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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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소나무<br/><br/><br/>오늘 암환자 두 분을 만났습니다. <br/><br/>한 분은 난소암으로 수술후 항암치료 진행중이신 분이셨고 <br/><br/>한분은 폐암환자이십니다. 그런데 두 분을 보면 참으로 보기가 <br/><br/>좋습니다. 창백한 얼굴에 핏기는 없지만 생각이 참 건강하신 <br/><br/>분들이기에 그렇습니다. <br/><br/> <br/><br/>난소암을 앓으시는 분은 빈혈이 심하여 이틀에 한번씩 <br/><br/>혈관주사를 맞습니다. 바늘꽂을 혈관이 동이나서 힘들텐데도 <br/><br/>항상 웃으시며 잘 참아내십니다.<br/> <br/><br/>오늘 그분이 그런말씀을 하셨습니다. <br/><br/>"아프고 보니 삶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건강할때는 <br/><br/>아무 생각없이 살았는데 아프고 보니 이 세상 소중한 것이 <br/><br/>너무 많아 함부로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것을 알았다. 생각을 <br/><br/>해보니 얼마를 오래 사는가보다 아프지 않고 바르게 사는 <br/><br/>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인지 언제올지 모르는 <br/><br/>죽음에 대해서도 초조해 하지 않게 되었다" 고 하십니다. <br/><br/>참으로 겸허한 모습이었습니다. <br/><br/> <br/><br/>폐암을 앓고 계시는 아저씨는 오늘 재검을 위해 일산암센타에 <br/><br/>다녀오셨습니다. 폐암은 예후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기침도 <br/><br/>심하고 숨이 많이 차 보였습니다.<br/> <br/><br/>그런데 혼자서 차를 몰고 갔다오셔서 몸이 말 그대로 녹초가 <br/><br/>되어 보였습니다. 오늘따라 길이 참 많이 막혀서 평소보다 <br/><br/>많이 힘들다고 하십니다. 그런데도 하시는 말씀이 "내가 할 <br/><br/>수 있는데까지는 해야지요" 하십니다. <br/><br/><br/>" 24일 결과가 나쁘더라도 어쩌겠어요. 받아들여야지요" <br/><br/>하십니다. <br/><br/> <br/><br/>암환자들이 두분과 같이 다 그렇게 삶에 대하여 그리고 <br/><br/>죽음을 편안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br/><br/><br/>어떤이들은 죽는 그날까지도 병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br/><br/>분노하고 우울해하며 힘들게 사시다가 세상을 떠나시는 <br/><br/>분도 많습니다. <br/><br/> <br/><br/>우리들은 삶과 죽음에 대한 한울님과 스승님의 가르침을 <br/><br/>통해 몸과 마음이 하나이며 성령출세의 의미를 잘 알고 <br/><br/>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다시한번 두 분을 보면서 삶의 <br/><br/>방향을 심지 굳게 가져보려고 노력합니다. <br/><br/> <br/><br/>그리고 두 분이 많이 힘들지 않게 행복한 느낌으로 삶을 <br/><br/>지켜나가길 심고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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