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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총. 균. 쇠」란 무엇인가?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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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 용 천
댓글 0건 조회 1,891회 작성일 14-03-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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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란 무엇인가? (6 -5)
(14) 생물학의 발달에 따라 인간이 신에 의해 특별히 창조된 것이 아니라, 몇 백만이나 되는 다른 종과 함께 진화해 왔다.
(15) 미국인이나 유럽인은 오늘날의 세계에서 엘리트 계급으로 석유와 그 밖의 수입 물자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런 물자들을 수출하는 나라는 거의가 가난하고 국민들의 건강 상태도 훨씬 나쁘다.
(16) 공업화 사회나 농업 사회의 일부 계층은 그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여가를 별로 향유하지 못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킨 대가로, 수렵채집민보다 더 많은 여가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현대의 수렵 채집민들은 북극이나 사막과 같이 농업에 불리한 땅에 산재해서 살고 있다.
(17) 인간은 자기 능력과 기술로 인해 스스로에게 덫을 놓아 파멸의 길로 이를지도 모른다.
(18) 생물학자들은 생명 유지에 적합한 환경에서는 반드시 생명이 진화해 간다고 생각한다.
(19) 인간은 생명을 얼렸다 녹였다 하는 기술과 DNA에서 생명을 만들어 내는 기술을 개발했는데, 그 기술은 오랜 기간에 걸친 우주여행에서 생명을 보존하는 데 필수적인 조건이다.
(20) 과거 약 20년 동안 생화학자들은 비슷한 단백질 절단 효소가 진화를 되풀이하는 분자 단계에서 수렴 진화의 예를 많이 발견했다.
(21) 고등 동물은 아직 섬유소를 소화하도록 진화하지 않았다.
(주) 진화하지 않은 게 아니라 저급 동물들과는 달리 섬유소를 먹지 않고도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善방향으로 진화한 것이다.
(22) 황금에 미친 스페인 사람들이 부를 좇아 왔을 때, 자기들의 재산과 보물을 보여 주고 길 안내까지 해준 잉카 최후의 황제, 아타왈파의 어리석은 행동.
(23) 이론이야 어떻든 인간은 수많은 별들의 우주 속에서 고아다, 그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주) 글쎄, 다행일까 불행일까.
(24) 유일하게 인간만이 종으로서의 몰락을 초래할 만큼의 대량 살육의 위협으로까지 수단을 발전시켜 왔다. 인간 자신의 존재에 대한 위협은, 이제는 예술과 언어와 더불어 인간의 중대한 특질이 되어버렸다.
(25) 뉴기니의 파유족들은 외지인들이 들어오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 아니겠는가? 외지인들은 커다란 사냥감을 수렵하고, 여자를 범하며, 질병을 옮기고, 앞으로의 전쟁에 대비해서 지형을 정찰할 것이기 때문이다.
(26) 1965년 주민이 578명밖에 안 되는 벽지의 보바이 촌을 찾아갔을 때, 그 마을의 유일한 상점에서 선교사의 감독 하에 마을 사람들이 예술품을 모두 태우고 있었다. 수세기에 걸친 독자적인 문화재들 -선교사는 ‘이교도 예술품’으로 꾸짖었다-은 그렇게 하루아침에 파괴되었다.
(27) 언어가 다르다는 것은 구조나 어휘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고, 인과 관게와 감정, 개인적 책임을 표현하는 것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며, 따라서 사고방식에도 차이가 생기게 마련이다.
(28) 현재 문화적으로 우세한 사회란 단순히 경제적, 군사적 성공만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다. 그것들이 반드시 행복과 장기적인 인류의 생존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소비주의와 환경 개발은 현재에도 우리들의 쾌적한 삶에 공헌하고 있으나, 미래에는 밝지 않은 전조를 보이고 있다.
(29) 핵무기와 인간의 대량 학살 성향이 냉혹하게 결탁하여 20세기 전반의 학살 기록을 깰 수도 있었을 텐데, 아직까지 그런 결과가 초래되지 않은 것은, 인간의 문화가 점차 동일화되어 왔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그 동일화는 희망의 중요한 밑거름이며, 희망을 연결해 준다고 나는 생각한다. 문화적 다양성의 상실은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인지도 모른다.
