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포덕 159년 7월 월례조회사(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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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천명
대도중흥ㆍ중일변 ㆍ민족통일
- 포덕 159년 7월 월례조회 -
조 회 사(朝會辭)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어느덧 7월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7월이 시작되면 교회는 하계 수련 준비로 마음이 바빠집니다. 7월은 한해의 전반기를 보내고 후반기를 시작하는 시점도 되지만 하계 수련회를 통하여 우리의 변화를 바라며 교단적으로 수련회 준비에 많은 정성을 쏟게 됩니다.
동물 중에 변화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사는 대표적인 것이 솔개라고 합니다.
솔개는 가장 장수하는 조류로 약 70세의 수명을 누릴 수 있는데 이렇게 장수하려면 약 40세가 되었을 때 매우 고통스럽고 중요한 결심을 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솔개는 약 40세가 되면 발톱이 노화하여 사냥감을 그다지 효과적으로 잡아챌 수 없게 되고 부리도 길게 자라고 구부러져 가슴에 닿을 정도가 되고, 깃털이 두텁게 자라 날개가 매우 무거워져 하늘로 날아오르기가 어렵게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솔개는 두 가지 선택이 있을 뿐인데 그대로 죽을 날을 기다리든가 아니면 약 반년에 걸친 매우 고통스러운 거듭 태어남의 과정을 수행하여 새롭게 생을 사는 것입니다.
거듭 태어남의 길을 선택한 솔개는 먼저 산 정상 부근으로 높이 날아올라 그곳에 둥지를 짓고 머물며 고통스러운 수행을 시작하는데 먼저 부리로 바위를 쪼아 부리가 깨지고 빠지게 합니다. 그러면 서서히 새로운 부리가 돋아나는데 그런 후 새로 돋은 부리로 발톱을 하나하나 뽑아냅니다. 약 반년이 지나 새 깃털이 돋아난 솔개는 완벽하게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그리고 다시 힘차게 하늘로 날아올라 30년의 수명을 더 누리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 교회도 솔개처럼 거듭 태어나서 새롭게 변화되어야 이 시대의 천명인 대도중흥비전21과 포덕2500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하계수련회말로 생사의 기로에 서서 죽음이 아닌 다시 태어남의 길을 선택한 솔개처럼 침체된 교단을 혁신하여 대도중흥의 거듭 태어남의 계기를 만들어내야 하겠습니다. 저는 이 시점에서 특별히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그동안의 수련이 포덕으로 이어지지 못한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생각하면서 수련과 함께 사인여천 실천이 곧 포덕임을 강조하고자 다음과 같이 『사인여천실천10개조』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事人如天實踐十個條>
行正ㆍ行眞ㆍ行信ㆍ行尊ㆍ行謙ㆍ行敬ㆍ行省ㆍ行範ㆍ行和ㆍ行言
하나, 바르게 하라.(行正)
바르게 한다는 것은 매사를 내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라 한울님의 뜻대로 하는 것을 말합니다. 각자위심으로 개인적 이해관계나 선입견 등으로 자기중심의 잣대로 판단하고 행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모셔진 한울님의 잣대로 판단하고 행하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천도교를 신앙하는 목적은 인간과 사물의 실상을 바르게 보고(正視) 바르게 듣고(正聞) 바르게 말하고(正言) 바르게 행하는데(正行) 있다고 봅니다. 내가 바라지 않는 것은 어떤 사람에게도 행하지 않으며. 오직 자신 안에 모신 한울마음을 척도로 하여 항상 바르게 하는 것이 사인여천의 실천입니다.
바를 정(正)자를 풀어보면 하나(-)에서 멈추는 것(止)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한울님 마음이며 멈춤은 한울님 마음에서 벗어나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 마음(人心)이 아닌 한울님 마음(天心)으로 항상 사람을 대하는 것이 사인여천의 실천입니다.
