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운 대신사 통문 (通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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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중앙도서관 | 2022-01-19 15:52:35
수운 대신사 통문(通文)
<해설> – 수운대신사께서는 1862년 9월 말경에 경주부(慶州府) 영장에게 체포되었다가 10월 초에 석방되었습니다. 이 일이 있은 직후에 제자들에게 통문을 보내 관의 지목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지시를 내리게 됩니다.
이 통문이 바로 그러한 지시를 담아 교인들에게 알리는 글입니다.
<원문> : 右文爲通諭事(우문위통유사) 당초(當初) 敎人之意(교인지의) 病人勿藥自效(병인물약자효) 小兒得筆(소아득필) 輔聰化善其中(보총화선기중) 豈非世美之事耶(기비세미지사야).
已過數年(이과수년) 吾無禍生之疑(오무화생지의) 不意受辱於治賊之下者(불의수욕어치적지하자) 此何厄也(차하액야).
是所謂難禁者惡言(시소위난금자악언)) 不施者善行(불시자선행) 若此不已(약차불이) 則無根說話(즉무근설화) 去益搆捏 末流之禍(거익구날 말류지화) 不知至於何境(부지지어하경) 況此 若是善道(황차 약시선도) 同歸於西夷之學(동귀어서이지학) 切非羞恥之事耶(절비수치지사야).
何以參禮義之鄕(하지참예의지향) 何以參吾家之業乎(아이참오가지업호) .
自此以後(자차이후) 雖親戚之病(수친척지병) 勿爲敎人(물위교인) 而會者傳道之人(이회자전도지인) 竊査極覓(절사극멱) 通于此意(통우차의) 盡爲棄道(진위기도) 更無受辱之弊(갱무수욕지폐)
故玆明數行書(고자명수행서) 布以示之(포이시지) 千萬幸甚(천만행심).
<번역> 오른편의 글은 모든 도인들이 배우고 또 알아야 할 일들(통유)이 된다. 당초에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편 뜻은 병이 든 사람에게 약을 쓰지 않아도 스스로 낫게 하고, 어린아이가 붓을 잡으면 총명해져서 그 가운데 모든 일을 잘 하게 함에 있었다. 그러니 어찌 세상의 아름다운 일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하기를 이미 몇년의 세월이 지났고, 나는 화(禍)가 생겨날 것은 조금도 의심하지도 않았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도 도적으로 다스려지는 욕을 받았으니, 이 무슨 재앙인가. 이는 이른바 금(禁)하기 어려운 것은 나쁜 말이요, 시행되지 않는 것이 좋은 행실이다. 이와 같은 일이 그치지 않으면, 근거 없는 말이 갈수록 더욱 날조(捏造)됨이 더해져서, 나중에는 화가 어느 지경에 이를지 알 수 없게 될 것이다. 하물며 지금의 상황이 이와 같으니, 이와 같이 좋은 도가 서양 오랑캐의 학(學)과 한가지로 싸잡히고 있으니, 참으로 수치스러운 일이 아니겠는가.(서양오랑캐의 학이라고 음해를 받고 있으니)
어찌 예(禮)와 의(義)를 중하게 여기는 마을에 같이 있게 하고, 어찌 우리 가문의 일에 참여시킬 수 있겠는가.
이로부터 이후에는 비록 친척의 병환이라도 고치려하지 말지어다. 사람을 교화하여 일찍이 도를 전한 사람은 조심스레 살피고 극진히 찾아보아 이 뜻을 통하여, 정성을 다하여 도(道)를 망각할 지경에 이르면, 다시 욕을 당하는 폐단은 없을 것이니라.
그러한 까닭에 몇 줄의 글을 써서 밝혀, 펴서 보이노니, 천번 만번 심히 다행한 일이노라.
(번역 - 윤석산 저 주해 동경대전))
수운 대신사 통문(通文)
<해설> – 수운대신사께서는 1862년 9월 말경에 경주부(慶州府) 영장에게 체포되었다가 10월 초에 석방되었습니다. 이 일이 있은 직후에 제자들에게 통문을 보내 관의 지목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지시를 내리게 됩니다.
이 통문이 바로 그러한 지시를 담아 교인들에게 알리는 글입니다.
<원문> : 右文爲通諭事(우문위통유사) 당초(當初) 敎人之意(교인지의) 病人勿藥自效(병인물약자효) 小兒得筆(소아득필) 輔聰化善其中(보총화선기중) 豈非世美之事耶(기비세미지사야).
已過數年(이과수년) 吾無禍生之疑(오무화생지의) 不意受辱於治賊之下者(불의수욕어치적지하자) 此何厄也(차하액야).
是所謂難禁者惡言(시소위난금자악언)) 不施者善行(불시자선행) 若此不已(약차불이) 則無根說話(즉무근설화) 去益搆捏 末流之禍(거익구날 말류지화) 不知至於何境(부지지어하경) 況此 若是善道(황차 약시선도) 同歸於西夷之學(동귀어서이지학) 切非羞恥之事耶(절비수치지사야).
何以參禮義之鄕(하지참예의지향) 何以參吾家之業乎(아이참오가지업호) .
自此以後(자차이후) 雖親戚之病(수친척지병) 勿爲敎人(물위교인) 而會者傳道之人(이회자전도지인) 竊査極覓(절사극멱) 通于此意(통우차의) 盡爲棄道(진위기도) 更無受辱之弊(갱무수욕지폐)
故玆明數行書(고자명수행서) 布以示之(포이시지) 千萬幸甚(천만행심).
<번역> 오른편의 글은 모든 도인들이 배우고 또 알아야 할 일들(통유)이 된다. 당초에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편 뜻은 병이 든 사람에게 약을 쓰지 않아도 스스로 낫게 하고, 어린아이가 붓을 잡으면 총명해져서 그 가운데 모든 일을 잘 하게 함에 있었다. 그러니 어찌 세상의 아름다운 일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하기를 이미 몇년의 세월이 지났고, 나는 화(禍)가 생겨날 것은 조금도 의심하지도 않았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도 도적으로 다스려지는 욕을 받았으니, 이 무슨 재앙인가. 이는 이른바 금(禁)하기 어려운 것은 나쁜 말이요, 시행되지 않는 것이 좋은 행실이다. 이와 같은 일이 그치지 않으면, 근거 없는 말이 갈수록 더욱 날조(捏造)됨이 더해져서, 나중에는 화가 어느 지경에 이를지 알 수 없게 될 것이다. 하물며 지금의 상황이 이와 같으니, 이와 같이 좋은 도가 서양 오랑캐의 학(學)과 한가지로 싸잡히고 있으니, 참으로 수치스러운 일이 아니겠는가.(서양오랑캐의 학이라고 음해를 받고 있으니)
어찌 예(禮)와 의(義)를 중하게 여기는 마을에 같이 있게 하고, 어찌 우리 가문의 일에 참여시킬 수 있겠는가.
이로부터 이후에는 비록 친척의 병환이라도 고치려하지 말지어다. 사람을 교화하여 일찍이 도를 전한 사람은 조심스레 살피고 극진히 찾아보아 이 뜻을 통하여, 정성을 다하여 도(道)를 망각할 지경에 이르면, 다시 욕을 당하는 폐단은 없을 것이니라.
그러한 까닭에 몇 줄의 글을 써서 밝혀, 펴서 보이노니, 천번 만번 심히 다행한 일이노라.
(번역 - 윤석산 저 주해 동경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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