(주) 그렇다, 동물이나 인간이 타 집단과 대결하는 요인은 ‘낯설음’ 때문이다. 상대방을 모르니,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 나와 상대방의 격차가 얼마인지 가늠할 수 없으니 당연히 두려움을 갖게 되고 조금이라도 불안하면 공격성을 띄게 된다. 그러나 상대방에 대하여 이해하여 낯익게 되면 친밀감을 갖게 되고 서로 협조하게 된다.
현대 사회는 정보 교류 시대로서 개체와 개체, 집단과 집단, 나라와 나라 사이에 소통이 잘 이루어짐으로써 대부분의 호모 사피엔스들이 서로 비슷한 정서와 의식, 생각과 가치관을 갖게 되었다. 문화적 동질성이 차츰 향상되고 있다. 피의 혼혈과 생각의 혼합, 가치관의 혼합이 심화될수록 ‘우리는 호모 사피엔스이다, 그러므로 운명공동체이다’라는 동류의식이 향상된다. 특히 인터넷망이 지구촌을 형성하도록 함으로서 지구가 유일한 행성임을 자각하도록 해 준다.
그러므로 전 지구적 대중지성의 진화로 인해서 지구인들의 삶은 앞으로 갈수록 안정되고 평화스러워 질 것이다. 단, 히틀러 -풍신수길과 도조 히데끼-뭇솔리니-스탈린 같은 정신병을 소유한 정치인들이 출현하지 않도록 세계적인 안전망을 설치함이 매우 중요하다.
(30) 문명의 기초가 되는 것은 인간만이 아니다. 식물이나 동물 또한 그렇다.
(31) 일부 사람들이 재배한 비축 가능한 잉여 식량 덕분에 다른 사람들은 금속공업이나 제조업, 문필활동에 종사하거나 직업 군인으로 복무할 수 있게 되었다.
(32) 19세기 유럽인 식민지 세력에 의해 아프리카에 그어진 부자유스러운 국경선.
(33) 지구에 채워진 팩시밀리와 위성 통신으로는 지역간의 차이에서 비롯된 인간 사이의 이질감을 제거할 수 없다. 결국 우리가 어떤 인간이 되는가는 우리가 어디에 살고 있는가에 따라 규정된다.
(34) 오늘날의 영토 확장은 유럽인이 총포와 병원균, 철, 정치 조직 등에서 앞섰기 때문에 일어났다.
(35) 인간의 모든 본성 중에서도 동물의 선조에게서 물려받은 것이 제노사이드의 본성이다.
(36) 1788년 삭막한 시드니 지방에 상륙한 이주자의 대부분은 죄수로서 추방당한 사람들이었다. 영국인의 이주 과정에서 이들 원주민의 대부분은 이주자에 의해 살해되거나 다른 이유로 죽어갔다.
(37) 핵무기와 결합된 집단 학살 성향은 환경 자원의 파괴와 함께 인류가 지금까지 이뤄 온 진보를 일시에 전복시킬 수 있는 2대 요인이다.
(38) 제노사이드는 예술, 언어와 함께 인간성의 일부라고 생각해도 좋은 보편적인 행위인가? 제노사이드는 편협한 견해로는 이해할 수 없다. 생물학과 논리학, 심리학을 동원해야만 한다.
(39) 1896년 오스트레일리아의 태즈메이니아 최후의 남성 월리엄 래너가 사망하자, 영국 왕립 태즈메이니아 협회의 조지 스토켈 박사와 왕립 외과 대학의 W.L. 크로더 박사가 이끄는 의사팀들이 앞다투어 래너의 시체를 파헤치고는, 시체를 여기저기 도려내어 훔쳐 갔다.
크로더 박사는 머리를, 스토켈 박사는 손과 발을, 또 한 사람은 기념으로 귀와 코를 잘라 갔다. 스토켈 박사는 래너의 피부로 담배쌈지를 만들기도 했다.
(주) 아 아 육식 백인종들의 잔혹성, 무슨 지성이 있느냐. 그들에게 있어 ‘박사’란 지성과 양심의 차원이 아니라 축적된 단순한 지식의 양이 많은 사람을 일컫는 호칭이다. 아주 후안무치한 여성 인종차별주의자 패트리시아 코번, 그의 몇 대 위 조상은 사형수였음이 분명하다, 그것도 정치범이 아닌 살인 등의 잡범인, 악의 DNA.
