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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성사의 夢敎(몽교-꿈에 가르침) 2. 성사의 말씀

천도교중앙도서관 | 2021-02-24 09:56:31

      의암성사의 몽교(夢敎)

    -覺之謂神(각지위신). 悟之謂靈(오지위령)이 무슨 뜻일까 ......민 영순

 

      기도를 극진히 할 일

 기도 문제를 하나 쓰라고  편집장의 명령을 받은지라  아니 쓸 수는 없고 쓰려고 생각은 해보았으나  자기가 본래 기도에 대하여 느낀바와 얻은 바가 많지 못한 때문에  생각이 잘 돌아 나오지 않고  머리만 아파서 밤이 깊도록 고생 고생하다가 어렴풋이 잠이 들었는데  꿈에 생시와 같이 의암성사께서  각지위신,오지위령(覺之謂神, 悟之謂靈)의 여덟자를 써서 보입니다.

하도 황감하여 그 뜻을 묻지도 못하고 그만 깨어버렸습니다.

글자 뜻대로 풀어보면  깨달아 감을 신(神)이라 이르고 깨달음을 영(靈)이라 이른다. 그러면 누구나 깨닫기만 하면 신령하다는 뜻일까요.

 참으로 사람의 마음이 신령한 것이지요,  한울같이 크기도 크고  티끌같이 적기도 적고  해와 달 같이 밝기도 밝고  그믐밤 같이 어둡기도 어둡고  쇠와 돌 같이 강하기도 강하고  흐르는 물과 같이 약하기도 약한 것이 마음이외다.



 그러한 약하고 어둡고 적은 마음을 변하여  강하고 밝고 크게 하는 방법은  첫째 기도요 둘째 기도인 줄 압니다.

- 기도는 마음을 단련하는 것인데, 마음으로 물에 들어가도 빠지지 않고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을 만한 용력을 기름이니  마치 튼 쇠를 백번 단련하여 강철을 만드는 것과 같고,

- 기도는 마음을 닦는 것인데, 세상이 본래 티끌천지인 때문에 눈에도 티끌, 귀에도 티끌, 입과 코에도 티끌, 온 몸에 있는 티끌을 마음으로 닦고 또 닦으면 마치 구름을 헤치고 한울을 보는 것 같고

- 기도는 마음을 모으는 것인데 소리를 좆아 나간 마음, 빛깔을 좆아 나간 마음, 냄새를 좆아나간 마음, 모든 정욕을 따라서 사면팔방에서 허둥지둥 하는 마음을 걷어 들이어 한 덩어리를 만들어 놓으면, 마치 티끌이 모여 태산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 크고 맑고 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신령한 사람이요,  신령한 사람은 보통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능히 보고,  보통사람이 듣지 못하는 것을 능히 듣고,  보통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을 능히 알고,  보통사람이 하지 못하는 일을 능히 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삼세신성의 역사 중에는 얼마든지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 모두 기도의 힘으로 되지 않았습니까.

을묘천서도 대신사의 열열이 도를 구하는 정성에서 생긴 정신작용이요,  양산 천성산에서 일백오십리 산 밖에 있는 집의 숙부가 돌아간 것을 보신 것은 기도한 지 사십 칠일만의 일이요,  경신 사월 오일에 한울님과 문답한 것은 양상 천성산에사십구일 기도를 마친지 삼년 뒤의 일이지요. 내 마음이 곧 네 마음 이니라 하신 말씀은 사람과 한울이 하나임을 이름이요,

 

 해월신사께서 한울님 말씀 (찬 샘에 급히 앉는 것은 몸에 해로우니라)을 들은 것도 추운 겨울에 찬 물에 목욕하고 기도한 지 석 달만의 일이지요. 어린아이 나막신 소리에 내 가슴이 아프다 한 말씀은 사람과 땅이 하나임을 이름이요, 새소리도 또한 시천주의 소리니라 한 말씀은  물건과 사람이 하나임을 이름이요



의암성사께서 대신사 성령출세설을 내신 것도 양산통도사에서 특별기도 하던 때 이지요. 육십년 전 대신사의 성령이나 육십년 후의 나의 성령이나 성령은 하나 이니라 한 말씀은 우리 사람의 성령은 죽은 뒤에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니요 곧 이 세상에 영원히 있는 것을 증명한 것이 아닙니까.

 

 누구든지 천도교의 목적(포덕천하 광제창생)을 마음대로 이루려면,  반드시 삼세신성과 같이 크게 깨달음이 있어야 할 것이요,  삼세신성과 같이 크게 깨달으려면  반드시 삼세신성과 같이 기도로써, 마음공부를 극진히 하여야 될 줄 압니다.                                                                                                                  (1927.1월 신인간)

 

    의암성사의 말씀- 萬事知(만사지)는 즉 실행(失行)

 

 東經大全(동경대전)에 天地無窮之數(천지무궁지수)와 道之無極之理(도지무극지리)가 皆在此書(개재차서)라 하였으니 諸君(제군)은 생각하여 보라. 자수(字數)말하면 新聞紙一枚(신문지일매)에도 不過(불과)한 經文(경문)중에 무엇을 가르쳐 無窮無窮(무궁무궁)의 理(리)가 此(차)에 在(재)하다 하였을까. 이는 곧 實行(실행)의 力(력)을 謂(위)함이니 그러므로 吾敎(오교)의 無窮無極(무궁무극)의 理(리)는 五冠實行(오관실행)에 在(재) 함이니라. (천도교회월보 1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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