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自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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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고온자<br/><br/> 자수(自修) 자동,운동,조화<br/><br/> 우주는 오직 자수로 된다고 합니다. <br/><br/>성운(星雲)으로부터 모든 성계(星界)가 된 것도 적게 말하면 이태양계가 조직 된 것도 자수입니다.<br/><br/> 더 좀 적게 말하면 풀 한포기가 나서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 것도 자수입니다.<br/><br/> 새 한마리가 공중으로 날아다니는 것도 자수입니다 <br/><br/>보세요. 새 새끼가 알속에서 갓 나올 때에는 한점의 고기 덩어리 입니다.<br/><br/> 그것이 날이 갈수록 깃이 나서 시시로 날 공부를 합니다.<br/><br/> 마침내 공간을 횡단할 만큼 날아다니게 됩니다. <br/><br/>풀의 싹이 씨 속에서 갓 나왔을 때에는 그야말로 보잘 것 없는 무엇입니다. <br/><br/>그러나 그것이 마침내 줄기가 되고 꽃이 됩니다. 이것이 자수입니다. <br/><br/>싹으로부터 꽃이 피기 까지 과정에 잎이 생기고 줄기가 생기는 것은 장차의 꽃이 피라는 자수입니다. <br/><br/>새 새끼가 한 개의 깃이 나고 한번 날개 짓을 하는 것은 장차 날아갈려는 자수입니다. <br/><br/>태양계의 태양은 한 기체 이였습니다. <br/><br/>그 기체가 자꾸 회전함을 따라 중축으로 태양이 되고 그 중축에서 나누어 나간 것은 팔대성(八大星)이 되었습니다. <br/><br/>그 기체로부터 금일의 이 현상에 오기까지는 자수의 과정으로 마침내 금일의 현상이 된 것입니다. <br/><br/>우주도 역시 자수로 되었습니다. 이점에서 자수는 진화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r/><br/>진화하려면 자수하여야 합니다. 자수가 없고 이상이고 성공이고 무엇이든지가 없습니다. <br/><br/>더 좀 비근한 예를 들어 봅시다. 남성보다 우리 여성계에서는 절실히 느끼며 이 실례를 시인할 것입니다. <br/><br/>다른 것이 아니라 어린애기 기르는 것 말입니다. 내 집에도 혜숙이라는 어린애가 있습니다. <br/><br/>이것이 첫 번으로 낳을 때는 그야 말로 미동하는 육괴일 뿐입니다. <br/><br/>오직 신통한 것은 젖을 먹을 줄 아는 것입니다. <br/><br/>배고프면 먹겠다고 우는 것 도 신통하지마는 젖꼭지를 입에 대이면 어찌도 그렇게 영약하게 빠는지 여간 신통하지 않습니다.<br/><br/> 젖꼭지를 입에 물린다는 것보다 젖꼭지가 입속에 슷척하면 벌써 젖꼭지인줄 인식하고 입을 들이대는 것이 신통하였습니다. <br/><br/>날이 갈수록 자리에 누웠을망정 다리와 팔을 쉴 새 없이 바둥거립니다.<br/><br/>얼마 동안은 누은대로 날아갈 것 같이 뒤 잔등만 땅에 붙이고 사지를 버둥거립니다. <br/><br/>마침내 뒤집지요 , 일어나 앉지요, 서지요, 걸어 다니지요 얼마나 신통합니까. <br/><br/>또 그의 의식의 발달을 보면 더 좀 신통하지요.<br/><br/> 아직 경험을 쌓지 못 했으므로 어느 것이 위험한 것인지를 분간할 줄을 모릅니다. <br/><br/>위험인지 안전인지도 식별할 무엇이 없습니다. 그런데 가장 좋아하는 것은 광선 이예요. <br/><br/>무엇이든지 환-하게 밝은 것을 좋아하고 컴컴한 것은 싫어합니다. <br/><br/>이것이 인생은 광명을 향한다는 증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br/><br/>광명을 좋아함으로 불꽃이라면 무엇이든 가질려 합니다. <br/><br/>어떤 때는 일부러 전등을 끄고 끼고 누웠지요.