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울진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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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고 안녕하세요^_^<br/>저는오늘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울진으로 출발합니다<br/>여섯살에 어머님을 화마에 보내시고 아버지 밑에서 홀애비딸이라는 말을 들어면 안된다시면서<br/>담배대들고 않자서 어린딸 빨래에서 부터 밥짓기 바느질을 가리켜서 스무살에 저희집에 시집오신 우리 친정 어머님<br/>위로 시부모님들 아래로 시동생 이렇게 내몸 부서지는줄모르고 힘차게 달려 오시다가<br/>이제는 허리도 굽어시고 힘들어 하시길래 겨울만이라도 저희집에 오셨어 계시길 원하여서 억지로 모시고 온지 이제 3년 겨울입니다<br/>그냥 여기서 쉬고 계시다 봄이 되여서 울진을 가시면 좋으련만 90을 바라 보시는 연세에도 육남매 맏며느리라는 책임감 때문에 설세러 가신다고 성화를 하셨어 오늘 울진으로 모셔다 드리고 올려고 합니다<br/>우리네 부모님들 세대가 거의 모두가 그러하셨듯이 힘겹게 살아 오셨지요 <br/>일제시대를 그리고 해방과 6.25를 모두 거치시고 보리고개 넘어서 휴유 할 시간적인 여유도 없이 위로 부모님 아래로 시동생과 시집식구를 섬기고 돌보면서 살아오신 인고에 세월 <br/>하지만 당신이 나이들어 보니 세상이 바뀌여서 어른대접 한번 제대로 못받아 보시고 며느리 눈치 보시면서 손자들이 우선이 되여 버린 가정이 너무도 많은 세상이 되였습니다<br/>힘들고 어렵게 이나라를 등에 메고 살아오신 세대들이리라 생각 해보면서<br/>오늘은 아무 생각없이 고향 다녀 오겠습니다<br/> 청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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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희님의 댓글
박경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어머니의 일생을 <br/>다 헤아려 주는시는 <br/><br/>효녀 대덕당님이 계시니<br/>어머님은 참 행복하시고 복많은 분이십니다<br/><br/>진정한 효도는 <br/>원하시는대로 해드리는것이 아닐까 합니다<br/><br/>더 쉬운방법도<br/>더 좋은것도 많고 많지만<br/>당신 방법대로가 가장 좋은 방법이 되겠지요<br/><br/>안전운행하시고<br/><br/>효녀가 가시는 길이기 때문에<br/>막힘없이 쉽게 다녀오실것입니다<br/><br/>부산에서....
고온자님의 댓글
고온자이름으로 검색 작성일보고 들은대로 자란다고 하더니만 대덕당님의 인품은 어머니를 보고 배운것 같습니다.<br/>모전자전...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하더니만...<br/>이런 엄연한 법칙이 있으며도 쉽게 생각하여 말하고 행동했고 (남편한테)<br/>우리딸들은 저를 닮으면 안되는데...<br/>대덕당님 오랫만입니다.<br/>딸아이 입시문제로 골머리를 앓았고..많이 상심했습니다.<br/>이제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마음이 많이 가라앉았습니다.<br/>구정 잘 보내시고..대덕당님은 늘 즐겁게 마음을 간직하시는 분이니까 한울님이 항상 감응하실것입니다.<br/>이번에 많이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