하나, 진실하라. (行眞)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거짓이 아닌 진실을 말해야 하고 진실에 입각하여 판단하고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진실을 말해야 될 때 침묵하는 것은 위선이며 거짓을 거짓이라 말하지 않고 침묵하는 것도 위선이라 할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진실의 가면을 쓰고 거짓을 진실로써 은폐하는 사이비 진실이 난무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각자위심의 개인적 이해관계나 선입견, 편견 등으로 있는 그대로의 실상을 바르게 보지 못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사례가 너무도 많습니다.
근대 과학의 창시자로 존경받고 있는 갈릴레오는 과학적 진리를 주장하다가 종교재판에 회부되어 유죄판결을 받고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말했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교회는 진리를 억압하는 무지한 권력이며 과학자는 진리를 대변하는 의로운 투사라는 역사적 교훈을 남긴 사례로 인구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해월신사께서는 “진실은 천지의 생명체요 거짓은 사람의 몸을 깨쳐 없애는 쇠뭉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허와 실) “바르게 하는 것”과 더불어 “진실을 행하는 경지”가 사인여천 실천의 최고의 경지라 할 것입니다.
하나, 신의를 지키라.(行信)
“대저 이 도는 마음으로 믿는 것이 정성이 되느니라. 믿을 신자를 풀어보면 사람의 말이라는 뜻이니 사람의 말 가운데는 옳고 그름이 있는 것을, 그 중에서 옳은 말은 취하고 그른 말은 버리어 거듭 생각하여 마음을 정하라. 한번 작정한 뒤에는 다른 말을 믿지 않는 것이 믿음”(修德文)이라고 하시었습니다.
한번 마음으로 정한 마음을 변함없이 지키는 것이 바로 신(信)이라는 가르침입니다. 이와 같은 신은 우주의 생성과 운행에서 금목수화토의 토와 같은 존재, 인의예지신에서의 인의예지를 가능케 하는 존재입니다.(대인접물) 신은 우주와 더불어 억천만사의 근본 원인자입니다.(대인접물) 믿음이 없으면 개인이나 국가사회의 근본이 무너진다는 가르침입니다.
신의를 지키는 것, 바로 사인여천을 실천하는 길입니다.
하나, 존중하고 배려하라.(行尊)
존중하고 배려한다는 것은 한울님 마음으로 사람을 이해하고 보살피는 것을 말합니다. 내 입장과 내 것만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한울님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은 그 사람에 대한 존중에서 나옵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한다는 것은 나와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출 때 가능한 것입니다. 타인에게 대접받고 싶다면 먼저 타인을 존중하고 대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이 오거든 사람이 왔다 이르지 말고 한울님이 강림하셨다”고 하신 가르침(대인접물)을 새기며 “사람을 만나거든 사람을 만난다 하지 말고 한울님을 만난다.”고 여기는데서 사인여천은 행해진다고 할 것입니다.
하나, 겸손하라.(行謙)
잘난 체 하지 말고 겸손한 사람이 되자는 것입니다. 사인여천은 자기를 낮추는 것입니다. 자기가 최고라고 우쭐대는 것이야말로 가장 어리석은 일일 것입니다. 스스로 자신을 낮추고 검소해야 함은 물론 세상의 모든 일에 대해 교만심을 버려야 합니다.
겸손은 덕을 담는 그릇입니다. 겸손해야만 덕이 쌓여 사람이 모이고 물건이 모이고 천지의 기운이 모이게 될 것이며 그래야만 “산하의 큰 운수가 다 우리 도에 돌아오게”(탄도유심급) 될 것입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할 때, 사인여천이 실천되고 포덕천하의 운수가 함께 할 것입니다.
하나, 경청하라.(行敬)
사람들은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에게 호감을 갖습니다.
