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靈符)를 모시자. 영(靈符)의 의의(意義) 총부게시판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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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靈符)를 모시자. 영부(靈符)의 의의(意義)
천도교중앙도서관 | 2021-02-17 10:12:29
영부(靈符)를 모시자 ....전 의찬 (전 종의원 의장)
지금으로부터 58년 전 신축년 3월 십일에 아버님께서 ‘누주도’에 들으셨다.
그때는 동학(東學)이란 말도 없이 ‘누주도’(은도시대)를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밤마다 ‘누주도’하는 이들이 집에 모여 주문(呪文)을 외이되 강령주문(지기금지원위대강)을 외어서 먼저 강령부터 한다. 강령할 때에 보면 신한신전(身寒身戰)이 되어 자리에 앉은 대로 뛰어 오르기도 하고 앉은 대로 뛰어 나가기도 하고 거의 미친 사람 모양으로 보여 진다.
그때 두목(頭目)으로서 강령 못한 분은 없었다. 이 지경(地境)에 이르면 영부를 모시게 된다. 영부는 작문(作文)짓는 것이 아니요 글씨를 쓰는 것도 아니다. 그야말로 화출자연(化出自然)이다. 이를 종이에 그려 불에 살라 청수(淸水)에 타 먹으면 윤신차병(潤身差病)이 되고 무슨 병이든지 영부만으로서 고칠 수 있었다. 이것은 내유신령(內有神靈).외유기화(外有氣化)가 접령(接靈)됨으로써 일반에게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때는 삼재팔난(三災八難)이 앞으로 닥쳐오는데 이 도에 들어야 삼재팔난을 면(免)한다고 은밀히 선전되어 도에 드는 자 물 밀 듯 늘어갔다. 은도(隱道)이니만큼 옆집 사람도 모르게 하였다. 오늘날 이런 말을 하면 미신(迷信)이라든가 시대에 맞지 않는 말이라고 반대할 사람이 있을는지 모르나 만일 그렇게 생각하는 이가 있다하면 그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수운 대신사께서 득도(得道)전후 행하신 과정을 보면 최종에는 외유접령지기(外有接靈之氣)하고 내유강화지교(內有降話之敎)의 지경에 이르러 각도(覺道)하셨다. 그리하여 대신사께서는 병자를 보지 않고도 마음으로 생각(心으로 念)만 하여도 병이 나았고 병인(病人)을 손으로 만져(手로 撫)도 나았다.
이런 신기한 일이 얼마든지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천사문답(天師問答)에 ‘오유영부하니 기명은 선약이요 기형은 태극이요 우형은 궁궁이니(吾有靈符 其名仙藥 其形太極 又形弓弓), 수아차부하여 제인질병하고 수아주문하여 교인위아즉(受我此符 濟人疾病 受我呪文 敎人爲我則) 여역장생하여 포덕천하하리라( 汝亦長生 布德天下矣)하셨다. 만일 ‘수아차부(受我此符)’ ‘제인질병(濟人疾病)’을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부인하면 이것은 큰 착각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이 ‘천사문답’은 우리 교, 교리(敎理)의 골자(骨子)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근년(近年) 교화(敎化)하는 데는 ‘수아차부’ ‘제인질병’에 대한 말은 들어볼 수가 없으니 그 까닭을 알 수 없고 특히 새로 입도(新入道人)하는 동덕(同德)들은 수아차부. 제인질병에 대한 교화를 받지 못한다.
그렇다고 해서 제인질병만 강조하자는 게 아니다. 다만 ‘수아차부. 제인질병’과 ‘수아주문 교인위아즉’ ‘여역장생’을 아울러 수도의 본체를 삼자는 것이다. 그리하여 앞으로는 영부(靈符) 모시는 데 관심을 두어 수도에는 반드시 영부모시는 것이 병행해야 되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내가 영부를 모실 줄 알아서 하는 말은 아니다.
