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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암
댓글 0건 조회 1,941회 작성일 13-09-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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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극좌와 극우는 서로 상생관계라는 생각이 든다.
남남갈등은 곧 남북갈등의 또 다른 측면이다.
지난 60년 동안
북한의 강경 적화주의자들과, 남한의 냉전 극우주의자들은,
지금까지 적대적 공생관계를 유지하여 왔다.
이러한 현상은
정권수립이 정당하지 못한 시기에 더욱 극성스럽다.
극좌와 극우주의자들은
자신의 출신성분이 올바르지 못한 부류에서 두드러진다.
극우세력과 극좌세력은
진정한 의미의 보수도 아니고 진보도 아니다.
그들은 모두 누군가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
대북정책에 있어서 극우 냉전주의자들은
북한과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은 북한의 실상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라고 본다.
북한이 비록 우리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경제력이 파탄 난 지경이지만,
군사력만은 충분히 우리를 불바다로 만들 수 있는 능력과,
궁지에 몰리면 이판사판의 위험한 심정이 노출된 형국이다.
설사 우리가 미국의 도움으로 전쟁에서 이긴다 하더라도
우리는 짧은 기간 동안에 엄청난 피해를 입을 것이고
또다시 후진섭정의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것들을 감수하고 대북 강경책을 추진하고
냉전적 사고에 젖은 정략적 판단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제 극우 냉전주의자들도 극좌 몽상주의자들과 함께
이 땅에서 사라져야만 정상적인 자주국가가 될 것이다.
뉴라이트 같은 비자주적인 지식계층의 출몰도 염려된다.
북한과의 화해와 협력을 통하여 전쟁을 방지하자는 세력과
북한과는 상종할 필요조차 없다는 세력의 끝도 없는 갈등,
남남갈등과 남북갈등은 같은 것이다.
이러한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으려면
극우 냉전세력의 정략적인 목소리와
진보를 가장한 극좌세력의 목소리는 사라지고,
건전한 보수의 목소리와 건전하고 합리적인
진보세력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져나가야 한다.
헌법 전문 3.1정신의 핵심은 자주정신이다.
이 땅에 민주공화국의 주춧돌을 놓으신 성사님과
남북분단의 해방정국에서 표출되었던 청우당의 정신을
다시 한 번 정립할 시기가 도래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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