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포덕 157년 8월 월례조회 조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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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웹마스터 작성일 16-08-01 11:45 조회 2,075 댓글 0본문
이 시대의 천명
대도중흥ㆍ중일변 ㆍ민족통일
- 포덕 157년 8월 월례조회 -
조 회 사(朝會辭)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포덕 157년 8월 1일, 새 집행부가 출범한 지 5개월째 되는 첫 날입니다. 지난 4개월, 우리는 대도중흥을 위한 꿈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우리 모두의 꿈인 대도중흥의 역사를 어떻게 이루어 나가야 할 것인가 입니다. 일반적으로 역사는 과거에 대한 연구 혹은 기록을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쓰고자 하는 역사는 과거가 아닙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속에 살아있는 생명인 것입니다.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지우는 살아있는 생명의 문제인 것입니다. 157년 전 대신사께서 한울님으로부터 받은 오만년 무극대도의 뿌리를 지키는 정체성의 문제이며 다가오는 미래 세계에 대한 방향의 문제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쓰고자 하는 대도중흥의 역사는 한울님의 뜻이 함께하는 역사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한울님께서 대신사를 만나 ‘나도 성공 너도 득의’라고 하신 그 뜻으로써 써가는 역사만이 진정한 대도중흥의 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한울님께서 성공하시는 역사, 대신사께서 생명을 바쳐 득도하신 무극대도의 뜻이 오롯이 살아있는 대도중흥의 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그래서 대도중흥의 역사는 한울님께서 간섭하시는 역사, 한울님께서 감응하시는 역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대도중흥의 역사는 기도를 통해 한울님과 내가 만나고 한울님과 내가 하나가 되어 만드는 역사인 것입니다.
수운대신사께서는 주유천하의 오랜 구도생활에서 천도를 각득하는 마지막 고비에 제선이라는 이름을 제우로 바꾸시면서 선천을 떠나보내고 후천의 새로운 역사를 맞이하셨습니다.
해월신사는 바로 경상이라는 이름을 시형으로 바꾸면서 용시용활의 법설을 반포하셨으니, 용시용활의 법설을 기준으로 도를 새롭게 각득하고 묘용하는 경지를 열었다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교령으로서 대도중흥 중일변 민족통일을 기원하는 특별기도 봉행을 준비하면서, 바로 수운대신사와 해월신사께서 이름을 바꾸고, 수도연성하며 앞서서 때를 짓는 그 마음을 헤아리며 ‘특별’이라는 이름을 붙여 본 것입니다.
세상과 더불어 함께 가는 우리 도의 운수가 이 세상과 마찬가지로 백척간두에 놓여있다는 위기의식 속에서 이신환성의 각오로서 교단의 내일을 준비한다는 결심을 한 것입니다.
우리는 6월부터 매월 1일부터 7일까지, 전국적으로 특별기도의 큰 걸음을 시작 했습니다. 전국적으로 6월과 7월, 대도중흥을 위한 간절한 마음을 모아 많은 교인들이 동참하였습니다. 7월 18일부터 24일까지 용담수도원에서 개최한 제1회 합동 수련회는 전국 각처에서 많은 교인들이 모여 성공적으로 수행되었습니다.
오늘 8월 1일부터 8월 7일까지, 두 번째로 실시하게 되는 의창수도원 합동수련회 또한 많은 교인들이 참여하여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기도는 이 땅 위에 한울님의 역사를 만드는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한울님의 덕을 펴는 포덕 그 자체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도중흥은 기도가 아니면 이룩할 수 없습니다.
기도의 응답으로 일마다 한울님께서 간섭하시고 가르쳐 주시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물물천 사사천의 역사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우리에게 8월은 대도중흥의 새로운 꿈이 하나 둘씩 가시화되기 시작하는 가슴 벅찬 역사적 시간이 될 것입니다. 지난 봄, 3월부터 불어오기 시작한 무극대도의 새로운 운수 속에서 새 집행부 출범 4개월 동안 준비한 대도중흥의 꿈이 하나 둘씩 피어오르게 될 것입니다.