과거 스승님 시대에 수도하든 방식을 달리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과거 스승시대에는 포덕이 물밀 듯 했는데 오늘날 그렇지 못하니 이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이런 점을 생각할 때에 스스로 우리의 수도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수도에는 ‘수아차부’하여 ‘제인질병’하고 ‘수아주문’하여 ‘교인위아즉’ ‘여역장생’하여 포덕천하 하리라 하신 두 가지를 아울러 하자는 것이다.
참고로 한 말씀한다면 우리 아버님께서 ‘영부’모시는 공부를 하시는 것을 보았는데 두목(頭目-大布德主)에게서 영부그림(靈符標本)을 가져다 그대로 그리기를 연습하야 청수를 모신 후 그 규법에 의해서 강령(降靈)이 되어가지고 모시는 것을 많이 보았다.
아버님 뿐만 아니라 다른 두목들도 다 그와 같이 하였다. (신인간 1927.2월호)
영부(靈符)의 의의(意義)개략(槪略) ............민영순
영부(靈符)를 생각할 때에 먼저 符字(부자)의 뜻을 생각함이 쉬울 것 같습니다.
부(符)라는 것은 일(一)이 분(分)하여 이(二)가 되고 , 이(二)가 합(合)하여 일(一)이 되는 것인 고로 여합부절(如合符節)이란 말이 있습니다.
그러면 영부(靈符)란 한울님의 영(靈)과 사람의 영(靈)이 합(合)한 이름이니 한울님의 영과 사람의 영은 本來是 一面二(본래시 일면이)요 二面一(이면일)인데 백지상에 나타난 영부가 대신사의 눈에 보인 것은 대신사의 영과 한울님의 영이 이면일(二面一)이된 것이요,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아니한 것은 그 사람의 영과 한울님의 영이 일면이(一面二)가 된 때문입니다.
그 영부를 대신사 스스로 먹으매 윤신차병(輪身差病)이 되고, 사람에게 시험하매 성지우성(誠之又誠)하는 자는 매매유중(每每有中)하고 도덕을 불순(不順)하는 자는 일일무험(一一無驗)하다함은 이면일(二面一)이 된 사람에게는 영부가 되고 일면이(一面二)가 된 사람에게는 영부(靈符)가 되지 않은 것입니다.
(신인간1927.2월)
천도교중앙도서관 | 2021-02-17 10:12:29
영부(靈符)를 모시자 ....전 의찬 (전 종의원 의장)
지금으로부터 58년 전 신축년 3월 십일에 아버님께서 ‘누주도’에 들으셨다.
그때는 동학(東學)이란 말도 없이 ‘누주도’(은도시대)를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밤마다 ‘누주도’하는 이들이 집에 모여 주문(呪文)을 외이되 강령주문(지기금지원위대강)을 외어서 먼저 강령부터 한다. 강령할 때에 보면 신한신전(身寒身戰)이 되어 자리에 앉은 대로 뛰어 오르기도 하고 앉은 대로 뛰어 나가기도 하고 거의 미친 사람 모양으로 보여 진다.
그때 두목(頭目)으로서 강령 못한 분은 없었다. 이 지경(地境)에 이르면 영부를 모시게 된다. 영부는 작문(作文)짓는 것이 아니요 글씨를 쓰는 것도 아니다. 그야말로 화출자연(化出自然)이다. 이를 종이에 그려 불에 살라 청수(淸水)에 타 먹으면 윤신차병(潤身差病)이 되고 무슨 병이든지 영부만으로서 고칠 수 있었다. 이것은 내유신령(內有神靈).외유기화(外有氣化)가 접령(接靈)됨으로써 일반에게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때는 삼재팔난(三災八難)이 앞으로 닥쳐오는데 이 도에 들어야 삼재팔난을 면(免)한다고 은밀히 선전되어 도에 드는 자 물 밀 듯 늘어갔다. 은도(隱道)이니만큼 옆집 사람도 모르게 하였다. 오늘날 이런 말을 하면 미신(迷信)이라든가 시대에 맞지 않는 말이라고 반대할 사람이 있을는지 모르나 만일 그렇게 생각하는 이가 있다하면 그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수운 대신사께서 득도(得道)전후 행하신 과정을 보면 최종에는 외유접령지기(外有接靈之氣)하고 내유강화지교(內有降話之敎)의 지경에 이르러 각도(覺道)하셨다. 그리하여 대신사께서는 병자를 보지 않고도 마음으로 생각(心으로 念)만 하여도 병이 나았고 병인(病人)을 손으로 만져(手로 撫)도 나았다.
