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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하신 대신사님 말씀 ; 두려움을 알라 -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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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사님께서는 저의 새해 소망대로 구미산 용담정에서 우리 곁으로 하산하셨습니다. 못나고 주변 없는 이 제자들이 하도 안타까워서 대신사님 성령을 우리 현신으로 바꾸어〔以性換身〕직접 일깨워 주시기로 했습니다. 동덕여러분, 우리는 이제 내 몸에 한울님 모시듯 대신사님과 이웃하게 되었으니 “좋을시고 좋을시고”를 외칩시다.<br/><br/>              『    不知畏之所爲 ,    念至公之無私    無罪地而如罪<br/>                  두려워하라 - 두려움을 알라, 지극히 공변〔公平〕되어 사심이 없게 하라〔至公無私〕,<br/>                  그리고 죄가 없어도 죄지은 것 같이하라〔無罪如罪〕, 내가 아끼는 천도인 제자들아,<br/>                  지공무사하신 한울님을 두려워해야 한다. 한울님(天)은 너〔人〕의 생각과 말과 행동<br/>                〔思言行〕을 너와 마찬가지로 다 알고 계시다. 그래서 천인합일이다. 한울님을 위하고<br/>                  공경하라. 그렇지 않은가 항상 두려운 마음을 갖으라. 한울님이 두렵지 않아야 나의 참<br/>                  제자니라                                                                                                    』<br/><br/> 저는 어제 10시간에 걸쳐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안관성 종법사님께서 94세로 환원하시어 지난 5년 동안 진정 가까이서 모시던 깊은 정의를 마지막 서로 나누고자 간 것입니다. 저의 “천도교세계화”를 그렇게도 공감, 격려하시던 참 대신사님 제자이시라 제2현도의 후원자 한분과 결별한다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저는 중앙총부와 지방연원 지도자 사이에 요즈음의 교인 징계로 인한 잡음이 평행선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엿보았습니다. “철회하라” “그렇게 못한다” 가 팽팽히 맞서고 있었습니다. 이 장면을 보신 대신사님께서도 걱정하시는 표정이었습니다.<br/><br/> 우리는 과연 한울님을 두려워하고 있나요? 임사실천(臨事實踐)에 있어 참으로 정정당당한가요? 겉으로는 공(公)을 말하고 속으로는 사(私)를 앞세우지 않나요? 한울님께서는 다 아십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CCTV를 두려워합시다. 나도 다 압니다. 스스로 두렵지 않습니까?<br/><br/> 거짓말하지 맙시다. 오는 1월18일은 춘암상사님의 도일기념 100주년입니다. 이번 징계파동과 관련된 당사자들은 각자 자기의 거짓을 잘 알 것입니다. 춘암대도주님께 각인의 잘못을 자백하고 대신사님을 두려워하시기 바랍니다.<br/><br/> 대신사님, 이 어리석고 가엾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죄송합니다. 어차피 저희들은 망신창이가 된 터라 머지않아 최후의 충돌로 대기일전의 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편히 쉬십시오. 감응하옵소서<br/><br/>- 진암  朴 永 寅  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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