첫째, 8월엔 총부혁신의 꿈이 한 단계 더 발전되어갈 것입니다. 시천주 인내천의 총 본산인 총부혁신 없이는 천도교의 미래는 없다는 신념하에 인사 나눔의 시간을 정착시키고, 이를 통한 업무수행과 자기수행의 바탕을 다져나갈 것입니다. 지방교구 전담 제도를 통하여 지방교구와 원활한 소통을 도모하고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갖추어나갈 것입니다.
총부혁신팀을 구성하여 의식개혁과 사무혁신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종무원 업무와 재단업무, 감사업무 등의 전산화 작업도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총부에서 근무하는 직원 여러분은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전체 교인들의 사표가 될 수 있도록 말 한마디, 표정 하나, 전화 한 통화, 옷차림 하나, 신발, 일동일정 하나하나 마다 도인의 모습으로 드러나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총부직원들의 말이 달라졌다, 총부직원들의 표정이 달라졌다, 맡은 바 업무에 정성을 다한다, 총부직원들의 전화받는 태도가 달라졌다, 옷차림이 달라졌다, 총부직원들이 중앙대교당 시일에 빠지지 않고 나온다, 그리하여 교인이나 일반인들로 부터 이제 총부가 180도 달라졌다는 변화된 모습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는 8월이 될 것입니다.
둘째, 새로운 시대 모든 교인들의 꿈과 의지가 담긴 교헌개정작업을 시작할 것입니다. 교헌개정은 대도중흥의 필수적 사안입니다. 교헌개정을 위한 위원회 구성과 조사연구를 시작하게 될 것이며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거쳐 바람직한 최종안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그리하여 향후 2년 이내에 우리 천도교는 새로운 교헌을 갖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교헌, 우리 모두의 꿈을 실현하는 새로운 2년 동안의 교헌 개정작업이 시동되는 가슴 벅찬 8월이 될 것입니다.
셋째, 신앙중심교회를 이룩하기 위하여 정성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신앙심이 살아나야 대도중흥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6월부터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대도중흥 중일변 민족통일을 위한 특별수련은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수련목표와 방법 절차 등을 정립하고 수련교본을 만들어 지방교구와 전국 수도원에 보급 활용토록 해야 하겠습니다.
동학 천도교의 수련법과 수련체조 등을 개발하여 세상 속으로 널리 확산함으로써 세상 사람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수련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야 하겠습니다.
넷째, 8월에는 중앙총부에 사회문화관이 설치 운영됨으로써 우리 교회사에서 최초로 사회 문화포덕의 조직과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입니다.
포덕 157년도는 우리 교회사에서 사회문화포덕의 원년으로 기록될 역사적인 연대가 될 것입니다.
사회문화관에서는 동학천도교의 문화진흥 및 정신선양을 위한 제반 사업과 자선 복지사업, 종교간 정부 시민단체, 생명 환경사업, 어린이 청소년 노동, 복지, 통일, 국제교류 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사회문화포덕의 원년이 될 사회문화관이 힘차게 출범하게 될 가슴 벅찬 8월을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섯째, 인재양성입니다. 대도중흥의 꿈을 달성하느냐 못하느냐는 인재양성 여하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자질 향상을 위한 재교육은 물론 보국안민 포덕천하의 대업을 성공적으로 이룩하기 위한 인재양성 전략과 교육환경을 효과적으로 구축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원하는 교인 모두가 종학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지역별 근접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부산과 전주 두 곳에 분원을 설치 운영할 예정입니다. 우리는 이제 인재양성의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게 될 8월을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섯째, 인재양성과 더불어 천도교발전연구원이 새롭게 문을 열게 될 것입니다. 천도교발전연구원에 천도교교리연구소와 천도교역사연구소, 천도교수련연구소, 천도교미래발전연구소 등 4개 연구소를 설치,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들 연구소에서는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총정리 하는 한편 분야별 핵심교리를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 보급하게 될 것입니다. 천도교발전연구원은 현기사, 종학대학원과 함께 천도교의 미래발전을 위한 씽크탱크 역할을 담당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 예산적 뒷받침을 하고자 합니다.
