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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영기아심정 : 천령을 이어가라 - 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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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월10일은 대신사님께서 144년전에 순도하신 날입니다. 한울님 뜻을 받들어 후천오만년의 무극대도를 이 세상에 펴시다가 좌도난정의 죄목으로 아까운 나이 41세에 환원하신 것입니다. 당시 집권자들은 선천의 그들 잣대로 무리한 억지결정을 내렸지만 대신사님께서는 떳떳하게〔道自我出 我請自當〕도와 목숨을 바꾸셨습니다. 우리 천도인들은 오늘 다시금 대신사님의 순도정신을 되새겨 각자의 수도와 교단 경영에 또한번 절치부심 해봐야 하겠습니다.<br/><br/>  대신사님께서는 한울님의 영부를 받아 사람을 질병에서 건지고 주문을 받아 사람을 가르쳐 한울님을 위하게 하는 장생과 포덕의 길을 택하신 것입니다. 한울님의 말씀〔吾心卽汝心〕과 영성(靈性 - 天靈)을 인류모두에게 전파시키고자 단 한번의 목숨인데도 흔쾌히 바치셨습니다. 그 뒤를 이어 여러 스승님들〔神師〕께서 한울님 영기(靈氣)를 우리에게 전해주셨는데 3.1운동이후 지난 90년가까이 그 영통(靈通)이 올바로 이어지지 않아 오늘날에 와서 영우(靈友)끼리도 반목하고 동덕과 교단 모두가 만신창이, 무주공산의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br/><br/>  의암성사께서는 경술국치 직후에 우리 교인들의 정신을 영계(靈界)에 복귀시키기 위하여 사상적 표준으로 신사주문〔神師靈氣我心定 無窮造化今日至〕을 지어 반포 하셨다고 합니다. 우리는 지금 한울님과 스승님 영기〔天靈 - 師靈〕를 제대로 전수, 계승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수운영기와 용담연원의 영수(靈水 - 天然水 - 淸水)찾아 천사님 영맥(靈脈 - 水路)을 다시 가다듬어야 합니다. 오염되고 부패한 지류(支流)는 모두 제거〔消除濁氣〕하고 파사현정, 지공무사한 본류(本流)로 복원하여 후천오만년의 대로(大路 - 靈路)를 만들어 가면 됩니다.<br/><br/>  지난 3월1일에 요즈음 사태를 보시고 “아서라, 아서시라” 들릴듯 말듯 혼자 속으로만 걱정하시던 대신사님께서는 계속 묵묵부답이십니다. 저도 “131연원간담회” 이후 임시대회가 불가피하다는 판단하에 그렇다면 아예 회의소집권자가 당당하게 대회의 길로 나가길 권고하였습니다마는 도무지가 불통, 이제는 무가내라 할길없어 오늘 대의원 1/3이상인 105인이 연서하여 대회소집 요구서를 우송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진정 신사영기가 단절된 것인가요 ?  “천령의 끊김” 현상인 것처럼 느껴져서 슬픕니다. 그 동안은 “나가라” “안나간다” 의 실랑이더니 오늘은 “어디 대회가 열리나 두고보라”의 말까지 나돈다는 소문입니다. 저는 순도선열합동위령식에 참석하는 동안 “선열들만 위령 할 것이 아니라 우리도 오늘 모두 다함께 환원하자” 그리고 “일일일생 주의처럼 내일아침 잠깨거든 신사영기와 천령을 이어가는 새사람이 되자” 라는 생각을 거듭해 보았습니다.<br/><br/>  대신사님께서는 여전히 아무 말씀도 안하십니다. 아마 천사의 간섭과 감응으로 천의에 따라 이번 일을 매듭지으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춘암상사님의 영기로 청수변고가 일어났듯이 대신사님께서 받으신 천령의 영검(靈驗)에 의하여 제2현도 계기는 앞으로 마련될 듯 싶습니다. 대신사님 또 뵙겠습니다.<br/><br/>- 진암  朴 永 寅  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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