(40) 단적으로 말하면, 예술, 언어, 마약 등 인간의 모든 본성 중에서도 동물의 조상에게서 가장 직접적으로 물려받은 것이 제노사이드의 본성이다. (주) 여기서 ‘동물’이란 말은 빼야 한다. 인간은 과거나 현재나 미래에나 동물이다. 동물 → 영장류
(41) 침팬지의 행동은 인간의 생존방식이기도 한 집단생활이 왜 생겨 났는가를 말해주는 주된 이유를 암시한다. 그것은 바로 다른 인간집단의 공격으로부터 자체 집단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인간 자체가 포식자인 동시에 사냥의 대상이므로 할 수 없이 집단생활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42) 성경의 기록을 통해, 여호수아는 여리고에서처럼 아이, 막케다, 립나, 헤브론, 드비르 등 다른 많은 도시에서도 주민을 대학살하라는 주의 명령을 다랐다.
(43) 제노사이드가 수백만 년에 걸친 인류와 선인류 유산의 일부였다는 것은 분명하다.
(44) 우리가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데는 서로간의 협력이 필수 불가결한 사람의 수가 점점 증가해 왔다. 그러한 사회에서는 같은 무리에 속한 인간을 죽이지 못하도록 강력히 제어하지 않으면 사회 그 자체가 유지될 수 없었다.
(45) 미국 대통령들의 인디언 정책
조지 워싱턴 : “우리의 당면 목표는 인디언 부락의 전면 파괴와 유린이다. 기본 적으로 토지 작물을 파괴하고, 더 이상 경작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주) 나쁜 놈일세
벤저민 프랭클린 : “지상의 문명인들을 위해서 저 미개한 것들을 근절하는 것이 신의 뜻이라면, 술리 적절한 수단이 될 것이다.”
(46)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되는 최근의 추계에 따르면 인디언의 인구는 약 1,800만 명인데, 이는 1840년경까지의 미국 백인 이주자를 모두 합한 수치보다도 많은 것이다. 문명화된 가난한 농사꾼 인종이 같은 가난한 농사꾼이었던 다른 인종을 근절시킨 역사로 표현하는 편이 훨씬 정확하다.
(주) 제노사이드, 호모 사피엔스의 野性. 생물이 내장하고 있는 본성 중에는 살해욕이 있다. 타인의 소유물을 빼앗고 죽이는 습성이 있다.
(47) 인간은 이제 인구, 지리적 범위, 힘, 지배하고 있는 지구의 생산량의 비율에 있어서도 정점에 이르고 있다.
(48) 내 아들이 퇴직할 무렵에는 세계에 존재하는 종 가운데 절반이 멸종되고, 대기는 방사성 물질로, 바다는 기름으로 오염될 것이다.
(49) 18세기에 유럽의 탐험가들이 폴리네시아 인이니 아메리카 인디언과 같은 산업화 이전의 사람들과 만나자, 상류 사회에서는 그러한 사람들을 종교적 편협이나 폭정, 사회적 불평등이라는 문명의 재앙과는 무관한, 여전히 황금 시대를 누리고 있는 ‘고귀한 야만인’이라고 이상화했다.
(50) 중동과 지중해의 옛 모습은 결코 오늘날처럼 황량하지 않았다. 수천 년에 걸친 삼림 벌채와 지나친 방목, 토지의 산성화와 침식, 폐기물로 인한 계곡의 침적 등에 의해 서양문명의 고향은 오늘날 대부분이 건조한 황야로 변모해 버렸다.
(51) 문명의 역사에서는 왕들과 야만족의 침입이 자주 강조되지만, 긴 안목에서 보면 삼림 파괴나 토양 침식 쪽이 인류 역사를 형성하는 데 훨씬 중요한 부분이다.
(52) 어떤 지역에서 포유류를 다 죽이면, 그들의 자손은 포유류가 아직 많은 새로운 지역으로 계속 확산하여 마주치는 포유류의 개체군을 사멸시켜 갔다. 그리하여 사냥꾼의 전선이 남미의 남단에 이를 무렵에는, 신세계의 대형 포유동물은 대부분 전멸 당했던 것이다.
(주) 견강부회, 지나친 억측 이론이다. 대형 포유류의 수가 인디언 수보다 훨씬 많았을 것이다. 이 억측은 인디언들이 대형 포유류 고기만을 먹고 살았다는 단정을 하고 있다.
