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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지난 10년을 돌아보며(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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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 용 천
댓글 0건 조회 2,231회 작성일 13-01-2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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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을 돌아보며(7-6)
어떤 중견 교역자에게 토로한 내용 요약.
제가 경전을 통해 공부한 결과 스승님께서 후학에게 물려준 진정한 동학과 천도교는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천도교에 대해 말하고 믿고 있는 것은 허상(虛像)이란 뜻입니다. 단적으로 지금의 천도교가 스승님께서 말씀하신 동학과 천도교라면, 경전에 담겨진 사상이 뚜렷하게 발로되어야 하고, 천도교의 종교적인 종지와 4 대 목표와 강령이, 현실의 절대절명(絶代絶命)의 궁극적인 목표로 구현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천도교는 스승님께서 말씀하신 경전을 스승님의 의도와 다른 의미로 해석하고 이해하여 동학과 천도교가 아닌 유사종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교단이나 교역자들이 모여 천도교의 종교적인 종지와 4 대 목표를 깊이 토론하고, 이에 따른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마다 다른 천도교를 말하고 있는 해괴(駭怪)한 종교가 되었습니다. 종단 원로나 교역자들에게 인내천의 의미와 종지가 된 이유와 천도교의 종교적 4 대 목표설정의 의미와 구체적인 실현방향과 강령(綱領)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해줄 것을 요구하면 묵묵부답이거나 횡설수설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입니다. 이런 분들이 어떻게 원로가 되고, 교역자가 되며, 연원의 우두머리가 될 수가 있는 것인지 걱정이 앞 설 따름입니다.
또 각 종 동학관련 학술 발표회에서 동학 천도를 잘못 연구하여 발표하는 학자들에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모르는 분들이 허다하고, 잘못된 것을 몰라 질문이나 항의를 하는 교역자들이 없고, 아예 모르니까 학술발표회에 참석하지 않는 중앙총부의 교역자는 물론 일반교역자가 태반입니다. 그런데 더욱 한심한 것은 ‘동’자나 ‘천’자만 들어도 동학과 천도교라고 알아듣는 놀라운 교역자들의 태반은, 학자들의 잘못된 연구발표를 무조건 수용하고, 발표 논문에 노예가 되어간다는 것입니다. 또한 교단 내의 몇몇 안 되는 연구자들의 연구에 대하여 아예 무시하거나 그 사람의 성향을 바탕으로, 논문내용과는 관계없이 뒤에서 패거리를 지어 비난하는 한심한 지경에 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스승님께서는 ‘주체적인 인간이 되라’고 누누이 말씀하고 강조하셨는데, 어떻게 이렇게 철저하게 의존적인 인간으로도 모자라 추종적인 인간이 되었는지 매우 개탄스럽습니다.
한 조직의 중심인물들이 그 조직의 종지와 종교적 목표와 강령을 횡설수설할 뿐만 아니라 모른다면, 그 조직은 살아 있는 조직이 아니며, 말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 조직으로 수없이 변화하는 조직이 되어 발전의 탄력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며, 이런 조직은 죽어가는 조직이 되는 것입니다. 천도교가 바로 죽어가는 조직의 대표적인 조직이라고 단언해서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더욱이나 천도교에서는 ‘사람을 한울님처럼 모시라’고 떠벌리면서 교인들 간에 인간관계는, 사람대접도 하지 않는 막가는 무리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들이, 사람을 그렇게 대하는 순간에, 그들의 신앙연한과 수련과 교단의 직위와 관계없이 천도교의 진정한 천도교 교인이라면 수운심법에 참뜻을 이해해야 하고, 그 사상위에서 언행을 해야 하고 신앙을 해야 한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지금 인터넷에 오른 갑론을박의 논쟁은, 천도교의 조화와 균형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찬, 반 양론의 주장을 하는 동덕들이 모두 다 훌륭한 천도교 교인이라고 대접을 받으면서, 웃으며 대하는 것의 수운심법의 본질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또 그렇게 언행에 조심하는 분들이 진정한 천도교 교인일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번 사태를 수습중이거나 수습된 후에, 이 일로 인해 서먹서먹해지거나 만나고 싶지 않고, 적, 아로 구분해서 패거리를 짓는 일들이 동덕 간에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찬, 반을 떠나 웃으면서 서로 간에 안부를 묻고, 천도교의 장래를 걱정하는 열정적안 동덕으로 껴안았으면 합니다.
