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어느 오후 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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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맺힌 운명 하나 풀잎에 스쳐가는구나<br/><br/>바람이 멈추면 바람이아니듯<br/>행동이 멎으면 목숨이아니다<br/>풀잎이 그러네<br/>무엇엔가 흔들리는 것이 존재라는구나<br/><br/>힌구름 흐르는 푸른 하늘 아래<br/>나무는 자라고 꽃은 피어나고<br/>풀잎에 흐르는 시간은 미소 짓는다<br/>사랑,<br/>그 꽃잎으로 하여<br/>우리들 목숨 또한 푸르르구나<br/><br/>문학과 생활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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