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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경고② / 해월신사님 : 789는 중일변에 앞장서라 - 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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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경고② / 해월신사님 : 789는 중일변에 앞장서라 - 爲|………… 자유게시판

回水包|조회 4|추천 0|2009.02.15. 08:03http://cafe.daum.net/hanwool105/3Y6N/2365 

 

  입도한지 2년 지나 법통을 이어받은 신사님께서는 종자를 심어 가꾸지 않으면 곡식을 얻을 수 없다고 하시며 38년동안 천도의 씨앗을 싹틔워 동학을 키우셨습니다. 대신사님의 부도와 수심정기를 받아 한평생 그대로 지키고 바꾸지 않은[永守勿替] 것입니다. 이제는 789 제자들에게 세상과 더불어 같이 돌아가고[與世同歸], 5만년 미래를 표준하여 상황 적응적(contingent to)으로 때를 잘 활용해 나아가라고[用時用活] 준엄하게 타이르십니다.

 

 

  해월신사님의 고난속 독공[寂照庵 49일, 1일 三萬讀 수련 등]과 목숨을 내건 대도의 기반구축[養道], 그리고 72세에 순도하시기까지의 처절한 역정과 많은 법설은 오늘의 789에게 실로 무한한 시대적 책임감을 느끼게 합니다. 교인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지고 있는데 교단지도부는 큰집에 편안히 앉아 구태의연하게 때를 놓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늘 기쁘고 즐거워야[心常喜樂] 그에 한울님도 항상 감응[天常感應]하신다고 했습니다.

 

  우리 천도인/교단은 무엇보다도 커다란 변화(大變化 : great change, reformation)가 당장 필요한 때입니다. 신사님께서는 벌써 100여년전에 그 변화지침을 확실하게 일러 주셨습니다.

                          萬年大一   千年中一   百年小一   是天運也 (한울의 운)

                          千年大一   百年中一變   十年小一   是人事也 (사람의 일)

그렇습니다. 우리는 변해야 합니다. 50년전 자유당 말기인 포덕100년(1959) 맞아 중앙총부는 “백년중일변”에 매우 큰 의미를 두고 105일 특별기도와 대대적인 행사를 추진한바 있습니다. 그때만 해도 교세가 당당하여 안에서는 싸우지만 밖에서는 그래도 괜찮게 알아주는 천도교였습니다. 저도 당시 20대 중반의 자랑스런 천도인으로 기념사진 찍어 “포덕100년” 이라 써 넣고 이어 해외로 진출하던 시기, 교단전체가 신사님의 중일변 말씀에 귀를 기울이던 분위기를 잘 기억합니다. 그래서 40년 후에는 제가 직접 “중일변포럼” 활동을 전개하였기에 신사님께서 “789는 중일변에 앞장서라” 고 하시는 강한 경고의 말씀이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100년 중일변은 너무 긴 기간이라 실감이 안난다는 말들을 하십니다. 그리하여 저는 개개인의 백년객체에 맞추어 한단위 낮춘 “10년 중일변” 이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百年大一變   十年中一變   一年小一變   是我行也 (나의 실천)

그렇습니다. 789는 그동안 100년, 10년, 1년 계획 세워 스스로 수련하고 교단변화를 가져오게 했어야 합니다. 특히 교단 주도층이 100년의 비전속에서 매10년 마다 중일변을 획책, 수행했더라면 인아(人我)로써 소임을 다하게 되어 오늘의 비참한 우리 현실은 없었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오랜 갈등의 심연에서 벗어나면 됩니다.

 

  신사님의 환원 직전 마지막 심문에 대한 대응은 “나 죽은 10년후에는 주문 읽는 소리가 장안에 진동하리라” 였다고 합니다. 사실에 있어 그대로 적중했습니다. 그때의 456이 스승님 말씀을 어김없이 따른 결과입니다. 오늘의 789 동덕여러분, “내가 죽은 후 10년안에 천도교 중일변/정상화의 기틀이 마련되리라” 라고 큰소리로 외치며 매일같이 고종명을 클리닉 합시다. 해월신사님 최후의 모습, 허트러진 저고리와 퉁퉁부은 맨발 사진을 보면 10년, 100년 중일변의 용기가 저절로 치솟지 않습니까 ?  제발 대신사님 경고의 말씀과 같이 장생을 준비합시다. 우리는 수십 년 동안 주문외운 본전을 이제는 찾아야 합니다.

 

  오늘도 쉬지 않고 나무심고 새끼꼬시는 신사님의 일상생활이 눈에 선합니다. 자연과 부녀자와 어린이를 아끼시던 그 정성도 한없이 뼈에 사무칩니다. 789는 모름지기 남아있는 “나의 삶”을 정(正)의 편에 서서 사(邪)로부터 벗어나는 희망찬 “자기변화”의 길로 나아갑시다. 천사님은 지난날을 용서하시고 반드시 감응하실 것입니다.

 

      - 진암  朴 永 寅  심고 -

고 진암 박영인선생님의 글옴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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