끝으로 잘못된 말이나 주장이 있으면, 넓으신 도량으로 이해해 주시고 모든 동덕님들의 건강과 평안을 한울님께 진심으로 심고 드립니다.
포덕 150(2009)년 초부터 포덕 151(2010)년 말까지 게재된 글들.
2010.06.30. 无體法經의 간행에 대하여
2010.07.20. 性靈出世說의 收錄資料 比較分析 硏究(上. 下)
2010.08.14. 東經大全의 板本比較 分析硏究 拔萃文(上. 中. 下).
2010.09.28. 須從白兎走靑林에 대하여
2010.09.29. 林下遺書와 弓乙歌에 대한 解說
2010.10.04. 宇宙弓乙論 이란 책을 紹介합니다.
총부는 누구를 위하여 있는가? / 2009.06.19.
부제; 끝없이 추락하는 천도교와 방조자들.
이 글은 교단의 분란이 야기되어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고조되었던 포덕 149년 6월 15 일에, 오암 동학사상 연구소의 김 용천자료실과 총부게시판, 종학원, 여성회, 신인간의 독자게시판 그리고 서울교구 자유게시판에 게재되었던 글입니다. 일 년이 지난 지금의 사태를 바라보며 우려했던 모든 일이 모두 다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가슴아파하고 있습니다. 모든 동덕들께서는 이 글을 다시 한 번 읽으시고 뜨거운 마음을 진정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다시 게재합니다./ 오암 김 용천 심고.
60년대 초에서 수운회관이 건립되던 약 10년 동안, 문화공보부에서 주관하던 종교인과 교단 규모 현황파악 보고에, 교인 수 100만 여명 전후와 교역자수 14,000여명과 교당 수(전교실, 추진위원회 포함) 약 250여 개소로 답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연, 월성 납부여부를 기준으로 한다면 이런 숫자는 조금 다를 수 있었겠지만, 6,25사변으로 인하여 월남한 교인들과 포로수용소에서 한국을 선택한 포로들 중에는 상당수의 교인들이 있어 전국적으로 수습과정에 있었기 때문에 이 통계는 어느 정도의 사실에 접근한 숫자라고 필자는 어른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실무자였던 필자는 위와 같은 보고서를 작성하여 알려드리곤 했습니다.
그로부터 거의 반세기가 지난 지금, 우리 교단은 처참할 정도로 퇴행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간 교단을 이끌어 오신 교령을 중심으로 한, 총부의 교역자들이 크게 잘못한 것이 없다고 평가할지라도, 지금의 교단이 초라한 모습에 이르게 된 책임이 누구에게 있을까를 생각해본다면 교인 각각의 시각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이 기간 동안 교단 운영의 실질적인 책임을 지고 실무를 담당하셨던 모든 교역자는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는 것이 옳은 판단이 될 것입니다. 이제 와서 ‘내 책임은 아니다’라고 강변하는 자체가 교역자답지 못한 태도라 할 수 있습니다. 퇴행에 따른 모든 책임을 다른 교역자와 교인들에게 돌린다면, 오늘의 참담한 현실은 그들이 다 자초한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귀를 막고 막말하면서, 수운심법을 다 잊고, 시비곡직을 가리는 데 여념이 없는 교단 현실은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밤낮없이 천도교의 중흥만을 고대하시면서 성실한 신앙생활을 하고 계시던 순박한 교인들을 적으로 삼고, 나만이 그리고 동조하고 방조하는 자들만이 진정한 애교자요, 진성(眞性) 교인이라는 광신(狂信)에 빠진 우리들의 모습을 볼 때 마음이 편안하십니까? 수도 연성에 온 마음을 바치시던 중요 교역자 여러분은 도성 입덕한 군자가 다 되셨습니까? 비록 마음이 편하고, 군자가 다 되셨다하더라도, 진정으로 나만이 이 참담한 현실에 처해 있는 천도교를 구원해 낼 유일한 지도자라고는 생각하고 있지는 않겠지요. 만약 유일한 지도자라는 망상(妄想)에 빠져 계시다면, 교역자 여러분들은 수운심법을 따르는 천도교인도 아니고, 교단을 이끌어 갈 지도자도 아닙니다. 지금 우리교단에는 이런 자만심으로 인하여 반세기를 지나오는 동안에 이렇게 추락된 현실에 대하여 나에게 책임이 있다고 통감하여 고백하고 교단 발전에 앞장 서 계시는 전직 교역자는 단 한 명도 없는 현실입니다.
