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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성사기념사업을 통한 내실있는 포덕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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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147년 서른두번째 말씀드립니다.<br/><br/> 오늘 12월24일은 제109회 인일기념일입니다. <br/>이날을 맞아 의암성사님의 위대한 업적이 제대로 발현되지 못하고 <br/>있는 오늘의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br/>동학, 천도교뿐만 아니라 이 민족의 근대화 과정에서 누구보다도 <br/>앞장선 성사님의 발자취가 이토록 묻히게 된 것은 다름 아닌 <br/>천도교의 쇠락과 무기력에서 연유한다는 사실을 상기할 때 그 제자 된 <br/>한국인으로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성사님 죄송합니다.<br/><br/> 저는 어렸을 때 성사님 소년시절의 의기남아 스토리를 들으면서 <br/>하도 신나고 부러워서 저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한바가 <br/>있습니다. 그 후 성사님의 호탕하신 천성에 걸맞은 개인수련과 교단의 <br/>시대경영을 배웠고, 특히 세계대세를 파악키 위한 외유결행과 <br/>시천주사상의 종교화, 그리고 3.1운동의 실적을 알고는 어디서 존경하는 <br/>사람을 쓰라하면 자연스럽게 “의암 손병희”라고 적게 되었습니다.<br/><br/> 우리는 후천의 천황씨, 지황씨, 인황씨 같은 무한가치의 자산(明道資産)을 <br/>갖고 있으면서, 더구나 의암성사님은 아직도 많은 한국 사람의 가슴 한 구석에 <br/>자리 잡고 있는 자산인데도, 누군가가 그 사실을 밝히고 드높여 주지 않아 <br/>그냥 잠재자원(potential resources)으로 방치되어 있는 것입니다. <br/>의암자산(義菴資産)은 참으로 보배스럽습니다.<br/><br/> 그래서 저는 의암성사기념사업을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br/>성사님 스스로가 새로운 역사를 개척하신 발걸음 따라 오늘의 현실에 <br/>재조명, 반영하고 미래의 방향설정에 최대한 선용하자는 것입니다. <br/>그렇게 하는 과정에 동학과 천도교이야기는 저절로 나올 것이고 <br/>그것이 바로 일반 한국인이 천도교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br/>순조롭게 포덕실현의 길로 이어지리라 믿습니다.<br/><br/> 의암손병희선생기념사업회는 이미 1959-1967년 사이에 결성, <br/>활동한바가 있습니다. 그 결과로 8년에 걸쳐 우이동 묘소정비, <br/>탑골공원 동상건립, 의암성사 전기간행 등 여러 사업이 추진 되었습니다. <br/>당시만 해도 조국과 민족에 대한 관심이 컸고 천도교 교세가 사회의 <br/>인정을 받던 시기라서 대통령을 명예회장으로하는 거국적 기념사업이 <br/>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 우리교단과 추진 주체의 지속력부족으로 <br/>당초에 계획한 기념관 건립은 착수도 못한 채 기념사업회마저 해체되고 <br/>말았습니다. 그리고 어언 40년이 흘렀습니다.<br/><br/> 성사님의 행적을 정리하여 사업화(주로 대중매체를 통한 광범한 전파)하면 <br/>한국과 세계의 어린이, 젊은이는 물론 교육, 종교, 사회, 정치 등 많은 부문의 <br/>지도자와 종사자들에게 커다란 감명을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요즈음과 같은 <br/>지방화(localization), 구역화(regionalization), 국제화(internationalization), <br/>세계화(globalization)의 요소를 그 사업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br/>천도인 일부가 이미 제암리와 청주지방에서 의암사업법인화를 진행하고 있어 <br/>다행입니다. 세계포덕의 현도사업과 함께 기념사업을 통한 실질적인 국내포덕도 <br/>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br/><br/> 이에 발기준비를 해주실 동덕님들이 필요합니다. <br/>우선 교단 내에서 시작하여 전국적인 공감을 얻는 순서여야 할 것입니다. <br/>포덕천하를 진심으로 기원하는 참 천도인, 의암성사의 역사가 곧 자신의 <br/>삶이기를 바라는 용기 있는 천도인, 그리고 이런 일을 추진, 수행할 의지가 <br/>투철한 실천 천도인은 자진, 참여해 주십시오. 어렵고 오래 걸릴 일이지만 <br/>성사님 모시고 저(018-235-3100)와 함께 새해에 꼭 논의해 보시기 바랍니다.<br/><br/> 운수있는 천도인이 차차차차 모여들면 못할일이 없을 것입니다. <br/>인일기념일을 맞는 저의 소망입니다. 한울님, 스승님 감응하옵소서.<br/><br/> - 진암 朴 永 寅 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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