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문심법의 당위성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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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문심법의 당위성에 관하여
1. 종문심법이란 무엇인가.
천황수운께서 한울님으로부터 <개벽후 오만년에 네가 또한 첨이로다 나도또한 개벽이후 노이무공 하다가서 너를만나 성공하니 나도성공 너도 득의 너히집안 운수로다.>하신 말씀을 들으면서 천사문답을 하실 때에 비로소 천도의 종문심법이 이루어졌으니 이로부터 오만년간 길이 천황의 심법이 전해 내려가게 되는 것이다.
종문심법이란 어느 도를 막론하고 그 도의 생명의 줄이며 가장 핵심이 되는 진리를 말한다. 무릇 어느 도이든지 그 도에 들면 그 종문의 정통인 종문심법을 이어야 하는 것이 당연히 옳은 것이며 그 종문의 심법을 벗어나면 그 도에서 추구하는 바를 얻지 못할 것이다.
즉 도를 헛 닦고 마는 결론이 되는 것이다. 어찌 열매를 맺을 수 있겠는가. 또한 종문의 심법을 부정하면 난법난도가 되는 것이다. 천도의 종문심법이 이어짐은 수운에서 발원하여 해월 의암 춘암으로 이어져서 그 후로는 후천 오만년 내내토록 춘암상사로부터 직접 심법을 이어받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그렇고 앞으로 오만년 뒤에 올 후의 천도인도 또한 춘암상사로부터 종문심법을 직접 받는 것이다. 그리하여 수운천황, 해월지황, 의암인황, 춘암법황이 되는 것이다.
2. 종문심법의 근거는 어디 있는가.
종문심법을 춘암상사로부터 직접 받아야 하는 근거는 포덕 68년 정묘8월14일 지일기념식을 마치신 후 춘암상사께 청수를 봉전하시고 설법하시기를
<종금 이후로는 종문심법을 어떠한 일개인에게 전수하지못 할 것이다. 나의 이번 설법은 오만년 영원히 천도교인에게 일반적으로 나의 심법을 전수하는 것이다.-이하 윤고문 참조->라고 하시면서 <우리의 도는 대신사의 영기가 물건 물건마다, 일과 일마다, 기운과 기운마다 산천초목과 우주 만물 속에 대신사 영기가 없는 곳이 없느니라. 우리 도는 동으로 전하면 동에서 일하고 서로 전하면 서에서 일하고, 나무에게 전하면 나무가 일을 하고, 돌에게 전하면 돌이 일하느니라>라고 하신 데에 있다. 그 후 오영창이 스스로 5세의 법통을 받았다고 하면서 사리원기관을 설치하였을 때 춘암상사께서 윤고문을 발하여 종문심법의 확실한 근거를 남기셨다.
포덕74년10월12일 발한 윤고원문은 다음과 같다
輪告
今般에 再次 吳榮昌을 불러서 沙里院 機關을 解體하고 敎會의 事務的 職任
을 맡아보라고 勸諭한데 對하여 余로부터 吳에게 心法을 傳授한 것 같이 外
部에 誤傳이 있는 것은 甚히 유감(遺憾)이다 此心法 問題에 있어서는 이제로부터
六年前 布德 六十八年(丁卯) 八月 十四日 좌기(左記)
-從今以後로는 宗門心法을 어떠한 一個人에게 傳授하지 못할 것이다
-나의 이번 說法은 五萬年 永遠히 天道敎人에게 一般的으로 나의 心法을 傳授하는 것이다
-精神上敎化와 事業上機能 은 宗法師(原職)와 委員(主職)의 協同으로 進行하여라
-나의 이 說法은 五萬年大業의 基礎를 確立하는 說法인 것을 確實히 믿으라
는 余의 說法이 儼然히 歷史的 法統을 明證하고 있나니 이 問題만은 다시
容疑할 餘地가 없는 것이다
(布德 七十四年)
天 道 敎 敎主 朴 寅 浩
이 윤고문에서 춘암상사는 분명하게 <종문심법>을 <나의 심법>이라고 당당히 밝히셨다. 즉 종문심법은 춘암상사께서 지니신 심법임을 밝히신 것이다. 그 심법은 곧 수운심법으로서 해월신사와 의암성사를 통하여 춘암상사에게 전달된 것이다. 그래서 종문심법은 곧 수운심법인 것이다.
