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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철현
댓글 0건 조회 2,017회 작성일 19-02-0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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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공부를 하면서 비교해 봐야 할 대신사님 말씀.
좋은 바람이 천도교에 불어오는 이때에
이 바람을 타고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동학을 바르게 전달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천도교 경전에는 유불선의 용어가 많고 또한,
선천 종교의 여파가 아직 남아 원하고 바라는 마음도 버리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리공부를 함에 있어서 대신사님 가르침을 기준으로 삼아
제가 공부한 것이 그릇됨이 없는지 비교해 보곤 합니다.
많은 가르침 중에 몇 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o 「산하의 큰 운수가 다 이 도에 돌아오니 그 근원이 가장 깊고 그 이치가 심히 멀도다.」
=> 무극대도를 공부함에 있어서 유불선 등 선천 도덕의 범주를 넘어 넓고 깊게 공부하여야 한다는 말씀으로 생각합니다.
o 「유도불도 누천년에 운이 역시 다 했던가.」
=> 무극대도를 설명함에 있어서 비록 유불선의 용어를 쓰기는 하였으나,
공부를 함에 있어서 유도와 불도로 오해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생각합니다.
유불선(儒佛仙)도 심학(心學)이기는 하나,
유불선은 한울(天)을 보고 인도(人道)를 닦는 도(道)라고 생각합니다.
한울(天)을 배운다는 면에서는 천도(天道)를 배우는 우리와 같다고 볼 수도 있으나
크게는 같다고 할 수 있어서도 면밀히 살펴서 무극지운을 마지하는 이 운수에서는
그 다름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스승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새겨봅니다.

o 「밝고 밝은 그 덕을 늘 생각하며 잊지 아니하면 지극히 지기에 화하여 지극한 성인에 이르느니라.」
=> 무극대도의 수양법으로 한울님의 덕을 생각하고 생각하라는 말씀으로 생각합니다.
명명기덕(明明其德), 밝고 밝은 그 덕이란,
해월신사 법설 「영부주문」에 말씀해 놓으신 것처럼.
「시천주조화정」은 만물화생의 근본의 덕, 생명의 덕
「영세불망만사지」는 먹고사는 원천의 덕, 생활의 덕
즉, 한울님 은덕으로 사람이 태어나고 살아가는 그 은덕을 늘 생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o 「열 세자 지극하면 만권시서 무엇 하며 심학이라 하였으니 불망기의 하였어라.」
=> 주문수련은 주문 열세자로 하라는 말씀으로,
주문 열세 자를 투철히 하라는 말씀과 시·정·지를 잘 알아야 한다는 말씀은 경전에 수없이 나오지만,
주문 21자로 수련하라는 말씀은 경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수덕문」에서 말씀하시는 「구송장생지주 삼칠기자」는
「흉장불사지약」을 온전히 체득(體得)한 후에 기쁜 마음으로 구송하신 주문으로
여기서 말씀하시는 장생주는
「지기금지사월래 시천주영아장생 무궁무궁만사지」 라고 생각합니다.
기미년, 「파탈세간지분요 책거흉해지붕결」하고 용담정에 들어와
경신년, 무극대도에 들어 지기의 접함(간섭함)을 아시고 다시 지극한 수련으로
신유년, 무극대도를 온전히 체득하여 통개중문하기까지의 내용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기금지사월래 시천주영아장생 무궁무궁만사지」의 전체적인 뜻은
「논학문」에 말씀해 놓으신 것처럼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니라. 사람이 어찌 이를 알리오.
천지는 알아도 귀신은 모르니 귀신이라는 것도 나니라.
너는 무궁 무궁한 도에 이르렀으니 닦고 단련하여 그 글을 지어 사람을 가르치고
그 법을 바르게 하여 덕을 펴면 너로 하여금 장생하여 천하에 빛나게 하리라.」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명명기덕을 노래했다기 보다는 천명을 받았다는 것,
무극대도는 천명으로 나온 것을 노래하였다고 생각합니다.

o 「무극한 이내 도는 원한다고 이러하며 바란다고 그러할까」
=> 무극대도는 원하고 바라는 도가 아니라는 말씀으로 특히,
도법이 담긴 주문의 뜻은 지극히 한울님을 위하는 글이지,
결코 원하고 바라는 글이 아니라는 말씀으로 생각합니다.
기해년 새해에는 도운이 더욱 밝아지기를 바라며,
송구영신하는 마음으로 올려봅니다.
전주교구 광암 윤철현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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