서 속 진리와 기준', '각 경서에서 말하는 진리를 얻을 수 있는 과정과 목적'에 대해 발표했다.

청정스님은 "진여는 초월적 존재가 사람들에게 베푸는 그런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스스로가 어떻게 보고 듣느냐에 따라 다르게 작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널리 베풀고(보시), 계율을 지키고(지계), 남으로부터 오는 괴로움을 참고 용서하고(인욕), 항상 부지런히 도를 닦고(정진), 고요한 마음으로 진리의 실상을 관찰함으로(지관)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봉구 교수는 "천도교의 진리는 사람이 곧 하늘이며 내가 곧 한울님이 되는 인내천이다. 한울님이 되면 자연스럽게 모든 일을 아는 성인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 영부나 주문을 공부하게 된다. 공부를 하면서 자기비하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에서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게 되면서 정신이 맑아지고 세상만물의 이치를 알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영재 목사는 "성경 안에는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약속)이 담겨있고 그 말씀이 이루어져 이 땅에 사실로 나타나게 되니 그 약속은 거짓이 없는 진리가 되는 것"이라며, "한마디로 진리는 참된 이치를 뜻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영원히 변함없는 것이다. 성경의 진리는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과 예수님이 되는 것이며 진리의 기준 또한 하나님과 성경과 예수님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완전한 진리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고 행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러한 완전한 진리(온전한 사람)에 도달할 수 있는 과정(방법)을 기록한 것이 성경 곧 하나님의 책이며, 이 책이 진리의 기준이 된다"고 부연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김 모씨(40세)는 "요즘같이 거짓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참 진리를 깨우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오늘 토론회에서 각 종교별 진리를 듣다보니 결국 진리의 최종 목적은 '사랑'이 아닐까 하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HWPL은 2014년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이후 종교 간 화합을 위한 경서비교토론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현재 127개국 250개소에 종교연합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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