이 윤고문은 최린 일파에서 모두 없애려고 획책하였으니 다행히 수원대교구 소속인 남양교구에 원본이 남아 있게 되었으니 이 윤고문은 종문심법에 대한 확실한 물증이 되는 것이다.
3. 종문심법을 어떻게 알 수가 있는가.
첫째는 그것이 숨길 수 없는 춘암상사의 직접 말씀이기 때문이다. 윤고문의 원본이 지금도 있지 않은가. 또한 현재의 모든 천도교인들이 공식적으로 도일기념일 인정하고 있지 않은가. 춘암상사의 대도주 승통을 인정하면서 심법만을 부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둘째는 의암성사께서 하신 대도주 위통에 대한 설명이다.
포덕 59년 도일기념식을 마친후 의암성사께서 일반 천도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 이 대도주의 위통은 한울이 다하고 땅이 다하도록 몇 억만번을 전하더라도 한울님이 대신사에게 전수하시던 동일한 심법이요 또한 남쪽으로 전하든지 서쪽으로 전하든지 또는 나무에게 전하든지 돌에게 전하든지 대신사께서 한울님으로부터 받으신 동일한 정통의 법이니 그대들은 그것을 믿으라>
이와 같이 천도교를 현도하신 의암성사께서 친명으로 분명히 선언하신 것이다. 춘암상사의 심법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춘암상사께서 전하는 심법이 한울님으로부터 수운대신사에게 전수된 바로 그 심법임을 선언하신 의암성사의 말씀도 아울러 부정하게 되는 것이다.
천도교를 신앙하는 자가 그 천도교를 현도하신 스승을 부정한다면 어찌 천도교인이라고 할 수가 있겠는가. 또한 춘암상사의 대도주 승통은 포덕 사십구년 일월십팔일 오전 열한시였는데 이는 천도교인이라면 누구나가 다 알고 있으며 인정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4. 종문심법에는 어떠한 의미가 담겨 있는가.
첫째, 모든 도인들의 절대평등과 동귀일체의 정신이 담겨있다. 모든 천도인들은 네분 스승님께 직접 입도하여 동일한 종문심법을 전수 받음으로써 상하관계가 없는 절대평등의 자격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전교인과 수교인도 없으며 전교인과 수교인의 정신지도계통도 사라지는 것이다. 이 종문심법의 정신에서 본다면 포덕연비를 용담연원이라고 착각하는 현금의 연원제도 또한 혁파되어야 하는 전근대적인 제도가 되는 것이다. 후천 오만년의 대도는 모든 도인들이 절대평등한 관계 속에서 상호 협력을 통하여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둘째, 종문심법은 모든 천도인들의 생명의 영선이 한곳으로 합쳐지는 곳이다. 즉 만수(萬殊)가 일리(一理)로 합쳐지는 것이다. 만수가 모든 천도인이라면 일리는 곧 수운심법이요 종문심법인 것이다. 그 생명의 원천으로 선을 대지 않고서야 어찌 장생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셋째, 난법난도를 심판하는 것이다. 각기 자신이 잘났다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문호를 별립하고 자기의 정통성을 주장하면서 분열로 나아갈 때 대도의 앞날은 어두울 것이다. 또한 종문심법을 부정하고 스승님들의 명교를 부정하는 난법난도가 계속 이어질 경우 또한 대도의 앞날이 어찌 될 것인가. 참으로 걱정스러운 것이다. 이제 난법난도와 분열을 종식하고 모든 천도인들이 한마음으로 뭉치게 하는 것은 종문심법으로만 가능한 것이다.