이런 신기한 일이 얼마든지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천사문답(天師問答)에 ‘오유영부하니 기명은 선약이요 기형은 태극이요 우형은 궁궁이니(吾有靈符 其名仙藥 其形太極 又形弓弓), 수아차부하여 제인질병하고 수아주문하여 교인위아즉(受我此符 濟人疾病 受我呪文 敎人爲我則) 여역장생하여 포덕천하하리라( 汝亦長生 布德天下矣)하셨다. 만일 ‘수아차부(受我此符)’ ‘제인질병(濟人疾病)’을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부인하면 이것은 큰 착각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이 ‘천사문답’은 우리 교, 교리(敎理)의 골자(骨子)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근년(近年) 교화(敎化)하는 데는 ‘수아차부’ ‘제인질병’에 대한 말은 들어볼 수가 없으니 그 까닭을 알 수 없고 특히 새로 입도(新入道人)하는 동덕(同德)들은 수아차부. 제인질병에 대한 교화를 받지 못한다.
그렇다고 해서 제인질병만 강조하자는 게 아니다. 다만 ‘수아차부. 제인질병’과 ‘수아주문 교인위아즉’ ‘여역장생’을 아울러 수도의 본체를 삼자는 것이다. 그리하여 앞으로는 영부(靈符) 모시는 데 관심을 두어 수도에는 반드시 영부모시는 것이 병행해야 되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내가 영부를 모실 줄 알아서 하는 말은 아니다.
과거 스승님 시대에 수도하든 방식을 달리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과거 스승시대에는 포덕이 물밀 듯 했는데 오늘날 그렇지 못하니 이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이런 점을 생각할 때에 스스로 우리의 수도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수도에는 ‘수아차부’하여 ‘제인질병’하고 ‘수아주문’하여 ‘교인위아즉’ ‘여역장생’하여 포덕천하 하리라 하신 두 가지를 아울러 하자는 것이다.
참고로 한 말씀한다면 우리 아버님께서 ‘영부’모시는 공부를 하시는 것을 보았는데 두목(頭目-大布德主)에게서 영부그림(靈符標本)을 가져다 그대로 그리기를 연습하야 청수를 모신 후 그 규법에 의해서 강령(降靈)이 되어가지고 모시는 것을 많이 보았다.
아버님 뿐만 아니라 다른 두목들도 다 그와 같이 하였다. (신인간 1927.2월호)
영부(靈符)의 의의(意義)개략(槪略) ............민영순
영부(靈符)를 생각할 때에 먼저 符字(부자)의 뜻을 생각함이 쉬울 것 같습니다.
부(符)라는 것은 일(一)이 분(分)하여 이(二)가 되고 , 이(二)가 합(合)하여 일(一)이 되는 것인 고로 여합부절(如合符節)이란 말이 있습니다.
그러면 영부(靈符)란 한울님의 영(靈)과 사람의 영(靈)이 합(合)한 이름이니 한울님의 영과 사람의 영은 本來是 一面二(본래시 일면이)요 二面一(이면일)인데 백지상에 나타난 영부가 대신사의 눈에 보인 것은 대신사의 영과 한울님의 영이 이면일(二面一)이된 것이요,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아니한 것은 그 사람의 영과 한울님의 영이 일면이(一面二)가 된 때문입니다.
그 영부를 대신사 스스로 먹으매 윤신차병(輪身差病)이 되고, 사람에게 시험하매 성지우성(誠之又誠)하는 자는 매매유중(每每有中)하고 도덕을 불순(不順)하는 자는 일일무험(一一無驗)하다함은 이면일(二面一)이 된 사람에게는 영부가 되고 일면이(一面二)가 된 사람에게는 영부(靈符)가 되지 않은 것입니다.
(신인간1927.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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