이 한심한 분란은, 이미 교단의 중심적인 핵인 총부와 연원회의 위엄과 위신을 추락할 대로 추락시켰고, 대다수의 교역자들과 불같은 교인들은 시비곡직에 따른 편을 갈라 피터지게 싸우고 있고, 이런 교단을 바라보고 실망한 교인들은 흩어져 교단을 떠나 가정 신앙으로 숨어버리고 있는 참담한 실정에 처해 있습니다. 혹시 몇 년 전에 실시한 인구센서스 조사결과를 보신 적이 있습니까? 이 통계를 바탕으로 교단의 현실을 분석해 보면, 일반적으로 타 교단의 냉담자(남에게 신앙인이라고 당당히 말하지만, 의무 실행과 교회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을 가르킴.)는 교인 수의 2, 30%에 이른다고 보고되고 있지만, 천도교는 80%이상이 냉담자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교단과 연원회는 신실한 교인을 위해서 있는 것이지, 수십 년 동안 교단을 이 지경에 까지 이르게 한, 야심 많은 교역자들과 그들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교인들을 위해서 존립하는 것은 아닙니다. 임기라야 3 년 밖에 안 되는 선출직 교역자 여러분께서는 먼저 한 발작 물러나, 수운심법에 벗어나, 막 살아온 지난날들이 없었던가와 교단 발전에 얼마나 고심하고 기여했는가를 돌아보는 긴 시간을 보내시는 것이 현명한 길이 되실 것입니다. 한 평생을 당당한 교인이고, 수련수도에 남다른 경지에 까지 오르신 성직자요, 교단에서 일인자로 훌륭한 지도자이신 여러분들이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초라한 모습으로 교단을 떠날 때, 그 참담함이 어떠하시겠습니까? 아마 영원히 교단을 떠나는 길이 되실 것입니다. 이런 비극은, 여러분 개개인의 비극이기 이전에 교단의 수치가 될 것입니다. 이미 이 진흙탕 싸움으로 교단은 빠른 시간 내에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추락했고, 생각 있는 교인들은 침묵하며 교단을 떠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어느 누구의 책임이었던 간에 승자도 패자도 없는 참담한 교단의 모습일 뿐입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벌어진 교단 내외의 혼란을 일으킨 무리들이나 구교운동에 앞장을 섰던 어느 누구도 끊임없이 추락되어온 교단의 현실을 멈추지 못하였습니다. 이제는 이것이 천도교 교단의 참담한 현실인 것을 직시할 때가 온 것입니다.
더욱이나 불행하게도 우리 교단에는, 교권 쟁탈을 위한 다양한 혼란이 일어날 때마다 사심 없이 중재의 역할을 다하여 교단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한 추앙받는 원로가 전무하다는 것입니다. 그 증거로, 만약에 우리에게 그런 훌륭한 원로가 있었다면 이번 사태가 이 지경에 까지 이르기 전에 해결이 났어야 했습니다. 지금까지 게시판에 올려 져 공개된 내용대로라면 우리 교단에는 오불관언으로 일관하는 침묵하는 원로와 교역자와 어느 편에 참여하여 교권 장악에 노심초사하는 원로와 교역자만 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교역자는 물론 교단에 깊은 애정을 가진 일반 교인들이, 이 사건의 시비에 대한 주장을 하는 가운데 과열되어 교인의 덕목은커녕, 인간적인 기본 예의도 내동댕이치고 극단적인 논쟁을 함으로서, 이 사태가 수습된 후에도 동덕들 간에 기화상통이나 동귀일체가 이루어지기는 매우 어렵게 되어 가고 있습니다.
