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 제2대 교주 해월 최시형 선생 피체지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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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제2대 교주 해월 최시형 선생 피체지 복원 원주 고산리대동회, 보조금·마을기금 등으로 조성 【원주】동학농민운동을 이끌었던 천도교 제2대 교주 해월 최시형(1827∼1898년) 선생이 체포된 곳(피체지)인 원진녀씨 생가가 복원됐다.
최시형 선생은 동학농민운동이 좌절된 후 이곳에 혼자 머무르다 1898년 4월5일 체포돼 서울 서대문감옥에 수감됐으며 그해 6월2일 사형됐다. 그러나 최시형 선생이 경군의 추적을 피해 피신해있던 원진녀씨 생가는 그동안 생가터만 남아 구전으로 전해졌으며, 1990년 원주고미술동우회가 이곳에 체포된 곳을 알리는 비석 및 추모비 등을 건립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고산리대동회는 지난 3월 원주시의 ‘2008 참 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에 선정돼 받은 보조금 4,000만원과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마을기금 4,000만원 등 총 8,000만원을 들여 지난 8월부터 부지매입, 건축 등 복원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준공된 피체지는 대지면적 413㎡에 건축연면적 46.29㎡ 규모의 지상1층 건물로 내부에는 최시형 선생 초상사진, 지팡이, 책상 등을 갖추고 있다. 이병규 이장은 “인내천을 꿈꾸던 최시형 선생을 기리는 역사적 장소를 주민들의 힘으로 복원해 긍지를 느낀다”며 “천도교인들의 종교적 순례지와 학생들의 역사 체험프로그램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원일보 2008.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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