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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나는 천도교와 123천도인 육성 - 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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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나는 천도교와 123천도인 육성 - 氣|………… 자유게시판

回水包|조회 7|추천 0|2009.01.05. 08:13http://cafe.daum.net/hanwool105/3Y6N/2320 

 

해방되던 10살 때, 그 신바람 나던 천도교를 생각하면 저는 지금도 몸이 둥실둥실 떠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무엇인지도 잘 모르면서 어른들이 매우 기뻐하시고 경운동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그렇게도 좋기만 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백범선생과 교과서에서 배운 3.1운동의 오세창, 권동진, 최린 선생을 대교당에서 직접 뵙고 큰소리로 동무들에게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아마 저에게는 그것이 지상천국의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 5년간 6.25사변이 일어나기까지, 저는 초등학교 어린이와 중학생으로 자라면서 천도교인인 것이 변함없는 즐거움이었습니다. 아버지 따라 경교장에 가서 친필 자서한 “백범일지”를 받아들고 하도 재미있어 여러 번 읽었고 도력 높으신 화암 최준모, 현암 정광조 장로님 말씀도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전쟁 중에는 중앙총부를 지키신 교화원장 정환석 지암장님으로부터 동경대전을 배워 외웠고 전쟁직후에는 그다음 교화원장이시던 한순회 제암장님의 인의동 자택에서 연당 최병제 선생과 함께 숙식하며 우리 교단이 어려워져가는 모습도 상당히 엿보았습니다. 지암, 제암 두 어른은 제가 수원에서 대학을 다니고 포덕100년(1959)이 지난 몇 년 후 환원하실 때까지 저에게 많은 가르침과 관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렇게 동학혁명의 할아버지와 기미운동의 아버지 덕분에 저절로 천도인이 된 저는 긍지와 희망에찬 청소년시절을 잘 보냈고 그다음 이어진 학교 교육과 해외업무로 세계를 돌아다니다가 40년만에 고희 가까워 이제는 별로 자랑스럽지 않은 천도교로 다시 귀환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조상대대로 충청지역에서 오래 살아온 까닭에 저는 그 연원이 자연히 춘암→ 화암 → 지암 계통이다가 그 후로는 교단의 내홍과 사사상수의 체계가 모호해진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경, 충연원의 맥락이라 하여 우리 연원에서 그 동안에 저를 신훈, 교훈, 도훈을 거쳐 도정에까지 올려놓았는데 최근에 천도교 연원체계의 허구성이 불편하게 느껴져 지난해 대신사님 탄신일이래 현재의 연원제도에서 벗어나기로 했습니다. 오직 “수운의 제자” 인 것을 확실히 하고 그 물줄기 찾아가고자 “心信回水”의 가르침대로 혼자만의 “回水包”로 작정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 게시판 필명도 해마다 중일변 → 소일변 → 아행천 → 회수포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저의 소년기에 그렇게도 신바람 나던 천도교, 그래서 이제는 제가 고종명(考終命)위해 다시 천도교로 환원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앞으로 신바람 나는 천도교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자 돌아온 것입니다. 어려서, 그리고 자라면서 몸에 배인 천도교를 끝까지 잊을 수 없는 제가 스스로도 기특하고 칭찬받을만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렇습니다. 우선 출생과 성장여건이 이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교단의 분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현재 어떠한가요?  

 어린이와 크는이를 모신 동덕여러분, 제가 경험한 해방이후의 신바람과 오늘날의 회수포 진심을 참고로 하십시오. 먼 훗날을 바라고 집안의 청소년(1 2 3 ; 10대. 20대, 30대)에게 각별한 관심을 쏟읍시다. 저희들 일이 정 바쁘다 하면 가끔이라도 오관실행에 참여하여 천도를 체행할 수 있게 최선을 다 해 봅시다. 이를 보다 조직화하여 부모님의 일, 교구단위 또는 부문단체의 사업으로 수행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래야 789 → 456 → 123의 계대간 연계[net-working]가 실효를 거둘 수 있습니다.

 저를 신바람 나게 하던 천도교가 언젠가는 123이 잘 육성되어 모두를 신나게 하는 천도인[123천도인육성]의 천도교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에게는 참여(participation)와 성취(accomplishment)의 의지와 행위가 필요합니다. 희망을 갖읍시다.

 - 진암  朴 永 寅  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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