별다른 느낌 없이 잘 들어주기만 해도 자신을 신뢰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게 됩니다. 사람을 움직이는 힘, 입에서 나오지 않고 귀에서 나온다는 것을 명심합시다. 사람을 만나면 지극히 겸손한 자세로 한울님을 뵈는 듯 몸을 낮추고 말은 적게 하고(言小) 많이 묻고(多問) 많이 듣는 경문(敬問)ㆍ경청자(敬廳者)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교심(敎心)과 하나 되어 안에서 동귀일체가 되고 세심(世心)과 하나 되어 여세동귀(與世同歸)가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한울님 마음으로 남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줌으로써 사인여천 윤리가 살아 숨 쉬게 될 것입니다.
하나, 자신의 마음을 살피라.(行省)
사람을 대할 때 욕을 참고 너그럽게 용서하여 스스로 자기 잘못을 책하면서 나 자신을 살피는 것을 주로 하고 사람의 잘 못을 그대로 말하지 말라(대인접물)고 하시었습니다.
남을 원망하지 말고 모든 문제의 해결점을 내 안에서 찾자는 것입니다. 남을 용서(容恕)하고 포용해야 합니다. 서(恕)자를 풀어보면 “마음을 같이 한다”는 것, 즉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남을 다스리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남을 사랑하는 것을 말합니다.
나를 중심에 놓고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나와 너의 경계를 허무는 것을 말합니다. 나와 너와의 거리가 없는 것은 물론 너와 내가 하나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모든 것과 하나가 되어 걸림이 없으면 저절로 모든 것을 포용하게 될 것입니다. 남을 책망하는 마음으로 자기를 책망하고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한다면 모두가 하나 되는 동귀일체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남을 탓하지 말고 자신의 마음을 살피는데서 사인여천은 실천될 수 있습니다.
하나, 솔선수범하라.(行範)
사인여천의 실천은 앞장서 모범을 보이는 것으로써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남보다 앞장서서 행함으로 몸소 다른 사람의 본보기가 되어야 합니다. 아프리카의 성자로 불리는 슈바이처 박사에게 누군가 성공적인 자녀교육방법에 대해 세 가지만 말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러자 슈바이처 박사는 ‘첫째, 본보기요, 둘째 또한 본보기요, 셋째도 본보기“라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사인여천하려면 백 마디 말보다는 자신이 먼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가 서로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솔선수범하여 상대방의 거울처럼 되는 것, 바로 사인여천의 실천입니다.
하나, 화합하라.(行和)
내 몸에 모셔진 한울님 마음을 확대시켜 그것을 남에게 미치도록 함으로써 남이 그것에 화하여 하나가 되는 것이 바로 화합입니다.
내가 싫은 것을 남한테 베풀지 말고 내가 좋은 걸 남에게 베풀면 음양이 서로 화합을 이루듯이 나와 남사이도 화합을 이루게 되고 나아가 온 사회가 화합하는 평화로운 사회가 될 것입니다.
한사람이 화해짐에 한집안이 화해지고 한 집안이 화해짐에 한 나라가 화해지고 한 나라가 화해짐에 천하가 화하리니, 비 내리 듯 하는 것을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대인접물) 너와 내가 화합하여 하나 되고 나와 온 세상이 화합하여 하나 되고 나아가 온 천하가 화합하여 하나가 되도록 하는 것, 바로 사인여천의 실천입니다.
하나, 말을 행하라.(行言)
말은 행할 것을 돌아보고 행동은 말한 것을 돌아보아 말과 행동을 한 결 같이 하라. 말과 행동이 서로 어기면 마음과 한울이 서로 떨어지고 마음과 한울이 서로 떨어지면 비록 해가 더하고 세상이 꺼질지라도 성현의 지위에 들어가지 어렵습니다.”(대인접물) 공자의 제자인 자로는 교훈을 듣고 그것을 미처 다 실행하지 못했으면 오직 또 다른 새로운 교훈이 있을 곳을 두려워하였다.(논어)고 합니다. 이처럼 사인여천은 말과 행동을 하나 되게 하는 것(言行一致)이며 아는 것을 실천하지 못할까 하는 두려움에서 실천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사인여천실천 10개조』를 실천한다면 포덕은 비 내리 듯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지난 6월 24일에 러시아 월드컵에서 세계 랭킹 58위인 대한민국 축구선수들이 세계 랭킹 1위인 독일을 2:0 으로 승리한 기적을 보았습니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쾌거였습니다. 이러한 기적은 선수들이 반드시 이기겠다는 굳은 결의와 한마음 한 뜻으로 하나가 되어 혼신을 다하여 노력한 결과였습니다. 저는 그 기적의 순간을 바라보면서 이 시대의 천명인 대도중흥 중일변 민족통일의 꿈을 떠올렸습니다.
