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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님말씀:교인은 교단을 개변하라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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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아행천 (parkwell2@hanmail.net)
basistitle2.gif 2008(포덕149년)/4/9(수)
 
 엊그제 4월 7일과 8일에 저는 의암성사님 탄신기념 철야수련을 봉황각에서 마쳤습니다. 마루방에서 1,050주를 손에 들고 구송장생지주 삼칠기자(口誦長生之呪  三七其字)로 밤샘했습니다. 이신환성(以身換性) 액자가 이성환신(以性換身)으로 가끔 바뀌어 보이는 가운데 성사님과 저는 신 • 성 • 신(身→性→身)간의 무언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새벽 5시 기도 때에는 내수도 한분이 미역국을 준비해 오셔서 철야하신 몇 분과 함께 성사님생신상으로 올렸습니다.

 이번 수련에서 저에게 주신 성사님 말씀은 “이제는 일반교인이 나서서 교단을 올바로 세워 나가라” 였습니다. 포덕47년(1906)에 천도교대헌이 공포되고 이어 중앙총부가 시무한지 102년이 지난 이즈음의 교단쇠락과 총부 난맥상에 대하여 대노하시는 설법으로 들렸습니다. 기껏 3년 기한의 그 알량한 권한과 물욕에 치중하는 일부 교단 원주직들의 모습을 통탄하고 계십니다. 동학말기에 벌써 10년을 기약하고 세계대세 파악에 나섰던 성사님의 혜안과 실천의지는 안중에도 없고, 이제라도 10년계획 세워 비전있는 교단회생과 5만년 기반구축에 임하자는 제안에 대하여 “옥상옥” 이라며 백안시하는 제자들을 성사님께서는 용납 안 하실 듯 합니다. 그래서 교단의 주인인 교인이 나서라고 하십니다.

 새 정부는 바야흐로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만들어 장기경제비전, 에너지대책, 소외계층복지대책 등을 다룬다고 합니다. 저는 지난해 4월 새 지도부가 결정되기 직전에 우리의 미래기획 방안을 책으로 만들어 제시한바 있습니다. 그러나 바뀌는 것이 없는 교단풍토, 특히 청수변고 이후 “131연원간담회” 와 “402정기연원회” 에 참석하고 저는 고질적인 “편가르기”, “줄서기” 식 인식과 행동의 고착현상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임시대회는 그 동안의 축적된 현안에 대한 확인절차〔再信任〕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어느 한패가 다른 쪽을 축출하려는 교권투쟁같이 다루었습니다. 저와 같이 대신사님 줄에만 서있는 입장의 생각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성사님께서는 아래 세가지 사항을 모든 천도인들에게 엄명하십니다.
           첫째, 정심수도 하라,      둘째, 용담연원 물줄기 지키라,      셋째, 교단의 주인노릇 하라  
우리는 천도를 배워 사계명 지키며 바르게 살려고 천도인으로 남아있는 것입니다. 오관실행은 수도, 수행의 기준이고 수운심법을 따르게 하는 도구입니다. 어떤 필요에 의한 연원의 조작관리가 아니라 오직 수운용담의 한 물줄인 천령(天靈)의 영선(靈線)을 지키려는 것입니다. 수도와 연원이 갈피를 잡고 “3년고개” 를 넘어 10년, 50년, 100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런데 중앙총부는 “3년살이” 에만 안주하고 겉으로는 동덕, 속으로는 숙적같은 갈등을 지속합니다. 성사님께서는 이제 여러 교인들이 앞장서 “근본적으로 바꾸거나 발전적인 방향으로 고치라〔改變〕”고 말씀하십니다. 기득권 원주직(10년후의 자기 미래학 연구세대)에만 기대하지 말고 스스로 조직화하여 이 고비를 넘겨야 합니다.

 우리의 오늘날 현실은 참으로 요순의 정치와 공맹의 덕행으로도 어찌할 수 없는(堯舜之治不足施  孔孟之德不足言) 극한상황입니다. 포덕47년(1906)에 성사님께서 환국하시며 그때 혼란한 세상의 치유 방법으로 “한울〔사람의 마음〕을 뜯어고쳐야 한다” 고 하셨습니다. 이어 종령 제1호(세계종교제도를 찬란하게 갖춤 : 世界宗敎制度燦備)가 바로 나왔습니다. 교인동덕 여러분의 시대적인 분발이 필요합니다. 빅뱅이 없이는 발아(發芽), 부화(孵化)가 안 됩니다.

 성사님의 말씀은 단호하십니다. 교역자와 교인들은 모두가 남은 2년, 또는 다음 3년에만 집착치 말고 후천개벽 초기에 “사람으로 잠간 살아가는 나〔人我〕” 와 “한울님으로 장생할 나〔天我〕” 를 동시에 생각해 보라는 말씀입니다. 제발 우리교단에 40, 50대의 중진 지도자가 많이 나오게 되길 바랍니다. 패기있는 교인들이 그런 여건을 조성할 능력을 키워 가야 합니다. 성사님의 간절한 부탁이십니다.

 대신사님께서는 봉황각에도 안계십니다. 해월신사님과 함께 가끔 들르시고 춘암상사님도 문안차 자주 방문하셨는데 예산변고이후 통 뵐 수가 없답니다. 요즈음 우리의 불순천리사태는 천의대로 해결될 것입니다. 동덕님들, 희망과 용기를 갖읍시다. 반드시 감응하실 것입니다.

- 진암  朴 永 寅  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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