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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님/스승님 말씀의 외국어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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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147년 스물두번째 말씀드립니다.<br/><br/>  1959년(포덕100년) 11월30일에 저는 수원교구의 월종(月終)행사에서 서울 큰 어른으로부터 “자네는 머지않아 세계포덕사로 나가야 할 것이니 대학수업보다 경전(한울님/스승님 말씀) 공부에 더 열중해야 하네”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재학 중에 입대했다가 복학한 후 교구 한쪽 방에서 자취하던 터라 많은 숙덕 교인과 총부지도자를 자주 만나 천도수련에 깊숙이 빠져 있을 때였습니다. 마침 다음날(12월1일)은 105일특별기도(시간 : 자정, 심맹 : 포덕광제, 보국안민의 목적달성 직전에 임하여 그의 준비에 만전을 기함)가 시작되는 계획이라 그날 월종모임은 좀 특별한데가 있었는데 여기서 저는 세계포덕사 말씀 듣고 상당히 당황 하였습니다. 기껏 외국어 단어 하나하나 외우느라 밤낮 씨름하는 마당에 어떻게 외국에 가서 포덕하란 말씀인지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br/><br/>  그로부터 47년 지난 요즈음 저는 다시 해외포덕과 경전 외국어 번역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포덕100년 이래 외국어 공부는 계속 열심히 했고 미국정부와 대학, 세계은행, 유엔 등 영어를 쓰는 직장에서 40년 넘게 일해 왔지만 생명과학과 산업경영학 전공이었던 저는 철학이나 종교학계통의 후천5만년 무극대도를 외국어로 번역할 능력이 없어 고심하는 것입니다. 우리말과 글로도 제대로 알기 어려운 천경(天道敎經典)인데,  남의 언어로 어찌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 그래서 국내외 다른 사람의 번역을 살피고 저의 제한된 비전문 어학 경험을 동원해 보아도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닙니다. 사실은 “중일변포럼 3년”에 걸쳐 세계포덕의 기반을 닦기 위해서, 경전의 정확한 한국어해석 → 쉬운한글풀이 → 모국인에 의한 주요외국어 번역 과제를 심도 있게 검토한바가 있습니다.<br/><br/>  교화관장을 7년여 역임하셨다는 정암장 말씀에 의하면 이미 오래전부터 외국어 번역 5개 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 많은 애를 썼으나 별 성과가 없었고 특히 각종 불협화음과 예산등의 문제도 있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그 결과로 포덕문에서 시문까지 1차 번역본이 이제 인쇄에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저도 여러달전에 그 영문 번역을 직접 본바가 있습니다. 감수의 역할이라 하여 처음 얼마 읽어보았는데 과연 난해의 영어문장 그대로여서 제가 감히 손댈 여지와 그럴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10년인가 걸린 난산의 역작이라 하기에 그대로 출판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 시대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것이라면, 또 실무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하면, 이로써 일단 끝맺고 다음에 다시 좀더 낫게 만들어 보자고 했습니다. 진정으로 언어, 사상, 종교상의 기본적 난관인 것을 어찌 하겠습니까? 무위이화(無爲而化)를 “change without action", 또는 뜻을 살린다하여 ”natural becoming and transformation" 으로 번역하는 실정입니다.<br/><br/>  이번 영역의 주인공인 김교수를 지난 9월9일에 안산에서 만나 그분의 1959년 미국박사논문 “천도교의 인간관” 과 금년 동학학회 발표내용 및 영어권의 부실한 동학/천도교 연구 상황을 4시간에 걸쳐 자세히 검토할 수 있었습니다 (본 시리즈 9/13자 스무번째말씀 참조). 역시 번역이 어렵고 벌써 20년전에도 영역한바 있다하며 현재 영어로 된 자료가 거의 없어 천도교 연구가 침체상태라 했습니다. 저는 그때 주문외운 사람에 의한 번역, 특히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이 경전공부하고 수련한 후에 영역하는 그날이 빨리 오게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엄습함을 또 느꼈습니다.<br/><br/>  한울님/스승님 말씀을 외국어로 번역하는 일은 당연히 총부가 주관, 출판해야 합니다. 이 사업은 21세기 세계화시대에 우리 천도인이 서둘러 해야 할 시급한 과제중의 하나입니다. 정암장께서 권유하신대로 저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해 보겠습니다. “안에서 잃은 것, 밖에서 찾자”를 주장하는 저의 포덕 계책은, 먼저 무극대도의 진수를 외국의 지식인에게 알려 그들의 입과 글을 통해서 세계인류에게 전파하는 기틀을 마련하자는 것입니다. 어렵다고만 하지 말고 중일변(현도) 대책으로 이시대 천도인의 뜻을 한데모아 총부사업으로 10년만 지속해 나가면 100년 이내에 반드시 실효가 있을 것입니다.<br/><br/>  5대양 6대주에서 주문외는 소리가 울려 퍼지는 그날, 지금 살고 있는 우리 모두 함께 성령으로 장생(長生)의 길을 즐깁시다. 현도2백년을 당장 열심히 준비하라고 한울님/스승님께서 말씀하십니다.<br/><br/>- 진암 朴 永 寅 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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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자님의 댓글

no_profile 주선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알게 모르게 진행은 되고 있었군요<br/>시작이 반이라고 처음 부터 완벽하면 좋을테지만 아니라도 조금씩 고쳐가면서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br/>어느 어른이 신지는 모르지만 타심통을 하셔든분인가봐요<br/>진암장님 께서 열정적으로 일하시는 모습을 보는 저는 정말 멀지않은 장래에 오대양 육대주에 <br/>주문소리 울려퍼지리라 생각하면서 <br/>선생님의 정열에 항상 저는 죄스럽고 부끄러움만 더해 간답니다<br/>각수직분이라고 제가 감당해야 할부분은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br/>선생님 만큼은 못따라 가지만<br/>앞에서 이끌어 주시니 저희들도 열심히 따라가도록 노력하게습니다<br/>청주교구 주선자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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