교인들의 대표자인 대의원에 의해 선출된 선출직과 그들에 의해 임명된 임명직은, 매우 짧은 3년 동안 교단의 안정과 발전에 총력을 다 하는 교역자에 불과한데 무슨 권한으로 위임하지도 않은 천도교의 홈페이지를 임의로 닫고, 열면서 누구를 위하여 총부를 운영하고 있습니까?, 논쟁에 대한 찬반은, 이 논쟁에 참여한 모든 동덕들의 주장이 충분히 공개되어야 하는데 어느 한 편에 불리하다하여 임의 삭제한 것은 시비곡직과는 관계없이 총부의 입장만을 강요하는 것이 된다는 것을 모르시겠습니까? 이것은 가끔 만나는 때에도 천도에 대해 거침없이 훈계하시던 그런 지도자의 독선과 다를 바가 없으며, 그런 원로와 교역자들이 주장하던 천리와 정의는 다 어디로 가고, 침묵으로 일관하시고 계시는 천도교 원로 여러분과 영향력이 있는 교양이 넘칠 정도로 많게 느끼게 하시던 지식인들은 다 어디로 가셨습니까? 매우 부족하고 어리석게 보이는 천도교인들을 불쌍히 여기고 가슴 아파하고 계십니까? 아직도 자신들은 인내천(人乃天)이고 남들은 인내천(人乃賤)이라고 생각하여 막 대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수련 수양에 탁월하셨던 원로 여러분들이 늘 하시던 대로, 거침없이 훈계하시던 정의로 잘 지도하셨더라면, 천도교가 이 지경에 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제와 돌아보니 진정한 수련자가 아니라, 자신의 모자란 것을 가리기 위한 야비한 공격수단으로 수련 수양이 무기로 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련자의 후덕함은 간 곳이 없고 면박주기에 광분하시던 여러분의 추한 얼굴이, 되는 대로 편리한 대로 자신에게만 유리한 것만 찾아 막 사는 시정배의 얼굴보다 더 추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필자가 바라는 것은, 이번 사건의 결과가 누구의 승리로 끝나는가를 알고 싶은 것이 아니라, 교단에 관심을 가졌다면 교권에 대한 혼란을 떠나, 교단이 처한 현실과 미래를 돌아봐 달라는 것입니다. 무엇이, 어떤 선택이 교단의 안정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가를 깊이 돌아봐 달라는 것입니다. 비록 나의 주장과 행동이 옳다고 하더라도 교단의 안정과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질 줄도 알고, 물러설 줄도 아는 지혜와 용기를 갖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필자는 이번 사건이 누구의 승리이던 간에, 교단은 이미 피아가 회복할 수 없을 만큼 서로가 만신창이가 되었고. 끝을 알 수 없는 추락만이 있을 뿐이라는 사실에 가슴아파하고 있습니다. 그간 필자가 교단중흥을 위한 여러 대안과 관련하여 교단의 현실을 평가한 글들 속에서 말씀드렸던 것들을 상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수운심법을 바탕으로 한 용기와 결단만이 끊임없이 추락하는 교단을 멈추게 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는 신념을 굳게 다져야할 때가 왔습니다. 우리 모두 다 같이 불같은 마음을 다스리고 냉정한 마음으로 돌아가 반드시 교단을 중흥시킬 수 있다는 굳은 신념을 가진 교인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자유게시판의 활성화를 위한 제안서(草案). / 2010.05.02.
아래의 글은 포덕147(2006)년 5월 21일에, 천도교 관련 여러 게시판에 게시했던 글이며, 한광도 전 교령께서 교단을 운영할 당시, 동학, 천도교 중흥을 위한 대안-1과 /포덕 146(2005)년, 1월 6일에 천도교 관련 각 홈에 게재./ 구체적인 운영 계획서(비공개용임.)와 함께 제출되어, 동학, 천도교 중흥을 위한 대안-1 중, 우선 2. 인터넷 포덕 운영방법을 실시하는 데, 상방 노력한다는 합의에 따른 한광도 전 교령의 확인 각서를 받았고, 자유게시판의 활성화를 위한 제안서(草案)는 연구 검토하여 반영토록 하겠다는 언질을 받았던 내용입니다. 그러나 이 중 어느 것 하나도 반영된 것 없이, 한광도 전 교령의 집행부는 임기를 마쳤고 다음 집행부로 이관되지도 안았습니다.