(53) 실제로는 전세계에서 약 3,000만 종의 생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까지 기록된 것은 200만 종도 되지 않는다.
(54) 고래의 개체 수가 격감했기 때문에 상업용 포경이 국제적으로 금지되자 일본은 ‘학술적인 이유’로 포획률을 3배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55) 만약 고도의 문명의 발생이 늘 자멸의 씨앗과 함께 자란다는 것이 다른 태양계에서도 적용되는 말이라면, 외계에서 왜 비행접시가 지구를 찾아오지 않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56) 인간은 아직도 인구 조절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논쟁이나 일삼으며, 계속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57) 내가 이 책을 나의 어린 아들과 그들 세대에게 바치는 것도, 비스마르크가 자신의 회고록을 남겨둘 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으면서 역사로부터 교훈을 끌어내 ‘나의 아이들과 손자들에게 과거를 이해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데 지침이 될 만한’ 회고록을 남기고자 했던 그런 정신에서다. 만약 우리가 이 책 속에서 더듬어 온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면, 우리의 미래는 다른 두 종의 침팬지보다 조금은 밝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이다.
[독후감]
2008. 5. 16 ~ 8. 6까지 재미있게 읽었다. 현대 문명과 인류의 미래 방향을 추측코자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이스터 섬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무엇보다도 전통과 관습이라는 고지식한 보수 개념으로부터의 탈출이 필요하다. 거대한 석상을 세우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사회정치적인 면에선 지도자의 권위와 신성, 용맹성을 상징 표현하기 위해 석상을 만들어 세운다. 둘째, 예술적인 면에선 작은 섬의 무료한 일상에서 심심풀이 할 대상이 오로지 돌을 캐내고 다듬고 가공해 거대한 석상을 세우는 것뿐이었다. 그 과정에서 축제 분위기 누리기, 공동체 의식 등을 함양했을 것이다.
몇 천 명의 사회에서 수백 년 전부터 내려온 그러한 전통에 대하여 반대하거나 불만을 가진 젊은이들이 없었기 때문에 종내는 이스터 족이 멸망하고 말았다. 작은 섬 작은 인구가 해마다 석상 만들기에 올인 함으로써 제기되는 는 노동력, 환경 파괴 등의 문제점에 대한 통찰력을 가진 지성이 이스터 섬에 없었다. 설혹 있었다 해도 육중한 보수적 전통 속에서 전혀 그러한 의사 표시를 할 수 없었다.
호모 사피엔스, 그들의 진화는 완료되지 않았다. 멀고 먼 진화에서 도중일 뿐이다. 신체의 진화와 정신의 진화는 동시에 진행된다. 신체는 정신을 담는 그릇이고 정신은 신체를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기 때문이다.
호모 사피엔스 60억, 결국 멸종에 이르거나 종의 쇠약에 이르고 만다. 핵, 자원 고갈, 전쟁, 제노사이드 등의 원인도 있겠지만, 환경오염에 의한 유독 물질들이 신체에 중독되어 DNA 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진화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침으로서 호모 사피엔스 종은 지적 능력이 저하하면서 결국 쇠락의 길을 걷게 되고 마침내 他種, 즉 일반 동물들과 다시 비슷해질 것이다. / 연암 박희용 ( 2008년 8월 6일 양백산 열락연재에서 삼가 쓰다 ).