5. 이제 올바른 천도교인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첫째, 의암성사의 친명을 어길 것인가.
춘암상사에게 대도주를 승통하게 하시고 대도주의 위통을 선언하신 것이 분명하거늘 이를 어길 것인가. 또한 포덕63년 5월 19일 의암성사께서 환원하시기 3일전에 혼수 상태에서 잠시 깨어나 마지막으로 하신 유언의 말씀조차 거역할 것인가. 그 때 성사께서 춘암대도주와 권동진, 오세창, 최린등 여러 사람을 불러 놓고
< 나는 춘암만 믿노라. 교에 대하여는 춘암이 있으니 염려할 것이 없지마는 그대들 세사람이 춘암도주를 잘 보좌하여 나가면 교내외사를 물론하고 염려할 바 없으리라> 라는 마지막 유언을 하시었는데 종문의 제자로서 스승의 유언의 말씀까지 거역하여야 할 것인가.
둘째, 스승을 배반하고 교단분열과 친일한 무리들을 따르겠는가.
스승를 배반하고 나중에는 민족의 원수이며 수십만의 동학도인들을 (이들은 다 우리의 조상이다) 짐승보다 더욱 처참하게 살육한 민족침탈 세력인 일제와 민족을 반역하면서까지 일제에 협력하여 친일을 한 무리들을 따라가야 하는가.
최린 등은 의암성사 환원이후 의암성사의 명교를 어기고 춘암상사를 교주에서 사직토록 발의하여 결국 사직케 하고 교주제를 폐지하고 신파라는 무리를 만들어 종문을 이탈하고 종문의 분규를 일으키었다.
더구나 나중에는 일제의 앞잡이 노릇까지 하였음은 역사에 명백히 기록되어 있지 않은가. 이들을 따라 갈 것인가. 아니면 종문의 심법을 지키고 일제와 대항하여 멸왜운동을 하신 춘암상사를 따를 것인가.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소위 <신파>와 <구파>는 없다는 것이다. 오직 종문을 이탈한 난도자들이 자신들을 <신파>라고 부르고 정통의 종문을 가리켜 <구파>라고 불렀으니 해괴망칙한 말이다. 따라서 오직 정통종문이 있을 따름이요 <구파>라는 말은 난도자들이 정통종문에 대하여 한 말이니 곧 난도자들이 사용한 용어인 것이다. 정통종문에서는 <구파>나 <신파>라는 말을 절대로 사용하여서는 안될 것이다.
6. 천도는 원형이정이다.
우리의 천도는 잘 아는 바와 같이 <원형이정>임을 모르는 천도인들은 없을 것이다. 대신사께서도 <원형이정은 천도지상>이라고 하시지 않았는가. 천도에 원형이정이 있는 것을 계절로 보면 춘하추동과 같다.
천황수운대신사께서 봄에 씨를 뿌리시고, 지황해월신사께서 여름에 이를 기르시고 인황의암성사께서 가을에 수확을 하시고 법황춘암상사께서는 그 종자를 겨울에 보관하고 계시었던 것이다.
천일, 지일, 인일, 도일기념일은 곧바로 종문심법의 계승일인 것이다. 이것이 어찌하여 다만 종문의 행정을 인계 인수한 날이겠는가. 종문의 심법을 계승한 날인 것이다. 이 점을 명확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이제 그 종자를 구하여 새봄에 뿌려 생명을 이어가려는 천도인은 어디로 그 생명의 종자를 찾으러 가야 하겠는가. 쌀가게를 찾아가서 이미 방아에 찧어서 생명 없는 쌀을 구하여 다음해 봄에 뿌리려고 하려는가. 삶과 죽음의 갈림길이 여기에 있으니 지각 있는 도인들은 이처럼 무서운 도리를 속히 깨닫고 종문심법으로 귀의하여야 할 것이다.
