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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동학민족통일회 개성공단 합의 환영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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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지숙
댓글 0건 조회 1,981회 작성일 13-08-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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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정상화 합의를 환영한다!!
남과 북 사이에 8월 14일 합의한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5개항에 합의함으로써 개성공단 중단 사태의 재발

방지와 안정적 운영 체제를 다각적으로 구축한 것은 오랜 폭염을 한꺼번에 날려 버리는 시원한 소식이다. 입

주기업 관계자는 물론 국민들의 염원을 외면하지 않은 남과 북 협상 당사자 모두에게 진심어린 감사와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

이날 채택된 합의서는 “남과 북은 통행 제한 및 근로자 철수 등에 의한 개성공단 중단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정세의 영향을 받음이 없이 남측 인원의 안정적 통행, 북측 근로자의 정상 출근, 기업

재산의 보호 등 공단의 정상적 운영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통행, 통신, 통관의 3통 문제도 해결키

로 하였다.

이번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하여 남과 북이 서로의 입장을 한 발씩 양보하여 남측은 공단정상화의 공동책임을

남과 북이 함께 지는 데 합의하였고, 북측은 큰 상처를 입은 개성공단의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보장 조항들

에 전격 합의한 것은 크나 큰 진전이다. 또한 개성공단의 국제화 합의와 같은 조항이나, 상시적인 소통과 협의

채널 가동을 위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구성 등은 이번 합의가 단순한 원상회복을 넘어 개성공단의 실

질적인 가치와 상징적인 의미를 모두 드높이는 수준에까지 이른 것이라고 높이 평가할 사안이다.
나아가 우리가 ‘개성공단’을 ‘통일의 교두보’라고 부르는 것처럼, 개성공단 정상화라는 걸림돌을 슬기롭게 넘

어선 여세를 몰아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DMZ평화공원 조성,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의 현안 문제를 서둘러

진행하는 것은 더욱 더 고무적인 일이다. 이는 지난 133일간의 시간을 상처로만 남겨두지 않고, 더 나은 남북

관계 조성을 위한 소중한 경험자산으로 활용하려는 지혜로운 후속조치라고 여기며 큰 기대와 함께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

서로의 양보를 통해 남과 북 모두 민족의 화해와 상생을 위한 필연의 길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 내었다. 통일은

내 입장만을 관철하는 데서는 결코 길을 찾을 수 없고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지

난한 자기 혁신의 과정임을 우리는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비온 뒤의 땅이 굳어진다는 말처럼 이번 사

태의 발생 과정과 협상 과정에서 얻어진 교훈들을 바탕으로 남북 교류 활성화와 통일로의 속도를 한층 더 높

여 줄 것을 당부한다. 남과 북 사이의 경제 협력은 남북 모두에게 절실히 요청되는 현실적인 사안이면서, 통일

을 위한 경험과 동력을 축적해 가는 핵심 사안이다. 따라서 이번 사태의 전 과정은 그 자체로 하나의 통일운동

과정이었다고 우리는 평가한다.

또한 이번 협상 타결을 계기로 한동안 경색되고 위축되었던 남북한 간의 교류 협력의 다양한 경로를 되살릴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이산가족 상봉, 평화공원,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의 굵직굵직한 사안들이 일회적이고 이

벤트적인 것을 넘어 남북한 상호 이해을 증진하고 통일 역량을 축적하는 실질적인 사업들이 되기 위해서도 민

간 차원의 교류는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 특히 이질화된 남북한 정서를 순화 귀일시켜 가는 데 핵심적인 역

할을 할 종교계 교류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사)동학민족통일회는 북측의 천도교청우당과 한마음 한뜻으로, 민족통일과 한반도 중심의 동북아 평화 협력

체제 구축으로 가는 길에 장애가 일본의 우경화 등 동아시아 정세를 예의주시하면서, 이번 협상 타결의 동력

을 더욱 심화 확장시켜 통일의 그날을 앞당기기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갈 것임을 밝힌다.
포덕 154년(2013)년 8월 16일
(사) 동학민족통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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