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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 용 천
댓글 0건 조회 1,687회 작성일 18-02-0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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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막근과 원막원의 출처.
근막근과 원막원은 한자로 近莫近과 遠莫遠이다. 近莫近의 사용 용례는 없고, 遠莫遠은 아래 게시된 문장과 같이 사용되었다.
曾子曰:「士不可以不弘毅,任重而道遠。包曰:「弘,大也。毅,強而能斷也。士弘毅,然後能負重任,致遠路。」 「仁以為己任,不亦重乎?死而後已,不亦遠乎?」 孔曰:「以仁為己任,重莫重焉。死而後已,遠莫遠焉。」 /泰伯第八 /8-7.
曾子曰 --- 「仁以為己任,不亦重乎?死而後已,不亦遠乎?」
孔曰 「以仁為己任,重莫重焉。死而後已,遠莫遠焉」/論語集解 또는 正解. 泰伯第八 /8-7.
필자의 실험적인 풀이 - 증자가 관리는 인으로서 관리의 책임을 다하니 이 또한 무거운 책임이 아닌가? 이 무거운 책임을 죽어서야 벗어나니 길고 긴 고된 인생이 아닌가? 라고 하자
공안국이 말하기를 ‘선비란/관리는 인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는 것이니, 그 무거움이란 이 보다 더 무거울 수 없고, 이 무거운 重責/重任은 죽어서야 끝이 나는 일이니, 멀어도 이 보다 더 멀 수가 있겠는가,’/ 관리가 중임을 다하는 세월(한 평생)이 이렇게 길 수가 있겠는가?
註 00 ; 孔安國(出沒未詳) - 전한 노나라(魯, 산동성 曲阜) 사람. 자는 자국(子國)이고, 공자의 11대 손이며, 공충(孔忠)의 아들이다. 『상서(尙書)』 고문학의 시조다. 무제(武帝) 때 박사(博士)를 지내고, 간대부(諫大夫)와 임회태수(臨淮太守)에 이르렀다. 신공(申公: 중국 전한시대의 문신)에게서 《시(詩)》를 전수받고 복생(伏生)에게서 《상서(尚書)》를 전수받았다고 한다. 서한(西漢)시대에 관리이자 경학자로 활동했는데, 무제(武帝) 때에 간대부(諫大夫),임회태수(臨淮太守)가 되었다. 무제(武帝) 말기에 노공왕(魯共王)이 공자의 옛 집을 헐었을 때 과두문자(蝌蚪文字)로 된 『고문상서(古文尙書)』와 『예기(禮記)』, 『논어』, 『효경(孝經)』이 나왔다. 아무도 이 글을 읽지 못한 것을 금문(今文)과 대조하여 고증, 해독하여 주석을 붙였다. 『상서공씨전(尙書孔氏傳)』을 지었다. 이 일에서 고문학(古文學)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현전하는 『상서공씨전』은 명나라 학자들의 고증에 의해 위탁(僞托)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저서로 《고문효경전(古文孝經傳)》, 《논어훈해(論語訓解)》 등이 있다. /중국역대인명사전과 관련 자료를 종합 재정리.

‘守心正氣하면 近莫近의 天이요 散心散氣하면 遠莫遠의 天이라.’의 본래의 문장은
‘수심정기(守心正氣)하면 근막근어천(近莫近於天)이오, 산심산기(散心散氣)하면 원막원어천(遠莫遠於天이라.’이다.

이 글은 默菴 선생의 例話 속에 나오는 降詩의 하나이다. 이 글이 수록되어 있는 책은, 2000년에 묵암강화집 편찬위원회가 편찬하고 신인간사가 출간한 『묵암 신용구 강화집 글로 어찌 기록하며』이다. 이 책 제 4편 여시아문(如是我聞) 제 3장 묵암어록(默菴語錄) 중의 수심정기(守心正氣)라는 소제목 안에 들어 있는 글이다.


‘-前略- 대신사 말씀에 수기심정기기(守其心正其氣) 솔기성수기교(率其性受其敎)라 하였다.
전일(前日) 경남 진주 지방 평거(平居) 부락에서 여러 숙덕이 저녁 청수를 모시게 되어 다른 분은 다 마쳤는데 그 중 정자부지(丁字不知)의 한 분이 계속하고 있다가 최후에 무릎을 치면서 강시가 있어 ‘수심정기(守心正氣)하면 근막근어천(近莫近於天)이오, 산심산기(散心散氣)하면 원막원어천(遠莫遠於天이라.’ 하였다. 이 글뜻을 보면 수심정기를 잘하면 한울님과 아주 가까워지므로 솔기성(率其性)이 되고 나아가 수기교(受其敎)가 된다는 뜻일 것이요, 만일 산심산기(散心散氣)가 되면 한울님과 거리가 멀어져서 간섭을 받기 못하는 결과를 가져온단 것일 것이다. -以下省略- ’ /P.518.
라고 『묵암 신용구 강화집 글로 어찌 기록하며』의 518 페이지에 기술하고 있다.
註 00 ; 필자의 실험적인 풀이 - 도인이 수심정기를 잘하면 天性에 매우 가까워져 천성을 다스릴 수 있으므로, 성인의 가르침을 순하게 받아드릴 수 있고, 心氣가 흩어지면(세속적인 잡념에 붙잡혀 마음이 散漫해지만) 天性에서 아주 멀어져 企圖했던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
註 00 ; 守其心正其氣 率其性受其敎 - 『東經大全』 論學文의 법설 중에
‘曰何爲其然也 曰吾道無爲而化矣 守其心正其氣 率其性受其敎 化出於自然之中也 西人 言無次第 書無皂白而 頓無爲天主之端 只祝自爲身之謀 身無氣化之神 學無天主之敎 有形無迹 如思無呪 道近虛無 學非天主 豈可謂無異者乎’를 참조
註 00 ; 近莫近과 遠莫遠 - 近莫近의 뜻은 가깝다면 이보다 더 가까운 것이 없다. 이고, 遠莫遠의 뜻은 멀다면 이보다 더 먼 것이 없다.
註 00 ; 정자부지(丁字不知) - 정자도 모르는 사람.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 라는 속담과 같이 세상 물정이 어두운 사람이나 글자를 모르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여기서는 천도의 이치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丁字不知는 불의정자(不議丁字)와 불의부지(不議不知)의 합성어라 할 수 있다. 여기에서 不議는 의논하지 않는다. 또는 모르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묻지 않고 제 생각대로 하여 남으로부터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대접을 받는다. 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註 00 ; 『글로 어찌 기록하며』 - 글로 어찌 기록하며 라는 책 제목의 의미는 『용담유사』 중의 용담가의 실려 있는
‘처자불러 효유하고 이러그러 지내나니
천은이 망극하여 경신사월 초오일에
글로어찌 기록하며 말로어찌 성언할까
만고없는 무극대도 여몽여각 득도로다
기장하다 기장하다 이내운수 기장하다
한울님 하신말씀 개벽후 오만년에
네가또한 첨이로다 나도또한 개벽이후
노이무공 하다가서 너를만나 성공하니
나도성공 너도득의 너희집안 운수로다.‘
의 대신사의 심정을, 묵암의 삶에 담아 후학들이 ‘글로 어찌 기록하며’ 라는 묵암 강화집(講話集)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짐작케 한다.
포덕 159(2018)년 2월 9일.
오암 동학사상 연구소 운영관리자. 김 용 천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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