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지니는 미덕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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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 자욱한 안개 시야에 가득할 제 숲 길은 나에게 살포시 안기며 아직 새벽이라 춥다고 나의 품을 벗어나지 않으려 합니다.
홀로 걷는 산책길 사이 밤새 떨어진 나뭇잎 이슬 젖은 나뭇잎
나뭇잎은 저마다 어미로 부터 헤어진 슬픔에 젖어 밤새 흘린 눈물자국이 저리도 단풍이 되었나 봅니다.
숲길을 따라 걸으며 산비탈에 수북히 쌓인 낙엽을 바라 봅니다. 지친 나의 영혼도 어느새 저리 단풍물이 들고 있으련마는
난 아직 느끼지 못하고 이 산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러나 낙엽은 나에게 말하지 않아요 그저 바람과 함께 구르며 지친 영혼을 가만히 안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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