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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아름다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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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교구에 볼일이 있어서 부지른히 걸어 가고 있는데<br/>앞에서 어느 노부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 있는 기회를 주셔습니다<br/>정말로 아름다운 모습에 취해서 바쁘게 가든 걸음멈추고 서서 한참 넑을놓고 보고 있었답니다<br/>보아하니 여유롭지도 너무 모자람도 아닌 그저 우리나라의 평범한 가정의 노부부 같아 보여습니다<br/>그런두분이 청주 기계공고 운동장을 운동 하시러 나오신것 같아습니다<br/>할아버지께서도 그렇게 건강해 보이지는 않아습니다<br/>할머니는 풍을 맞아서 걸음 걸이가 많이 부자연 스러워 보이더군요<br/>그러하신 두황혼이 손을 마주잡고서<br/>할아버지가 앞서서 걸어가시는데 한손에는 지팡이를 짚어시고 한손은 할머님 손잡으시고 더듬더듬<br/>걸어가시는데 할머니는 종종걸음으로 할아버지 뒤를 따라 가시는데 <br/>영 불편하셔서 제대로 못따라 가시더군요<br/>할아버지께서 빙그레 웃으시면서 천천히 그렇게 함면 된다는 듯이 기다려주시면서 너무도 자연스럽게 앞에서 이끌어 주시는 그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워 보이든지...<br/>우리네 아버님들 그연세이면 거의다 무뚝뚝 하시고 말없으시는 편인걸로 알고 있든 저로서는<br/>너무 멋있어 보여답니다<br/>그리고 보통 남편이 아프면 아내가 모시고 다니는 모습은 많이 보아왔지만 나도 불편한데 아내가 불편하다고 손잡고 운동하시는 두부부를 보면서 정말 한평생을 살면서 저렇게만 살다가 가도 정말 행복하게 살다 가는 것이 아닐까?<br/>하는 생각을 하면서 저녁뉴스에는 우울증이 걸린 아내가 남편을 살해 하였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그두부부의 모습이<br/>떠올라서 이렇게 두서없이 몆자 적어봅니다<br/>스승님 말씀 대로 부화 부순하여 아름다운 삶을 살다가 가는 우리가 되기를 다시한번 심고 드려봅니다<br/><br/>청주교구 주선자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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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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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희님의 댓글

no_profile 박경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친정부모님 생각이 납니다<br/><br/>두분이 소문난 잉꼬 부부 셨는데<br/><br/>아버지 환원하시고 4년여를 어머니 혼자 많이 외로우셨겠다 십습니다<br/><br/>스산한 가을날씨가 더욱 아버지를 그립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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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자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주선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수당님 가을이 오면 낙엽지는것을 바라보면 더하실 테지요<br/>저는 아직 부모님두분다 계십니다만<br/>시부모님을 떠나보내고 가슴알이 많이해답니다<br/>시부모님보내고도 그러하였는데 친정부모님은 아마도 더허전하겠지요<br/>두분이 잉꼬부부였으면 그정이 더욱 각별하셔겠지요 가신분보다 남아 계신분의 마음이 얼마나 찬바람이 불어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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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화님의 댓글

no_profile 박영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군요~<br/><br/>배우자와 집은 한울님께서 정해주신다는 말을 어디서 들은적이 있습니다.<br/><br/>내마음대로 안된다는 뜻이겠지요~<br/><br/>참 일생을 행복하게 사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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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희님의 댓글

no_profile 박경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우자와 집은 한울님이 정해주시는것이었군요<br/><br/>그런생각이 든적이 있었습니다<br/><br/><br/>우리부부는 공부를 많이 해야할 부부인것 같습니다<br/><br/>남편만 고칠점이 많다고만 많다고만 했었는데<br/><br/>그것이 서로의 공부가 되고 있는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br/><br/><br/>우리가 살아 왔던 집들은 <br/> <br/>한울님이 정해주지 않으시고는 <br/><br/>힘든, 어려운 곳에서 살았을 것이고 <br/><br/>또 살고 있을 것입니다<br/><br/><br/>대덕당님 인의당님이 오늘 저를 많이 깨우쳐 주셨습니다<br/><br/>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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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자님의 댓글

no_profile 주선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수당님 인의당님 우리도 그리 멀지않은날 그노부부처럼 정답게 손잡고 산책을 할수있겠지요<br/>제가 보았든 분들은 비록 몸은 불편하셔지만 우리 모두는 될수만 있다면 건강하게 남의 모범이 되여서<br/>젊은분들 눈에 멋있게 비쳐지기 위하여 주문공부와 마음성품공부를 열심히 해야하지 않을까?<br/>감히 생각해봅니다<br/>상대를 내마음에 맞추기 보다는 내가 상대에 맞추어 가는 것이 부화부순 에조금빨리 다가 갈수 있지않았나 생각해 봅니다<br/>아직은 멀고 먼길이지만 항시 상대방 입장이 되여서 세번은 생각해보고 말을할려고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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