일곱째, 동학문화센터의 설립운영입니다. 수운회관 내에 천도교 도서관, 자료실과 박물관, 전시장 등을 설립운영 함으로써 천도교를 찾아오는 모든 분들이 함께 공부하고 대화하고 수련할 수 있는 문화마당이 마련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들 시설들을 제대로 설치 운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요 예산 확보여부가 관건이긴 합니다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문부터 점진적으로 실현해 나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선 현재의 자료실을 도서관으로 조직과 관리체계를 바꾸어 운영하도록 하고 동학혁명문화전시실을 운영함으로써 동학문화센터의 기초를 하나씩 닦아나가는 8월을 마지하게 될 것입니다.
여덟째, 민족통일 노력입니다. 우리교회의 통일운동은 미완의 동학혁명과 삼일운동과 자주독립운동의 역사적 사명을 오늘 우리가 이어가는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제는 말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실현가능한 일부터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선 민족통일교육 및 연수제도를 만들어 통일지도자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한편「통일토크콘서트」프로그램을 만들어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 초중고 대학 등 각 급 학교, 청소년, 기업체, 사회단체 등을 상대로 대대적인 인내천 통일의식교육운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입니다.
「통일토크콘서트」는 국내는 물론 800만 해외동포들에게도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우리의 통일노력은 우리 교회의 새로운 통일포덕의 시대를 열어가는 시초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8월은 이를 위한 제도와 구체적인 준비 작업이 하나씩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외에도 성역화 사업과 국민의식개혁, 해외포덕 사업에 대한 기획과 조사연구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고 꼼꼼히 챙겨 나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8월은 우리 교회사에서 역사에 기록될 만한 새로운 일들이 점진적으로 가시화될 것입니다.
이러한 8월의 역사는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정성 공경 믿음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우리 교인 모두는 8월 역사의 주인이 됩시다. 내가 없으면 안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8월 역사의 주인이 됩시다.
우리 도는 오만년 무극대도입니다. 오만년 미래를 내다보며 중일변 100년의 기초를 다지는 마음으로 1000년이 가도 변치 않을 굳건한 기초를 닥아 나갑시다.
발묘조장(拔苗助長)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맹자의 공손추 상(上)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중국 송(宋)나라에 어리석은 농부가 있었습니다. 모내기를 한 이후 벼가 어느 정도 자랐는지 궁금해서 논에 가보니 다른 사람의 벼보다 덜 자란 것처럼 보였습니다.
농부는 궁리 끝에 벼의 순을 잡아 빼보니 약간 더 자란 것 같이 보였습니다. 집에 돌아와 식구들에게 하루 종일 벼의 순을 빼느라 힘이 하나도 없다고 이야기하자 식구들이 놀라 기겁하였습니다. 이튿날 아들이 논에 가보니 벼는 이미 하얗게 말라 죽어버린 것이었습니다.
농부는 벼의 순을 뽑으면 더 자랄 것이라고 생각해 그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하였던 것입니다.
교령인 저 자신도 제 이름을 앞세우며 3년 재직기간 중에 서둘러 급하게 이루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거듭거듭 새기고 있습니다.
저 자신의 마음을 비우고 교인들의 마음이 되어 교인여러분들이 원하는 바를 모든 교인들과 함께 이루는 텃밭이 되어야 한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대도중흥의 중심이라는 것을 명심합시다. 우리 모두 오늘부터 일주일간 의창수도원에서 실시되는 제2차 대도중흥 중일변 민족통일 특별기도회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무더위 건강에 유의하시고 행복하고 보람찬 8월이 되시기를 바라면서 8월의 조회사에 대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포덕 157년 8월 1일
교령 호암 이 정 희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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