포덕151(2010)년 5월 2일.
오암 동학사상 연구소 운영관리자. 김 용 천 심고
자유게시판과 관련 천도교 홈 관리자와 자유게시판에 열성적으로 참여하여 글쓰기와 게재된 다양한 글들을 시간을 내어서 꾸준히 읽어 주신 독자 여러분. 한울님을 모시고 안녕하셨습니까? 시비곡직을 가리는 것과 논쟁을 거는 일 들은, 제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 생각하고 피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 사료되어 다음과 같이 자유게시판의 활성화를 위한 제안서를 올리오니, 많은 동덕 들이 돌려가며 읽으시고 더 좋은 대안을 만들어 새롭게 출발하자고 부탁드립니다.
포덕147(2006)년 5월 21일.
오암 동학사상 연구소 운영관리자. 김 용 천 심고.
다 음.
자유게시판을 세분화하여, 다수의 적극적인 참여 교인들과 동학, 천도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방문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어 교단발전에 참여한다는 자긍심을 심어줍시다. 막히고, 대적하고, 비방하는 언로(言路)는 그 집단을 파멸로 이끌어 간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막는 것도 하나의 문제해결의 방법이지만, 더 개방하여 스스로 느껴 자정(自淨)하는 것도 성숙한 시민이 되어 가는 길이고, 천도교 교리에 합당한 길입니다. 일시적인 불편함 때문에 정도(正道)를 잃어서는 안 됩니다. 이미 많은 동덕들께서 제 글인 <청오 차상찬과 종합잡지 개벽>이란 긴 글을 읽으셨습니다. 그 글의 기본정신은 천도교가 출판 문화사업의 선구자로 근, 현대사에 빛나는 업적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그런 역사를 가지게 된 저력의 출발은, 교단 내외의 다양한 욕구를 거부하지 않고 모두 수용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천도교의 포용정신이요, 스승님의 넓으신 가르침입니다. 이런 기본 정신을 바탕으로 자유게시판을 세분하여 보았습니다.
1. 동학군의 글방; 문예 전반의 형식을 가리지 않고 게재하게 한다.
2. 명상의 방; 동서양의 모든 장르의 음악과 천덕송, 송가를 올려 감상케 하고, 각자가 살면서 감동을 받은 명시와 명문장을 올려, 모든 사람들이 마음의 평안을 찾도록 인도 한다.
3. 토론의 방 ; 교리 교사와 교리를 바탕으로 한, 세상사에 대한 시각과 평가를 실어 서로 의견을 주고받도록 유도하여 수운주의의 가치관 확립을 통한 신인간 창조에 기여토록 한다.
4. 사발통문의 방 ; 서울과 지방의 소식을 게재하여 서로 관심을 갖고 서로간의 의사소통 을 통하여 교단내의 협력을 원활히 하게하며, 동덕간의 유대감을 갖도록 유도한다.
5. 자유게시판 ; 1. 2. 3. 4.항에 속하지 않는 다양한 내용들을 게재하게 한다.
유의사항.
관리자뿐만 아니라 참여 동덕 상호간의 권유와 지도로 常道에 벗어난 글들을 필자 스스로 삭제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삼진 아웃제를 채택하여, 1차 경고, 2차 경고, 3차 경고를 무시하는 필자에겐 등급을 조정하여 참여를 제한해야 한다. 단 참여를 제한할 때는 일방적이거나, 어떤 개인의 의사가 깊이 반영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상과 같은 본인의 제안을 숙독하시어 더 좋은 대안을 공개 토론해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 제안은 어디까지나 초안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엇나가 따로 노는 마당놀이(上) / 2010.10.24.