포덕144년3월23일
박세환, 유영수, 김형철 심고\n
1. 종문심법이란 무엇인가.
천황수운께서 한울님으로부터 <개벽후 오만년에 네가 또한 첨이로다 나도또한 개벽이후 노이무공 하다가서 너를만나 성공하니 나도성공 너도 득의 너히집안 운수로다.>하신 말씀을 들으면서 천사문답을 하실 때에 비로소 천도의 종문심법이 이루어졌으니 이로부터 오만년간 길이 천황의 심법이 전해 내려가게 되는 것이다.
종문심법이란 어느 도를 막론하고 그 도의 생명의 줄이며 가장 핵심이 되는 진리를 말한다. 무릇 어느 도이든지 그 도에 들면 그 종문의 정통인 종문심법을 이어야 하는 것이 당연히 옳은 것이며 그 종문의 심법을 벗어나면 그 도에서 추구하는 바를 얻지 못할 것이다.
즉 도를 헛 닦고 마는 결론이 되는 것이다. 어찌 열매를 맺을 수 있겠는가. 또한 종문의 심법을 부정하면 난법난도가 되는 것이다. 천도의 종문심법이 이어짐은 수운에서 발원하여 해월 의암 춘암으로 이어져서 그 후로는 후천 오만년 내내토록 춘암상사로부터 직접 심법을 이어받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그렇고 앞으로 오만년 뒤에 올 후의 천도인도 또한 춘암상사로부터 종문심법을 직접 받는 것이다. 그리하여 수운천황, 해월지황, 의암인황, 춘암법황이 되는 것이다.
2. 종문심법의 근거는 어디 있는가.
종문심법을 춘암상사로부터 직접 받아야 하는 근거는 포덕 68년 정묘8월14일 지일기념식을 마치신 후 춘암상사께 청수를 봉전하시고 설법하시기를
<종금 이후로는 종문심법을 어떠한 일개인에게 전수하지못 할 것이다. 나의 이번 설법은 오만년 영원히 천도교인에게 일반적으로 나의 심법을 전수하는 것이다.-이하 윤고문 참조->라고 하시면서 <우리의 도는 대신사의 영기가 물건 물건마다, 일과 일마다, 기운과 기운마다 산천초목과 우주 만물 속에 대신사 영기가 없는 곳이 없느니라. 우리 도는 동으로 전하면 동에서 일하고 서로 전하면 서에서 일하고, 나무에게 전하면 나무가 일을 하고, 돌에게 전하면 돌이 일하느니라>라고 하신 데에 있다. 그 후 오영창이 스스로 5세의 법통을 받았다고 하면서 사리원기관을 설치하였을 때 춘암상사께서 윤고문을 발하여 종문심법의 확실한 근거를 남기셨다.
포덕74년10월12일 발한 윤고원문은 다음과 같다
輪告
今般에 再次 吳榮昌을 불러서 沙里院 機關을 解體하고 敎會의 事務的 職任
을 맡아보라고 勸諭한데 對하여 余로부터 吳에게 心法을 傳授한 것 같이 外
部에 誤傳이 있는 것은 甚히 유감(遺憾)이다 此心法 問題에 있어서는 이제로부터
六年前 布德 六十八年(丁卯) 八月 十四日 좌기(左記)
-從今以後로는 宗門心法을 어떠한 一個人에게 傳授하지 못할 것이다
-나의 이번 說法은 五萬年 永遠히 天道敎人에게 一般的으로 나의 心法을 傳授하는 것이다
-精神上敎化와 事業上機能 은 宗法師(原職)와 委員(主職)의 協同으로 進行하여라
-나의 이 說法은 五萬年大業의 基礎를 確立하는 說法인 것을 確實히 믿으라
는 余의 說法이 儼然히 歷史的 法統을 明證하고 있나니 이 問題만은 다시
容疑할 餘地가 없는 것이다
(布德 七十四年)
天 道 敎 敎主 朴 寅 浩
이 윤고문에서 춘암상사는 분명하게 <종문심법>을 <나의 심법>이라고 당당히 밝히셨다. 즉 종문심법은 춘암상사께서 지니신 심법임을 밝히신 것이다. 그 심법은 곧 수운심법으로서 해월신사와 의암성사를 통하여 춘암상사에게 전달된 것이다. 그래서 종문심법은 곧 수운심법인 것이다.