우리도 이 시대의 천명인 대도중흥을 위하여 한마음 한 뜻으로 동귀일체 한다면 쇠운을 성운으로 전환하는 대도중흥의 기적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기적으로 10년 안에 300만 교단시대를 이룩하고 100년 안에 세계 제일의 종단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는 미래의 큰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7월과 8월, 신앙의 본산인 수도원에서 49일간에 걸쳐 실시되는 특별수련을 통하여 선천시대의 잔재로 남아있는 교단의 각자위심을 추방하고 동귀일체의 마음으로 하나가 된다면 성운전환의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성운전환의 기적은 사인여천실천을 통해서 이 땅에 뿌리를 내리게 될 것이며 보국안민 포덕천하 광제창생 지상천국 건설을 위한 한울님의 거룩한 뜻을 온 세상에 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번 하계수련이야말로 우리 교단의 역사에 기리 남을 대도중흥을 위한 특별 기도의 기적으로 만들어 냅시다. 중앙총부가 앞장서고 지방교구 모두가 함께하는 포덕159년 하계특별수련으로 대도중흥의 대역사를 만듭시다. 단 한사람도 빠짐없이 하계수련에 동참하여 성운전환의 기적을 만들어나갈 것을 간절히 바라면서 이만 7월의 조회사로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포덕 159년 7월 2일
교 령 이 정 희 심고
대도중흥ㆍ중일변 ㆍ민족통일
- 포덕 159년 7월 월례조회 -
조 회 사(朝會辭)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어느덧 7월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7월이 시작되면 교회는 하계 수련 준비로 마음이 바빠집니다. 7월은 한해의 전반기를 보내고 후반기를 시작하는 시점도 되지만 하계 수련회를 통하여 우리의 변화를 바라며 교단적으로 수련회 준비에 많은 정성을 쏟게 됩니다.
동물 중에 변화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사는 대표적인 것이 솔개라고 합니다.
솔개는 가장 장수하는 조류로 약 70세의 수명을 누릴 수 있는데 이렇게 장수하려면 약 40세가 되었을 때 매우 고통스럽고 중요한 결심을 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솔개는 약 40세가 되면 발톱이 노화하여 사냥감을 그다지 효과적으로 잡아챌 수 없게 되고 부리도 길게 자라고 구부러져 가슴에 닿을 정도가 되고, 깃털이 두텁게 자라 날개가 매우 무거워져 하늘로 날아오르기가 어렵게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솔개는 두 가지 선택이 있을 뿐인데 그대로 죽을 날을 기다리든가 아니면 약 반년에 걸친 매우 고통스러운 거듭 태어남의 과정을 수행하여 새롭게 생을 사는 것입니다.