마당놀이의 기원은 마당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民俗놀이로, 이 중 歲時別로 행해지는 겨름놀이의 總稱이라 한다. 좁은 의미로는 北靑獅子놀이의 한 場面을 말한다. 우리의 古代社會는 農耕社會였기 때문에 農耕에 關聯된 놀이로 북청사자놀이, 農樂, 남사당패놀이 양주산대놀이들이 넓은 의미의 마당놀이에 들어간다고 한다. 마당놀이의 主目的은 農耕社會의 安穩과 泰平을 祈願하는데 있다고 한다. 이런 마당놀이가 大學街에서 變形되어 諷刺的인 意味를 담아 大學祝祭의 한 놀이로 發展되었고, 小劇場運動의 하나로 韓國的인 諷刺的 歌劇으로 變形되어 觀客의 뜨거운 呼應을 받아오고 있다. 現代版 마당놀이는 演技者와 觀客이 하나로 어우러져 한 판의 놀이로 發展하고 있다. 이런 마당놀이의 役割을 바탕으로, 宗敎社會를 比喩한다면 演技者는 敎團의 聖職者들이고, 觀客은 篤實한 信仰者라 할 수 있다. 이들의 關係는 各者의 役割을 忠實히 하면서 하나로 어우러지는 마당놀이와 같은 協同과 共感의 一體가 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解析할 수 있다. 그런데 천도교의 게시판은 극과 극을 달리는 엇나가 따로 노는 놀이마당이 되어 가고 있다. 이런‘ 엇나가 따로 노는’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필자가 천도교의 게시판이 바람직한 게시판으로서의 제 품격을 지니지 못하고 있다고 사료되어, 포덕 144(2003)년 2월 18일에 천도교 홈 게시판과 관련된 여러 자유게시판에 게재한 ‘천도교 홈페이지 이용자의 도덕성과 반성.’이란 글에서
‘일반적으로 인터넷이란 이용자의 부도덕성의 범위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 홈페이지의 이용이지만, 종교단체 중에서도 특히 천도교 홈페이지를 이용할 때에는 개인의 도덕성이 더욱 강조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고 사료된다. 부도덕성이 난무한다면, 인간에게서의 부끄러움이란 인간다움을 결정하는 전제조건인데 시천주에 의한 신인간(무궁한 이울 속에 무궁한 나=무궁아)되기와 지상천국을 이루기 위한 개벽군(開闢軍) 답지 못하다.’라고 전제한 다음
‘ 대신사님이 지으신 <도덕가>에 다음과 같은 경계의 말씀이 있다.
번복지심 두게되면 이는 역시 역리자요,
물욕교폐 되게되면 이는 역시 비루자요,
헛 말로 유인하면 이는 역시 혹세자요,
안으로 불량하고 겉으로 꾸며내면 이는 역시 기천자라.
(실험적인 풀이)
매사에 의도적으로 이랬다 저랬다하여 자신만의 이익을 얻으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천리를 거스르며 사는 사람이고, 세속적 욕망(재물과 명예 등등)에 싸잡혀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은 마음과 행동을 고상하게 하지 못하는 천한 사람이고, 거짓말로 다른 사람을 속여, 해치는 사람은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사람이고, 안으로 불량하면서 겉으로 선량한 것처럼 꾸며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한울님을 속이는 사람이다.
이 말씀을 교단에서는 정심으로 수도하는 교인들에게 4대 계명으로 정하여 신인간이 되게 하기 위한 실천덕목으로 권장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사계명을 준수하면서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천도교인들을 만나서 속 깊은 곳까지 열어 놓고 말해보고 싶다. 혹시 우리들 중에 남에게는 당당하게 천도교인이라고 큰소리치면서, 돌아앉아서는 흔해빠진 타락하고 천한 세속적인 사람이 되어 웃고 있는 사람은 없을까.