이 윤고문은 최린 일파에서 모두 없애려고 획책하였으니 다행히 수원대교구 소속인 남양교구에 원본이 남아 있게 되었으니 이 윤고문은 종문심법에 대한 확실한 물증이 되는 것이다.
3. 종문심법을 어떻게 알 수가 있는가.
첫째는 그것이 숨길 수 없는 춘암상사의 직접 말씀이기 때문이다. 윤고문의 원본이 지금도 있지 않은가. 또한 현재의 모든 천도교인들이 공식적으로 도일기념일 인정하고 있지 않은가. 춘암상사의 대도주 승통을 인정하면서 심법만을 부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둘째는 의암성사께서 하신 대도주 위통에 대한 설명이다.
포덕 59년 도일기념식을 마친후 의암성사께서 일반 천도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 이 대도주의 위통은 한울이 다하고 땅이 다하도록 몇 억만번을 전하더라도 한울님이 대신사에게 전수하시던 동일한 심법이요 또한 남쪽으로 전하든지 서쪽으로 전하든지 또는 나무에게 전하든지 돌에게 전하든지 대신사께서 한울님으로부터 받으신 동일한 정통의 법이니 그대들은 그것을 믿으라>
이와 같이 천도교를 현도하신 의암성사께서 친명으로 분명히 선언하신 것이다. 춘암상사의 심법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춘암상사께서 전하는 심법이 한울님으로부터 수운대신사에게 전수된 바로 그 심법임을 선언하신 의암성사의 말씀도 아울러 부정하게 되는 것이다.
천도교를 신앙하는 자가 그 천도교를 현도하신 스승을 부정한다면 어찌 천도교인이라고 할 수가 있겠는가. 또한 춘암상사의 대도주 승통은 포덕 사십구년 일월십팔일 오전 열한시였는데 이는 천도교인이라면 누구나가 다 알고 있으며 인정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4. 종문심법에는 어떠한 의미가 담겨 있는가.
첫째, 모든 도인들의 절대평등과 동귀일체의 정신이 담겨있다. 모든 천도인들은 네분 스승님께 직접 입도하여 동일한 종문심법을 전수 받음으로써 상하관계가 없는 절대평등의 자격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전교인과 수교인도 없으며 전교인과 수교인의 정신지도계통도 사라지는 것이다. 이 종문심법의 정신에서 본다면 포덕연비를 용담연원이라고 착각하는 현금의 연원제도 또한 혁파되어야 하는 전근대적인 제도가 되는 것이다. 후천 오만년의 대도는 모든 도인들이 절대평등한 관계 속에서 상호 협력을 통하여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둘째, 종문심법은 모든 천도인들의 생명의 영선이 한곳으로 합쳐지는 곳이다. 즉 만수(萬殊)가 일리(一理)로 합쳐지는 것이다. 만수가 모든 천도인이라면 일리는 곧 수운심법이요 종문심법인 것이다. 그 생명의 원천으로 선을 대지 않고서야 어찌 장생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셋째, 난법난도를 심판하는 것이다. 각기 자신이 잘났다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문호를 별립하고 자기의 정통성을 주장하면서 분열로 나아갈 때 대도의 앞날은 어두울 것이다. 또한 종문심법을 부정하고 스승님들의 명교를 부정하는 난법난도가 계속 이어질 경우 또한 대도의 앞날이 어찌 될 것인가. 참으로 걱정스러운 것이다. 이제 난법난도와 분열을 종식하고 모든 천도인들이 한마음으로 뭉치게 하는 것은 종문심법으로만 가능한 것이다.