거듭 태어남의 길을 선택한 솔개는 먼저 산 정상 부근으로 높이 날아올라 그곳에 둥지를 짓고 머물며 고통스러운 수행을 시작하는데 먼저 부리로 바위를 쪼아 부리가 깨지고 빠지게 합니다. 그러면 서서히 새로운 부리가 돋아나는데 그런 후 새로 돋은 부리로 발톱을 하나하나 뽑아냅니다. 약 반년이 지나 새 깃털이 돋아난 솔개는 완벽하게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그리고 다시 힘차게 하늘로 날아올라 30년의 수명을 더 누리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 교회도 솔개처럼 거듭 태어나서 새롭게 변화되어야 이 시대의 천명인 대도중흥비전21과 포덕2500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하계수련회말로 생사의 기로에 서서 죽음이 아닌 다시 태어남의 길을 선택한 솔개처럼 침체된 교단을 혁신하여 대도중흥의 거듭 태어남의 계기를 만들어내야 하겠습니다. 저는 이 시점에서 특별히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그동안의 수련이 포덕으로 이어지지 못한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생각하면서 수련과 함께 사인여천 실천이 곧 포덕임을 강조하고자 다음과 같이 『사인여천실천10개조』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事人如天實踐十個條>
行正ㆍ行眞ㆍ行信ㆍ行尊ㆍ行謙ㆍ行敬ㆍ行省ㆍ行範ㆍ行和ㆍ行言
하나, 바르게 하라.(行正)
바르게 한다는 것은 매사를 내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라 한울님의 뜻대로 하는 것을 말합니다. 각자위심으로 개인적 이해관계나 선입견 등으로 자기중심의 잣대로 판단하고 행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모셔진 한울님의 잣대로 판단하고 행하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천도교를 신앙하는 목적은 인간과 사물의 실상을 바르게 보고(正視) 바르게 듣고(正聞) 바르게 말하고(正言) 바르게 행하는데(正行) 있다고 봅니다. 내가 바라지 않는 것은 어떤 사람에게도 행하지 않으며. 오직 자신 안에 모신 한울마음을 척도로 하여 항상 바르게 하는 것이 사인여천의 실천입니다.
바를 정(正)자를 풀어보면 하나(-)에서 멈추는 것(止)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한울님 마음이며 멈춤은 한울님 마음에서 벗어나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 마음(人心)이 아닌 한울님 마음(天心)으로 항상 사람을 대하는 것이 사인여천의 실천입니다.
하나, 진실하라. (行眞)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거짓이 아닌 진실을 말해야 하고 진실에 입각하여 판단하고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진실을 말해야 될 때 침묵하는 것은 위선이며 거짓을 거짓이라 말하지 않고 침묵하는 것도 위선이라 할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진실의 가면을 쓰고 거짓을 진실로써 은폐하는 사이비 진실이 난무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각자위심의 개인적 이해관계나 선입견, 편견 등으로 있는 그대로의 실상을 바르게 보지 못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사례가 너무도 많습니다.
근대 과학의 창시자로 존경받고 있는 갈릴레오는 과학적 진리를 주장하다가 종교재판에 회부되어 유죄판결을 받고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말했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교회는 진리를 억압하는 무지한 권력이며 과학자는 진리를 대변하는 의로운 투사라는 역사적 교훈을 남긴 사례로 인구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해월신사께서는 “진실은 천지의 생명체요 거짓은 사람의 몸을 깨쳐 없애는 쇠뭉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허와 실) “바르게 하는 것”과 더불어 “진실을 행하는 경지”가 사인여천 실천의 최고의 경지라 할 것입니다.
하나, 신의를 지키라.(行信)
“대저 이 도는 마음으로 믿는 것이 정성이 되느니라. 믿을 신자를 풀어보면 사람의 말이라는 뜻이니 사람의 말 가운데는 옳고 그름이 있는 것을, 그 중에서 옳은 말은 취하고 그른 말은 버리어 거듭 생각하여 마음을 정하라. 한번 작정한 뒤에는 다른 말을 믿지 않는 것이 믿음”(修德文)이라고 하시었습니다.
한번 마음으로 정한 마음을 변함없이 지키는 것이 바로 신(信)이라는 가르침입니다. 이와 같은 신은 우주의 생성과 운행에서 금목수화토의 토와 같은 존재, 인의예지신에서의 인의예지를 가능케 하는 존재입니다.(대인접물) 신은 우주와 더불어 억천만사의 근본 원인자입니다.(대인접물) 믿음이 없으면 개인이나 국가사회의 근본이 무너진다는 가르침입니다.
