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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위심 구슬꿰어, 동귀일체 백오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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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천도교인이 지금 가야할 길은 “한마음 한뜻 한결같아서, 천이나 만이나 모두 다 하나, 한 한울 정신으로 모인 우리, 백오염주를 한끈에 꿴듯” 각자위심의 구슬을 동귀일체로 꿰어 백오염주를 만드는 바로 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슬은 꿰어야 보배(A book that remains shut is but a block)라는 속담과 같습니다. 흩어져 있는 낱개의 구슬은 마치 읽지 않고 덮어둔 책에 지나지 않습니다. <br/><br/>  대신사님께서는 세인들이 각자위심하여 불순천리(不順天理), 불고천명(不顧天命)하고 “내 옳고 네그르지”하는 말을 크게 걱정하셨습니다. 그 후 우리 주변에서는 각자위심을 많이 개탄하면서 오늘의 참혹한 현실이 오게한 교인과 교단은 모름지기 동귀일체해야 한다고 역설을 거듭해 왔습니다. 말로만 그렇게 하고 실천은 하지 않은 까닭에 오늘날 “비정상이 정상”인 상황에 안주하는 악순환과 총체적 부실의 결과에 몸부림치고 있는 것입니다. 각자위심과 동귀일체의 심각한 과제에 대하여 저 자신이 궁리해온지도 40년이 넘은지라 이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가 없어 지난 3월에 출간한 세계화 책속에서 “구슬꿰기” (PP 59-69)의 구체안을 제시한 것입니다. 각자위심의 구슬을 꿰면 언젠가 동귀일체의 백오염주를 제대로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br/><br/>  저의 생각으로는 우리가 너무 오래 침체속에서 헤매이다 보니 이제는 후천5만년이나 중일변/소일변 같은 어떤 발전의 비전에 대한 구심력조차 우리에게서 사라진 것 같습니다. 사계명지키며 천도인으로 신앙, 수련하는 개인은 있겠으나 포덕천하하려는 교단의 결사 활동에 지도력을 잃은지 오래이고 추진주체마저 형성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각자위심, 불신, 불안, 자포자기……,  또는 vice versa(거꾸로도 같음)이니, 이를 어찌해야 합니까? 그래서 제가 제시하는 방법이 “구슬꿰기” 입니다. 적어도 10년 계속해야 겨우 무엇인가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어려운 작업임에 틀림없지만 그래도 이 100년 고개를 꼭 넘기위해(大機一轉) 현재 남아있는 교인 하나하나(구슬)를 모두 한끈에 꿰어 무극대도 실현준비의 실체가 되게하고 중앙총부가 그 업무추진을 담당할 평교인 중심의 새로운 기구(가칭 현도회)를 만들어 운영하자는 것입니다. <br/><br/>  우리의 구슬은 크게 두가지로, 하나는 교인 개개인, 또 하나는 세계종교 체제구축의 구성요소 일 것입니다. 개별교인은 이 구슬꿰기 대역사(大役事)에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하면 되고 후자의 경우는 세계화책 61쪽의 모형도와 같이 교서, 교리, 교사, 수련, 교육, 의례, 포덕, 봉사 등 모든 영역을 무극대도의 진수(眞髓)에 맞게 체계화해야 합니다. 각자위심의 여건에서는 자기 생각만이 옳고 자기관심 분야만 제대로 확립하면 현도와 세계화가 저절로 되는 것처럼 주장하기 쉽습니다. 그 각각 모두가 구슬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이 전체를 통합하여 훌륭한 염주를 만드는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중앙총부의 현재 조직, 인원, 예산은 현상유지하기에도 미흡하고 이런 광범하고 시대적인 과업에 손댈 여력이 없습니다. 우리 교인핵(敎人核)은 삼직(三直)을 알고 폭발해야 합니다. <br/><br/>  오늘은 5.18, 내일은 의암성사 환원일, 그리고 모레 20일은 청주교구 신축봉고식이 있는 날입니다. 많은 동덕님들을 의암성사 고향에서 뵐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br/><br/>  구슬을 꿰다보면 각자위심이 없어지고 백오염주가 만들어지는 그날에 동귀일체를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새 지도부의 결단을 기대합니다. 감응하옵소서 <br/><br/>- 진암 朴 永 寅 심고 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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