만약 있다면, 익명 뒤에 숨어서 비판하고 주장하는 그 사람은 진정 신인간인가. 선천으로 돌아가 살기를 원하는 사람인가. 올바른 비판이고 남을 감동시킬 주장이 그립다. 그런 사람들의 의도가 천도교 발전을 위한 대안인지, 그들이 가고자 하는 세상이 지상천국인지 묻고 싶다. 그들의 마음속 깊은 자리에 시천주가 있고, 그 마음으로 인내천의 참다운 삶을 살고 있는지 매우 궁금하다. 이제 멈추고 우리 모두 다 같이 돌아보고 반성해 볼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흔히 언어는 한 민족의 삶과 사상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이런 선상에서 개인의 언어는 그 사람의 됨됨이인 인격과 개성이 담겨져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옛 성인은 군자의 덕으로 우(愚; 아는 것도 많고 슬기롭지만, 어리석은 듯이 살고), 묵(黙; 시비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눌(訥; 피치 못해 말해야 할 때에는 생각하고 생각하면서 천천히 말하라.)을 강조하여 행하도록 했다. 이는 아마도 마음이 황폐하여, 이미 짐승처럼 변해버린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기를 바라는 소망에서 시작된 것이라 믿겨진다. 이런 군자의 덕성을 배워 도성덕립(道成德立)한 군자답게 살았으면 한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홈페이지 개설이후 지난 3 년간 이용실태를 돌이켜 보면, 21세기를 맞는 이 시점에서 중일변해야 할 천도교의 저력은 어디에 있는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 천도교 발전을 위한 여러 쟁점과 주장, 반론을 읽으면서 더 많은 동덕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홈페이지 각 게시판에 올려 진 약 12,000여건의 글들을 6 개월여 세심하게 읽으면서 여러 동덕님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다. 이제 각 부문단체의 기본업무에 관련된 글과 중앙총부의 전체 업무에 관련된 글은 제외하고, 크게 몇 가지로 분류하면
1. 교리, 교사, 수도에 관한 문의와 답변.
2. 천도교의 현재 상황과 발전에 대한 걱정과 의견제시.
3. 부문단체 및 전위단체의 활동과 그에 대한 비판과 반성.
4. 인내천사상 선양회에 대한 활동과 독선에 대한 의문과 비판.
5. 춘암상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한 제언.
6. 경전, 법설 기타 각종 동학 관련기록에 대한 개인적 번역 및 해설.
7. 뚜렷한 증거 자료나 전후 배경의 설명 없이 상대방을 비난하는 글.
8. 천도교와 무관한 쟁점의 글을 게재 비판한 것.
9. 현실 정치에 대한 개인적인 찬반과 주장, 비판한 글.
10. 남북문제에 대한 보고와 견해.
11. 환경문제에 대한 입장과 견해.
12. 종교적 신앙심이 없는 비종교적인 문예작품.
13. 기타. 기타 중에는 타자연습으로, 또는 다분히 개인적인 기록 보존의 공간으로 사용된
듯한 글이 많았다.
참여자는 200여명 남짓했지만 20 여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많은 글을 남겼다. 여기에서 우리는 몇 가지 문제점을 발견하게 된다. 참여자와 조회자가 수 만 명 이상이었으면 하는 것과, 천도교 홈페이지에 적합지 않은 것, 예를 들면 앞에 내용을 분류한 것 중에서 7 번에서 12 번까지의 내용을 가진 글과 기타에 예시된 그런 유형의 글은 새 홈에 깊이 생각하고 게재했으면 한다. 또 비 종교인이나 독실한 타 종교인들이 보았을 때 부끄럽지 않은 다듬어진 글을 실었으면 한다. 교단의 홈페이지의 사용화(私用化)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제 이해를 돕기 위해 새 홈을 만들기 위한 잠정적인 기간(2003, 2, 3, 23;22부터 동년 2, 16, 17;00까지)중에 총 98 건이 게재 되었는데, 삭제가 16 건으로 16%는 너무 많았고, 운영자가 4 건, 총 참여자 17 명이 78 건의 글을 올렸고, 이 중 8 명이 65 건으로 83,3%를 점유하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했다. 이런 현실을 분석하면서 과거 우리가 보여 주었던 천도교의 저력을 크게 키워야 할 때이란 것이 자명해졌다 하겠다.
끝으로 이 많은 글들이 신인간, 월보, 부문단체의 유인물이나 홍보에 쓸 수 있는 수준 높은 글이었으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생각하면서 마음속 깊이 심고 드립니다. 동덕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 2003, 2, 15.탈고. 동년 2, 18.홈 게재.
