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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시일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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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햇빛의 쨍알쨍알 하는 잔소리(?)를 들으며 교당으로 향했습니다.<br/><br/>청주하면 떠올릴법한, 무심천을 건너 롤러스케이트장을 지났습니다.<br/>날이 더워서인지 아니면 모두 피서를 떠났기 때문인지,<br/>주말이면 항상 붐비던 무심천은 한산했습니다.<br/>잡상인만저 눈에 띄지 않는 광장(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을 지나,<br/>다시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br/><br/>길을 건너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중~<br/>다다다당~ 오토바이소리가들렸습니다.<br/>경리부장님이 저기 달려가시네요.<br/>저를 못보신 모양입니다.<br/><br/>잠시후 파란불이 들어오고, 저는 좌우를 살피고 길을 건넜습니다.<br/>(좌우를 살펴도- 쌩하고 지나는 차가 참 많습니다. 여러분도 항상 조심하세요.)<br/><br/>광모, 실화동덕님 생각이나 슈퍼에 들러 사이다를 찾았습니다.<br/>얼랄라~ 안팔더군요. 생수하나 사서 다시 교회로 행진~<br/>여름 햇빛은 잔소리가 심합니다 '쨍알쨍알쨍알~'<br/>그 마음 다 안다는 듯이, 어디선가 불어온 바람이 휘잉~하며 저를 다독여줍니다.<br/>그리고, 저쪽에 보이는 궁을기 역시 활짝 펼쳐집니다.<br/><br/>낡은 교구 현판앞에는, 경리부장님의 오토바이가 놓여져 있습니다.<br/>교구 대문으로 머리부터 넣고 조심스레 들어섭니다.<br/>처음 교당에 나왔을 당시, '콰~앙'소리 나게 애정표현을 나눈 이후로는 항상 조심하고 있습니다.<br/><br/>교구는 낡았지만, 흙집이라서 참 시원합니다.<br/>다만, 바닥이 항상 지저분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br/>흙이 뚝뚝 떨어져내리거든요^^<br/><br/>경리부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비를 들었습니다.<br/>휙휙 쓸어내고- 컴퓨터를 켜고 그리고 선풍기에게<br/>'바람아, 불어다오-!'<br/>하고 명을 내렸습니다.<br/>(.....)<br/>바람이 불어주지 않더군요, 우선 청수봉전을 했습니다.<br/>그리고 다시 선풍기에게 다시 한번 명을 내렸습니다.<br/>(.....)<br/>부탁했습니다.<br/>'불어주세요...'<br/>(.....)<br/>으흥, 결국 수술을 했습니다. 접촉불량이더군요.<br/>바람이 잘불어주니, 이렇게 고마울수가 없습니다.<br/><br/>불어주는 바람이 흘러내린 땀을 어루만져줍니다. 기분좋네요.<br/>컴퓨터앞에 앉아 시일일지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br/>저 번 시일에는 장마로 습이많아 잉크가 번져나오던데, 오늘은 왠지 좋게 나올것 같습니다.<br/>좋게 나오는군요.<br/><br/>한 분 한 분의 인기척이 들립니다.<br/>기암장님 내외분과, 승암장님 내외분이 오셨습니다.<br/>교구장님과, 장사모님은 여성회 수련에 참가하셨고-<br/>승암장님 그리고 도안당님댁분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br/><br/>11:00를 알리는 소리와 함께, 시일식을 봉행했습니다.<br/>최영주 내수도님께서 경전봉독을 해주시고,<br/>기암장님께서 설교를 해주셨습니다.<br/>고맙습니다 (^^)(__) 꾸벅<br/><br/>식을 마치고, 잠시 더 기다려도 더이상 손님은 오지 않을 모양입니다.<br/>간단히 차 한잔씩 하시면서 도담을 나누시다가, 각자의 댁으로 발 길을 향하셨습니다.<br/>뒷 정리를 하고 있는데, 기암장님께서 되돌아오셔서는<br/>"라면 하나 사다줄까?" 라고 하십니다.<br/>밝게 웃으시며 저를 바라보십니다.<br/>"아니에요, 저도 금방 갈겁니다. 어서 들어가세요."<br/>저도 답례의 미소를 띄우며, 다시 인사를 드렸습니다.<br/><br/>여름 햇빛의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시일에 참여하여 좋은기분들을 느끼고 돌아 왔습니다.<br/>좀 길게 써내려왔습니다^^;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br/><br/>여러분의 8월 첫째주 시일은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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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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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송학님의 댓글

no_profile 박송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기님 수고많으셨어요~<br/><br/>저도 더웠지만 나름대로 뜻잇는 시일식 보냈답니다.<br/><br/>선기님의 글 내용으로 봐서 승암장님 내외분이 <br/><br/>시일식에 동행하셨다니 드디어 승암장님이 바라시던 <br/><br/>도가완성을 이루시는것 같습니다.<br/><br/>나날이 청주 교구에는 좋은 소식 끊이지않네요.<br/><br/>선기님! <br/><br/>운전연습은 하시는건가요?<br/><br/>면허증 따야죠!<br/><br/>더위좀 물러가고 시원해지면 해도 될것 같네요~<br/><br/>요즘 엄니께서 수련중이시라 살림맡아 하신다고 <br/><br/>고생 많으시죠?<br/><br/>훗날 선기님한테 시집오는 사람은 좋겄다~<br/><br/>미리 살림살이 연습 많이 하셔서...<br/><br/>그럼 오늘도 더위와 전쟁하지말고 평화타협하셔서<br/><br/>즐겁게 보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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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기님의 댓글

no_profile 최선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저희 교구에도 승암장님이 계십니다. 승암 정승운이라는 분이구요. 항상 출석하고 계시답니다. 오해의 여지가 충분했네요^^ 예 오늘도 더위와 타협중입니다. 잘 체결되야 할텐데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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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당님의 댓글

도안당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최동덕님 뜨거운 태양 찌는 더위에 수고많으십니다. <br/>시일식 날 많이 기다리셨지요? <br/>전 회사일정 가족모임 관계로 참석을 못 했습니다. <br/>글로나마 죄송함을 표 합니다 . <br/>어머니에 빈자리가 많이 크시겠군요 살림하랴 교당 일 보시랴 바쁘시겠습니다. <br/>교구장님 역시 돌아 오실때까지 정성드려 수련한 만큼 좋은성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br/>또한 저희 자녀들에게 베플어주신 은덕 감사합니다. <br/>좋은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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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기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최선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안당님 모시고 안녕하세요?<br/>이렇게 늦게 답글을 보게 되었습니다.<br/><br/>시일식날은 시간이 되어 바로 식을 진행하였습니다.<br/>난 자리는 원래 큰 법이지요. 교구장님도 장사모님도 승암장님도 도안당님도 광모동덕님, 실화동덕님도<br/>난 자리가 무척이나 큰 시일식이었답니다. ^^<br/><br/>도안당님 역시 뜨거운 태양의 잔소리에 시달리고 계시겠지요? ^^<br/>고생이 많으십니다. 건강 잘돌보시면서 하시는일 잘 되기를 심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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