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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천도인이 필요한 의암성사의 시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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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성사님은 대략 61년, 2만2천일을 사셨습니다. 요즈음 우리 주변에는 82세 숙덕원로들이 흔히 계신데 그 천도인(천도교인)들은 생후 3만일을 사시는 것입니다. 통계가 없기는 하나 2만일(55년) 이상 사시는 우리 동덕들은 아마 그 이하보다 더 많을 듯 합니다. 대신사님께서는 겨우 1만5천일도 못사셨는데 말입니다.<br/><br/> 우리 무형의 한울님〔天我〕은 유형의 사람〔人我〕으로 지구에 태어나 유한한 어느부분〔肉身〕을 살다가 언젠가는 본연의 무한한 한울님으로 환원〔天 → 人 → 天〕하여 우주에서 우리전체〔性靈〕로 장생(長生)함을 천도인은 믿습니다. 그러나 잠간 며칠이 아니라 오래 몇만일을 살다 가는 사람으로 출생한 것 일진대 생존하는 기간, 바로 시기, 그 시대에 우리에게 주어진 일〔使命〕이 있을 것이고 또한 그 한울의 의무〔天賦責務〕는 다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천도인들은 개인적으로는 수도연성하고 사계명 지키며〔個人道統〕, 교단적으로는 천도교의 성운전환에 합심대처〔機關道統〕 하라는 시대적 사명을 타고났을 것입니다. 여기서 다시금, 또 다시 성사님의 투철한 시대정신과 탁월한 경영 성과를 되돌아보게 됩니다.<br/><br/> 1991년에 각계 원로 33인은 제2의 3.1운동으로 도덕사회를 구축하자는 “7.7 시국선언문”을 서울 탑골공원에서 발표한바 있고, 그 뜻을 이어가는 도덕운동단체의 기관지〔道德國家〕에서 저에게 원고청탁을 해와 며칠 전에 “의암성사의 시대정신”에 관한 글을 써서 보냈습니다. 이 간행물은 나라 안의 내노라하는 국가원로들과 도덕운동 관계자들에게 배포된다하여 성사님의 동학, 천도교를 통한 보국안민의 모습을 요약, 설명하면서 지금 필요한 성사님의 시대정신을 강조하고 그 정신을 배우려하지 않는 우리민족, 우리국가를 안타까워하는 내용을 담아보았습니다. 오늘은 마침 미국독립기념일이라 성사님께서 그렇게도 갈망하시던 자주독립국가 건설의 시대정신이 더욱 간절하기만 합니다.<br/><br/> 성사님은 참으로 훌륭하신 시대경영자 이셨습니다. 본인의 수련과 각도(覺道) 바탕위에서 동학, 천도교를 그 시대상황에 맞게 경영하셨고, 이어 동학, 천도교의 목적을 달성키위해 정치, 사회, 문화 다방면의 시대 정황을 적절하게 경영, 관리〔用時用活〕하신 것입니다. 요즈음은 더욱이 경영의 시대입니다. 기업경영, 국가경영은 말할 것도 없고 가족과, 종교도 경영해야 합니다. 잭 웰치의 GE경영을 말하고 대통령이 동계올림픽 유치하려고 과테말라에 가야하며, 가정 구성원간의 융화는 물론 천도교도 이 시대에 알맞은 교단경영이 필요한 것입니다. <br/><br/> 성사님께서 만약 지금 우리와 함께 살아가신다면 과연 어떤 안목〔時代精神〕에서 우리 교단의 쇠운증상을 진단〔結者解之〕하시고 성운전환을 위한 처방〔世界化〕을 내려 구슬꿰기〔顯道會組織運營〕를 하실것인지 우리는 알만 합니다. 그런데도, 말만하고, 실천하지 않고, 교인핵(敎人核)은 잠만자고, 원주직은 구태의연하고, 특히 총부는 현상유지에서 맴돌고, 그러한 가운데 천도교의 장래는?  우리 천도인들은 아마도 성사님의 득도이전 그 주먹맛을 한번 보아야 정신을 차릴것인지, 진정 송구할 따름입니다.<br/><br/> 천일기념일을 국경일로 만들자, 시천주사상/인내천주의로 남북통일하자, 고액권에 의암성사 사진을 넣자......,  너무나 지당하고 소망스런 말씀들 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현재 그를 관철시킬 실력이 없습니다. 성사님께서는 성심을 다한 수련, 목숨을 내건 혁명, 세계대세를 살핀 혜안, 동학의 종교체계화, 보국안민의 계책과 실천, 그리고 그 시대의 필요에 영합할 줄아는 경영능력을 발취하셨기에 300만 신도의 실력을 쌓은 결과 3.1운동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솔직하게 우리에게는 지금 힘이 모자랍니다. 그래서 하고싶은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난도난규(亂道亂規)에 허송세월했기 때문입니다. 폐일언하고 지금부터 100년, 50년, 10년 계획 세워 훗날의 실력을 키우라고 성사님께서는 엄명하시는 것을 우리 모두가 느껴야 합니다.<br/><br/> - 그리워라 의암성사님의 시대정신이여, 깨어나라 성사님의 제자들이여 -  우리는 모두가 하나(we Cheondoists are one), 이신참회(以身懺悔), 환성결의(換性決意)하여 성사님의 시대정신을 따라 실천합시다. 감응하옵소서<br/><br/>- 진암  朴 永 寅  심고 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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