신의를 지키는 것, 바로 사인여천을 실천하는 길입니다.
하나, 존중하고 배려하라.(行尊)
존중하고 배려한다는 것은 한울님 마음으로 사람을 이해하고 보살피는 것을 말합니다. 내 입장과 내 것만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한울님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은 그 사람에 대한 존중에서 나옵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한다는 것은 나와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출 때 가능한 것입니다. 타인에게 대접받고 싶다면 먼저 타인을 존중하고 대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이 오거든 사람이 왔다 이르지 말고 한울님이 강림하셨다”고 하신 가르침(대인접물)을 새기며 “사람을 만나거든 사람을 만난다 하지 말고 한울님을 만난다.”고 여기는데서 사인여천은 행해진다고 할 것입니다.
하나, 겸손하라.(行謙)
잘난 체 하지 말고 겸손한 사람이 되자는 것입니다. 사인여천은 자기를 낮추는 것입니다. 자기가 최고라고 우쭐대는 것이야말로 가장 어리석은 일일 것입니다. 스스로 자신을 낮추고 검소해야 함은 물론 세상의 모든 일에 대해 교만심을 버려야 합니다.
겸손은 덕을 담는 그릇입니다. 겸손해야만 덕이 쌓여 사람이 모이고 물건이 모이고 천지의 기운이 모이게 될 것이며 그래야만 “산하의 큰 운수가 다 우리 도에 돌아오게”(탄도유심급) 될 것입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할 때, 사인여천이 실천되고 포덕천하의 운수가 함께 할 것입니다.
하나, 경청하라.(行敬)
사람들은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에게 호감을 갖습니다.
별다른 느낌 없이 잘 들어주기만 해도 자신을 신뢰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게 됩니다. 사람을 움직이는 힘, 입에서 나오지 않고 귀에서 나온다는 것을 명심합시다. 사람을 만나면 지극히 겸손한 자세로 한울님을 뵈는 듯 몸을 낮추고 말은 적게 하고(言小) 많이 묻고(多問) 많이 듣는 경문(敬問)ㆍ경청자(敬廳者)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교심(敎心)과 하나 되어 안에서 동귀일체가 되고 세심(世心)과 하나 되어 여세동귀(與世同歸)가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한울님 마음으로 남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줌으로써 사인여천 윤리가 살아 숨 쉬게 될 것입니다.
하나, 자신의 마음을 살피라.(行省)
사람을 대할 때 욕을 참고 너그럽게 용서하여 스스로 자기 잘못을 책하면서 나 자신을 살피는 것을 주로 하고 사람의 잘 못을 그대로 말하지 말라(대인접물)고 하시었습니다.
남을 원망하지 말고 모든 문제의 해결점을 내 안에서 찾자는 것입니다. 남을 용서(容恕)하고 포용해야 합니다. 서(恕)자를 풀어보면 “마음을 같이 한다”는 것, 즉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남을 다스리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남을 사랑하는 것을 말합니다.
나를 중심에 놓고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나와 너의 경계를 허무는 것을 말합니다. 나와 너와의 거리가 없는 것은 물론 너와 내가 하나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모든 것과 하나가 되어 걸림이 없으면 저절로 모든 것을 포용하게 될 것입니다. 남을 책망하는 마음으로 자기를 책망하고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한다면 모두가 하나 되는 동귀일체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남을 탓하지 말고 자신의 마음을 살피는데서 사인여천은 실천될 수 있습니다.
하나, 솔선수범하라.(行範)
사인여천의 실천은 앞장서 모범을 보이는 것으로써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남보다 앞장서서 행함으로 몸소 다른 사람의 본보기가 되어야 합니다. 아프리카의 성자로 불리는 슈바이처 박사에게 누군가 성공적인 자녀교육방법에 대해 세 가지만 말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러자 슈바이처 박사는 ‘첫째, 본보기요, 둘째 또한 본보기요, 셋째도 본보기“라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사인여천하려면 백 마디 말보다는 자신이 먼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가 서로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솔선수범하여 상대방의 거울처럼 되는 것, 바로 사인여천의 실천입니다.