5. 이제 올바른 천도교인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첫째, 의암성사의 친명을 어길 것인가.
춘암상사에게 대도주를 승통하게 하시고 대도주의 위통을 선언하신 것이 분명하거늘 이를 어길 것인가. 또한 포덕63년 5월 19일 의암성사께서 환원하시기 3일전에 혼수 상태에서 잠시 깨어나 마지막으로 하신 유언의 말씀조차 거역할 것인가. 그 때 성사께서 춘암대도주와 권동진, 오세창, 최린등 여러 사람을 불러 놓고
< 나는 춘암만 믿노라. 교에 대하여는 춘암이 있으니 염려할 것이 없지마는 그대들 세사람이 춘암도주를 잘 보좌하여 나가면 교내외사를 물론하고 염려할 바 없으리라> 라는 마지막 유언을 하시었는데 종문의 제자로서 스승의 유언의 말씀까지 거역하여야 할 것인가.
둘째, 스승을 배반하고 교단분열과 친일한 무리들을 따르겠는가.
스승를 배반하고 나중에는 민족의 원수이며 수십만의 동학도인들을 (이들은 다 우리의 조상이다) 짐승보다 더욱 처참하게 살육한 민족침탈 세력인 일제와 민족을 반역하면서까지 일제에 협력하여 친일을 한 무리들을 따라가야 하는가.
최린 등은 의암성사 환원이후 의암성사의 명교를 어기고 춘암상사를 교주에서 사직토록 발의하여 결국 사직케 하고 교주제를 폐지하고 신파라는 무리를 만들어 종문을 이탈하고 종문의 분규를 일으키었다.
더구나 나중에는 일제의 앞잡이 노릇까지 하였음은 역사에 명백히 기록되어 있지 않은가. 이들을 따라 갈 것인가. 아니면 종문의 심법을 지키고 일제와 대항하여 멸왜운동을 하신 춘암상사를 따를 것인가.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소위 <신파>와 <구파>는 없다는 것이다. 오직 종문을 이탈한 난도자들이 자신들을 <신파>라고 부르고 정통의 종문을 가리켜 <구파>라고 불렀으니 해괴망칙한 말이다. 따라서 오직 정통종문이 있을 따름이요 <구파>라는 말은 난도자들이 정통종문에 대하여 한 말이니 곧 난도자들이 사용한 용어인 것이다. 정통종문에서는 <구파>나 <신파>라는 말을 절대로 사용하여서는 안될 것이다.
6. 천도는 원형이정이다.
우리의 천도는 잘 아는 바와 같이 <원형이정>임을 모르는 천도인들은 없을 것이다. 대신사께서도 <원형이정은 천도지상>이라고 하시지 않았는가. 천도에 원형이정이 있는 것을 계절로 보면 춘하추동과 같다.
천황수운대신사께서 봄에 씨를 뿌리시고, 지황해월신사께서 여름에 이를 기르시고 인황의암성사께서 가을에 수확을 하시고 법황춘암상사께서는 그 종자를 겨울에 보관하고 계시었던 것이다.
천일, 지일, 인일, 도일기념일은 곧바로 종문심법의 계승일인 것이다. 이것이 어찌하여 다만 종문의 행정을 인계 인수한 날이겠는가. 종문의 심법을 계승한 날인 것이다. 이 점을 명확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이제 그 종자를 구하여 새봄에 뿌려 생명을 이어가려는 천도인은 어디로 그 생명의 종자를 찾으러 가야 하겠는가. 쌀가게를 찾아가서 이미 방아에 찧어서 생명 없는 쌀을 구하여 다음해 봄에 뿌리려고 하려는가. 삶과 죽음의 갈림길이 여기에 있으니 지각 있는 도인들은 이처럼 무서운 도리를 속히 깨닫고 종문심법으로 귀의하여야 할 것이다.
포덕144년3월23일
박세환, 유영수, 김형철 심고\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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