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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천도교를 살릴 것인가 - 26|………… 자유게시판

아행천|조회 12|추천 0|2008.10.05. 19:50http://cafe.daum.net/hanwool105/3Y6N/2220 

 

 최근 천도교교수회 임시총회에서는 일곱명이 함께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가운데 지난여름 용담정 모임때 "천도교살리기" 라는 제목의 발표가 있었던 것을 상기하게 되었습니다. 천도교가 어떻기에 "살려야한다" 는 표현을 썼을까?  아무튼 “아직은 살아있고 죽지는 않았다"는 말이 아닌가?  그러니 목숨이 붙어있는 것만도 다행으로 여겨야 하나? 등등 아주 거북하고, 죄송스럽고, 사실은 분통을 억제키 어려운 난제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천도교는 바야흐로 사활(死活)의 기로에 섰다는 말을 여기저기서 듣게 됩니다. 말만 후천개벽, 지상천국이지 그를 천명, 실현할 수 있는 현재의 능력과 앞으로의 비전이 없다는데서 연유한 우려일 것입니다. 게다가 누천년의 선천종교와 사이비성 신흥 종파들이 천도교 무력(無力)의 틈을 타고 우리의 숨통을 조여오기도 합니다. 지금처럼 중앙총부가 정상이 아니고 점감(漸減)하는 교인들이 위기의식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면 젊은이가 뒤를 이어오지 않는 천도교의 앞길은 천 길 낭떠러지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사경(死境)을 헤매는 천도교를 과연 무엇이 살려 낼 수 있을까요?

 

 20년 가까이 미국에서 살고 현재 정치학 교수인 우리집 아이가 오늘아침 전화로 동학·천도교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해왔습니다. 사유인즉 일전에 비행기 옆자리에 앉은 아프리카의 선교사 한사람에게 천도교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크게 관심을 갖고 질문을 해오는데 밑천이 딸려 혼났다는 것입니다. 네 살 때부터 주문외우고 시천주사상이 몸에 꽤 배었지만 이제 미국풍토에서 경전공부를 하려하는데 한자와 그 내용이 너무 어렵고 외국어로 된 읽을거리는 더욱 없다고 푸념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리 좋은 진리라 해도 그 전달방법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으면 생명력을 갖고 퍼지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과연 천도교를 살리겠습니까? 바로 무극대도가 천도교를 살게 할 것입니다. 시대에 따라 아무리 사이비(似而非, pseudo, quasi)가 등장해도 무극대도는 불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극대도의 진수(眞髓)와 천도를 밝혀야〔明道〕합니다. 우리에게는 그 내용을 오늘의 한국어로 표현하고 주요 외국어로 정확하게 번역하여 국내외에 널리 알려야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총부가 그 일을 서둘러야 합니다. 또 우리는 후천종교의 체제를 갖추어 세계 사람들이 쉽게 접근, 공감, 신앙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이일도 총부의 몫입니다. 나아가 100년, 50년, 10년 계획 세워 포덕천하의 비전을 실행에 옮겨야 천도교가 확실하게 삽니다. 사람이 문제입니다.

 

 중앙총부는 이번뿐 아니라 다음번에도 계속하여 오랜 고질을 타파하고 새로운 "천도교살리기"에 총 매진해야 합니다. 그런 일을 하라고 대의원을 뽑고 원주직 제도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하고 있는 방식은 실효가 없습니다. 아니 천도교 발전을 저해합니다. 대의제도가 역할을 못한다면 이제는 전체교인이 참여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러하기 위해 교인모임(가칭 : 천도인회, 천도교동덕회)이 필요한데 현재 그런 기구가 조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반교인, 원주직 할 것 없이 개인자격의 천도교 주인집단으로 총부의 정상적 운영을 감시, 독려하는 성격의 모임이어야 합니다.

 

 어제 10월4일에 안산대부도에는 이삼십명의 천도인들이 모였습니다. 동덕간의 회포도 풀고 우리의 장단기 과제를 심도 있게 토론하면서 천도교를 살리는 위기극복 대책으로 789참회단에 이어 456(40대, 50대, 60대) 천도인회/동덕회의 결성도 논의 했습니다. 이번 모임이 금후 좋은 결실의 계기가 되어 옛날 갑오혁명직전의 삼례, 보은취회(聚會)처럼 훗날 “안산취회” 라 불려지면 좋을 듯 합니다. 우리에게는 신뢰와 용기(confidence and courage)가 필요합니다.

 

 천도교에는 앞으로 성운의 시대가 반드시 옵니다. 천도교 이름조차 없어질까봐 걱정하지 마십시오. 언제일 것인가는 우리 하기에 달려있습니다. 맨 먼저 중앙총부를 정상화 시킵시다. 하루살이는 그만 끝내고 오래살이의 길로 가면 됩니다. 한울님과 스승님, 지우자금수(至愚者禽獸) 같은 극소수 천도인을 올바로 깨닫게 보살피시고 감응하옵소서.

 

 - 진암  朴 永 寅  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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