그러나 이런 提言을 올렸는데도 馬耳東風으로 제 갈 길을 가는 同德분들이 있고, 中央總部는 徹底하게 吾不關焉의 淡淡한 態度를 堅持하고 있어 포덕 144(2003)년 5월 31일에 ‘천도교 홈페이지 이용자의 재반성’이란 글을 다시 올렸다. 이 글에서 소수의 몇몇 사람들이 게시한 글이, 전체 글의 약 65%를 점거하고 있다고 조사통계를 발표하면서 ‘지난 2월 16일. 우리는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자는 각오도 담은 채, 아름다운 홈페이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석 달 반이 지난, 오늘에 서서, 지난날에 홈페이지에서 보았던 글들을 되새겨 보면 무엇인가 알 수 없는 답답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참여자 50명 미만이 올린 글 640여 건. 이나마도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 모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답답한 우리의 현실을 극복하자니 할 말이 많은 것도 이해가지만, 많은 글을 올리다 보면 그 사람의 생각과 주장에 식상하여 읽지 않는 경우도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글 올린 사람이 자기주장의 일관성을 잃어버리거나 속심이 훤히 들어나서, 아무리 미사여구나 감언이설로 해명하드라도 이미 평가된 한 인간의 가치는 회복할 수가 없게 된다는 진리를 저는 많이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홈페이지의 이용자의 도덕성과 반성이란 글을 지난 2월 18일에 용기를 내어 올렸습니다. 제 이야기가 이해되지 않으시면 그 글 중에 사계명 해설과 군자의 덕성에 관한 부분이라도 다시 탐독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자기의 이름을 부끄럽게 하지 말자는 제언도 했습니다. 남은 다 아는 데, 모른다고 생각한다든가, 알거나 말거나 내 말만하면 된다는 태도는 더불어 살아 가야하는 세상에선, 참아야 하는 타인의 고통은 삶을 지겹게 합니다. 신바람 나는 삶을 살 수 있는 우리들의 삶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다수가 고통 받지 않게 하며 개별적인 인신공격을 하지 않는 것도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라고 믿습니다.
이런 提案을 했지만, 改善되는 것은 없고 오히려 揭示者와 揭示者間, 總部와 揭示者間에 論爭이 날로 感情이 실려 過激해져 個人間에는 回復될 수 없는 不信이 쌓여졌고, 중앙총부는 揭示板의 閉鎖라는 極端的인 處事를 부끄러움이 없이 恣行하고 있었다. 이것이 천도교의 게시판인가 의심이 가, 이 揭示板의 弊端도 改善하고 活性化를 위한 提案을 하였으나 中央總部는 아무런 對答이 없다.
포덕147(2006)년 5월 21일에, 천도교 관련 여러 게시판에 ‘자유게시판의 활성화를 위한 제안서(草案書).’란 글을 게시하였으나 수년이 지나도 총부의 공식기관에서 논의한 바도 없고, 대안을 제시하거나 이용자들에게 의견수렴도 없는, 아무런 반응도 개선도 없어 다시 포덕151(2010)년 5월 2일에 게재하여 개선할 것을 促求하였으나. 現在까지 改善의 意志나 改善된 內容이 公式的으로 發表한 적이 없다. 아래의 글은 포덕147(2006)년 5월 21일에, 천도교 관련 여러 게시판에 게시했던 글이며, 한광도 전 교령께서 교단을 운영할 당시, 동학, 천도교 중흥을 위한 대안-1과 /포덕 146(2005)년, 1월 6일에 천도교 관련 각 홈에 게재./ 구체적인 운영 계획서(비공개용임.)와 함께 제출되어, 동학, 천도교 중흥을 위한 대안-1 중, 우선 2. 인터넷 포덕 운영방법을 실시하는 데, 상방 노력한다는 합의에 따른 한광도 전 교령의 확인 각서를 받았고, 자유게시판의 활성화를 위한 제안서(草案)는 연구 검토하여 반영토록 하겠다는 언질을 받았던 내용입니다. 그러나 이 중 어느 것 하나도 반영된 것 없이, 한광도 전 교령의 집행부는 임기를 마쳤고 다음 집행부로 이관되지도 안았습니다.
포덕151(2010)년 5월 2일.
오암 동학사상 연구소 운영관리자. 김 용 천 심고
/지난 10년을 돌아보며(7-6)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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