하나, 화합하라.(行和)
내 몸에 모셔진 한울님 마음을 확대시켜 그것을 남에게 미치도록 함으로써 남이 그것에 화하여 하나가 되는 것이 바로 화합입니다.
내가 싫은 것을 남한테 베풀지 말고 내가 좋은 걸 남에게 베풀면 음양이 서로 화합을 이루듯이 나와 남사이도 화합을 이루게 되고 나아가 온 사회가 화합하는 평화로운 사회가 될 것입니다.
한사람이 화해짐에 한집안이 화해지고 한 집안이 화해짐에 한 나라가 화해지고 한 나라가 화해짐에 천하가 화하리니, 비 내리 듯 하는 것을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대인접물) 너와 내가 화합하여 하나 되고 나와 온 세상이 화합하여 하나 되고 나아가 온 천하가 화합하여 하나가 되도록 하는 것, 바로 사인여천의 실천입니다.
하나, 말을 행하라.(行言)
말은 행할 것을 돌아보고 행동은 말한 것을 돌아보아 말과 행동을 한 결 같이 하라. 말과 행동이 서로 어기면 마음과 한울이 서로 떨어지고 마음과 한울이 서로 떨어지면 비록 해가 더하고 세상이 꺼질지라도 성현의 지위에 들어가지 어렵습니다.”(대인접물) 공자의 제자인 자로는 교훈을 듣고 그것을 미처 다 실행하지 못했으면 오직 또 다른 새로운 교훈이 있을 곳을 두려워하였다.(논어)고 합니다. 이처럼 사인여천은 말과 행동을 하나 되게 하는 것(言行一致)이며 아는 것을 실천하지 못할까 하는 두려움에서 실천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사인여천실천 10개조』를 실천한다면 포덕은 비 내리 듯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지난 6월 24일에 러시아 월드컵에서 세계 랭킹 58위인 대한민국 축구선수들이 세계 랭킹 1위인 독일을 2:0 으로 승리한 기적을 보았습니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쾌거였습니다. 이러한 기적은 선수들이 반드시 이기겠다는 굳은 결의와 한마음 한 뜻으로 하나가 되어 혼신을 다하여 노력한 결과였습니다. 저는 그 기적의 순간을 바라보면서 이 시대의 천명인 대도중흥 중일변 민족통일의 꿈을 떠올렸습니다.
우리도 이 시대의 천명인 대도중흥을 위하여 한마음 한 뜻으로 동귀일체 한다면 쇠운을 성운으로 전환하는 대도중흥의 기적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기적으로 10년 안에 300만 교단시대를 이룩하고 100년 안에 세계 제일의 종단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는 미래의 큰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7월과 8월, 신앙의 본산인 수도원에서 49일간에 걸쳐 실시되는 특별수련을 통하여 선천시대의 잔재로 남아있는 교단의 각자위심을 추방하고 동귀일체의 마음으로 하나가 된다면 성운전환의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성운전환의 기적은 사인여천실천을 통해서 이 땅에 뿌리를 내리게 될 것이며 보국안민 포덕천하 광제창생 지상천국 건설을 위한 한울님의 거룩한 뜻을 온 세상에 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번 하계수련이야말로 우리 교단의 역사에 기리 남을 대도중흥을 위한 특별 기도의 기적으로 만들어 냅시다. 중앙총부가 앞장서고 지방교구 모두가 함께하는 포덕159년 하계특별수련으로 대도중흥의 대역사를 만듭시다. 단 한사람도 빠짐없이 하계수련에 동참하여 성운전환의 기적을 만들어나갈 것을 간절히 바라면서 이만 7월의 조회사로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포덕 159년 7월 2일
교 령 이 정 희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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