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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회자되는 미국 피겨 인기를 한 방에 말아먹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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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냐 하딩 폭행 사주 사건

(영화 아이. 토냐의 배경이 된 사건)






1990년대 초 미국은 여자 피겨스케이팅은 인기가 절정이었음.

그 때 주목을 받은 선수가 바로 토냐 하딩과 낸시 캐리건이었음.

그리고 그 둘을 잇는 유망주가 이후 레전드가 된 미셸 콴.





둘은 완전히 다른 스타일, 배경을 가진 선수였음.

토냐 하딩은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음. 기술성은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

하지만 하딩은 모친의 학대라는 뒷배경이 있기도 했음.





반대로 낸시 캐리건은 기술성과 예술성을 겸비했던 선수로 알려져 있음.

또한 하딩과 달리 예의가 바르고 수려한 외모를 지녀 인기가 높았던 선수.

(그런데 집안 관련해서는 후에 언급할 사건이 있음)


1994년 전미선수권에서 올림픽 출전 선수가 결정되는데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 출전권은 미국에 단 2명이 나갈 수 있었고

대부분은 하딩과 캐리건의 출전, 그리고 예비로 콴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음.





그런 가운데 쇼트 경기가 끝나고 프리가 열리기 하루 전,

괴한이 캐리건에게 다가가 타이어 렌치로 허벅지를 가격했음. 

이 부상으로 캐리건은 프리 경기를 포기했고, 하딩과 콴이 1~2위를 차지함.





이 사건을 사주한 인물이 바로 제프 길루리라는 토냐 하딩의 전 남편(사진 우측).

결국 하딩도 수사를 받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고 올림픽에 나섬.

이후 캐리건은 부상이 심하지 않았고, 미국 연맹이 출전하지 않은 선수도 올림픽 출전 선수로 가능하다는 규정을 이용,

캐리건을 대표로 뽑고, 콴을 예비선수로 넣음.





결국 캐리건은 미국의 모든 팬들의 응원을 받고 릴레함메르 올림픽서 은메달을 땄고,

금메달은 우크라이나의 옥사나 바이올이 가져감(93년 세계선수권 우승자로 나름 실력 있는 선수)

하딩은 8위에 그치고 청부 혐의를 인정, 선수 자격을 박탈당함. 1994년 전미선수권 1위도 박탈.





하딩과 캐리건이 떠난 후 미셸콴이 세계선수권을 5번이나 우승했고, 타라 리핀스키가 나가노 올림픽서 금메달을 따는 등

나름 상당한 활약을 했음에도 피겨의 인기를 회복하지 못했음. 

선수층도 슬슬 얇아져서 2006년 키미 마이스너 이후 세계선수권, 올림픽 우승자를 한 명도 못 배출.





하딩은 이후에도 전 남편과의 ㅅㅅ 비디오가 유출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섬.

피겨를 그만 둔 후에는 격투기 선수로 전향, 복싱 선수로 활동했고 그럼에도 사진기자와 남자친구를 폭행하는 등 사고뭉치로서 이름을 날림.

현재는 그냥 행보도 잘 안 밝혀지며 평범하게 사는 중.





한편 낸시 캐리건은 이후 아이스쇼 출연, 해설을 하면서 지냈음.

하지만 알콜 중독자던 오빠가 아버지를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음.

이 때문에 화목한 집안을 보유했다던 캐리건의 이미지가 깨짐.

현재 캐리건은 세 명의 자식을 두고 있는 살고 있는 중. 그러나 3명의 자식을 낳는 동안 6번의 유산을 겪었다는 이야기가..


참고로 하딩 폭행 사주 사건은 KBS 스펀지와  MBC 서프라이즈 등에서도 이야기될 정도로 나름 오랜 소재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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