<br/><br/> 대단히 이상한 모양이에요 잠깐 동안 가만있더니 그래도 광선이 비치는 앞문을 바라보고 있습니다.<br/><br/> 그때 마침내 제 아버지의 담뱃불을 발견하였습니다. <br/><br/>아버지 누워 있는 데로 기어갔습니다. 우리는 어쩌나 보려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br/><br/>어린 것은 고사리 같은 손을들어 어느 틈에 그 불꽃을 쥐었습니다. <br/><br/>그만 손을 데이고 악하고 울었습니다. 그 후부터는 다시는 불꽃을 만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br/><br/>어쩌나 보려고 불꽃을 갖다 주면 손을 감추고 끙끙거리며 무서워합니다.<br/><br/> 벌써 그는 붉은 것은 뜨겁다는 인식을 얻었습니다. <br/><br/>댄스 하는 것을 보면 댄스를 흉내 내고 창가 하는 것을 보면 창가 하느라고 무어라고 소리치는 것은 참말 신통합니다. <br/><br/>자기가 좋아하는 식물 이라든지 유희물을 달라고 하면 자기의 등 뒤에로 감추는 것이 참말로 신통합니다. 이것이 본능일까요. <br/><br/>제2천성에서 배운 것일까요. <br/><br/>지금은 돌 지난지가 반년이 되었습니다, 말의 단구(單句)를 더러 아는 것은 고사하고 없던 것은 두 단구를 합하여 [ ]法까지 합니다.<br/><br/> 예) 『나』『하나 주어』(나 줘 하나주어) <br/><br/>이상은 자연적의 자수입니다. 인위에 있어서도 역시 자수입니다. <br/><br/>자연에 있어서는 자수는 진화의 원동력이지만은 인위에 있어서는 자수는 성공의 원동력입니다.<br/><br/> 자수란 것을 인위에 부칠 때에는 활동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br/><br/>소년이 과학을 자수한다. -인류의 은인 에디슨 어렸을 때에 전기에 관한 것을 자수하였다.<br/><br/> 하는 말을 “에디슨이 대발명가가 되려는 활동을 하였다” 고 환언(換言)할 수도 있습니다. <br/><br/>교회의 일은 - 적게 말하면 여성동맹의 일은- 장차 성공하려면 활동하여야 합니다. <br/><br/>활동하기위하여 무엇이던지 알아보도록 수양하여야 합니다. <br/><br/>과학적 무엇을 자수한다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 상식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br/><br/>너무 외람된 말이지만은 여성뿐 아니라 누구든지 그렀습니다.<br/><br/> 한달에 한 시간을 배운다 할지라도 일년이면 열두시간은 됩니다.<br/><br/> 열두 시간 안한 사람보다는 열두 시간 앞선 사람이 아닙니까. <br/><br/>수양하면 수양한 만큼 성공입니다. 국민의 정도로 보아 그 나라의 정도를 아는 것입니다. <br/><br/>교회의 전적 정도가 고상하려면 우리의 정도가 높아야 할 것입니다. <br/><br/>요컨대 모든 사람의 정도가 높아 가는데 우리 홀로 그대로 있다면 아무리 좋은 진리와 이상이 있다면 소용이 무엇입니까. <br/><br/>지도자는 남을 지도할 만한 무엇이 있어야 합니다. <br/><br/>우리는 인내천의 선도자라고 자처하면서도 그러만한 자격이 없다면 어찌하겠습니까. <br/><br/>우리는 무엇이던지 자수하여야 합니다. <br/><br/><br/><br/><br/>-끝- <br/><br/><br/><br/><br/>이글은 여성회 본부 글쓰기 공부 시간에 사용한 교재입니다. <br/><br/>포덕 71년 (1930년)신인간에 게재된 내용. 최시영 ( 조혜숙 전 여성회 회장님의 어머니)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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