◆ 《총, 균, 쇠》의 추천의 글
인류 역사와 문명 분석에 흥미로운 관점 제시
《제3의 침팬지》에서 인류의 진화 과정을 분석한 끝에 전쟁과 환경 파괴 등 인간이 지닌 공격성과 폭력성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보냈던 저자는 《총, 균, 쇠》에서는 오늘날 세계에 존재하는 문명의 불평등의 원인을 생태지리학, 생태학, 유전학, 병리학, 문화인류학, 언어학 등의 접근을 통해 종합적으로 규명, 인류 역사와 문명 분석에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 이현복(서울대 언어학과 명예 교수), 〈추천의 말〉 중에서
13000년에 걸친 인류 역사의 기원을 경이로운 설득력으로 제시
이 책은 13000년에 걸친 이채롭고 열정적인 회오리바람의 역사 여행이다. 제국, 지역, 문자, 농작물 그리고 총의 기원뿐만 아니라 각 대륙의 인류 사회가 각기 다른 발전의 길을 걷게 된 원인을 설득력 있게 설명함으로써, 역사에 대한 인종주의자들의 이론 기반을 무너뜨린다. 현대 세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에 대한 설명들은 우리 미래를 위한 값진 교훈들로 가득 차 있다. 한두 장 읽어 본 독자들은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할 것이다. ─ 폴 얼릭(스탠퍼드 대학 인구 연구소 교수)
능숙한 정보 활용, 강렬한 호소력 지닌 명저
‘인간 사회는 왜 서로 다른 운명을 지니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에는 흔히 인종주의적인 답변이 따랐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많은 다른 연구 분야의 정보들을 능숙하게 활용함으로써, 각 사회가 출발선상에서 지니게 된 우위와 지역적 조건들을 통해 인류 역사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그의 인상적인 설명은 독자들에게 강렬한 호소력을 지닐 것이다. ─ 루카 카발리 스포르차(스탠퍼드 대학 유전학 교수)
인종적, 민족적 차이를 다루 이론에 대한 완벽한 방어 이론
인종적?민족적 차이를 다룬 이론에 대한 완벽한 방어 이론이다. 지리학, 식물학, 동물학, 고고학, 역사학에 두루 접근한 다이아몬드 교수는 인류의 다양성은 역사적 과정의 결과이지 지력知力의 차이에서 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 제임스 B. 그리핀 교수(미시간 대학 인류고고학 교수)
왜 어떤 민족들은 정복과 지배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는가. 왜 원주민들은 유라시아인들에게 도태되고 말았는가. 왜 각 대륙들마다 문명의 발달 속도에 차이가 생겨났을까.
'제3의 침팬지'의 ‘인류는 과연 멸망하고 말 것인가’에 이어 두 번째로 제시한 질문 “인간 사회의 다양한 문명은 어디서 비롯되는가?”를 명쾌하게 분석한 명저! 인종·민족에 기반을 둔 인류 발전의 기존 개념을 뒤집는 새로운 문명 생성 보고서! 유라시아인들은 왜 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원주민들에게 정복당하지 않고, 반대로 그들을 정복하고 학살할 수 있었을까? 진화생물학자인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이 전대미문의 역저에서 역사적으로 나타난 광범위한 경향을 실제로 이끌고 있는 환경적 요소들을 밝힘으로써, 인종주의적 이론의 허구를 벗겨 내고 있다. 여기에 마침내 하나의 세계사가 등장한다. 그것은 진정 세계 모든 민족들의 역사이며, 공룡이나 빙하에 관한 이야기보다 더 중요하고 흥미진진한 인간 생활에 관한 설득력 있는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이야기는 수렵 채집민들이 전인류를 이루고 있던 석기시대인 1만 3,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부터 각 대륙에 살고 있던 인류 사회들은 서로 다른 발전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비옥한 초승달 지대, 중국, 중앙아메리카, 미국 동남부와 그 밖의 다른 지역에서 야생 동식물을 일찍부터 가축화 작물화한 사실은 그 지역 민족들이 다른 민족들보다 앞설 수 있는 중요한 시발점이 되었다. 왜 밀과 옥수수, 소와 돼지, 그리고 현대의 주요 재배 작물이 되고 있는 농작물과 가축들은 특정 지역에서만 자라게 되었을까? 수렵 채집 단계를 넘어 선진화된 사회들은 문자와 기술, 정부 형태, 조직화된 지역들의 형태뿐만 아니라 사악한 병원균과 강력한 무기들도 개발할 수 있었다. 또한, 이들 사회는 바다와 육지에서 모험을 하고 대량학살이나 질병의 유입을 통해 다른 민족들을 희생시키면서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새로운 영토로까지 확장했다. 가장 잘 알려진 예로는, 지난 500년 동안 행해진 유럽인들의 비유럽인에 대한 정복을 들 수 있으며 이와 유사한 주민 교체는 동남아시아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발생했다. 그렇다면 이 모든 일들이 발생하게 된 원인들은 무엇일까? 왜 역사는 그 반대 방향으로 흐를 수 없었을까?
[총, 균, 쇠]는 인류 사회를 이해하는 데 있어 획기적인 진보라 할 수 있는 역저로서, 현대 세계와 그 불평등이 어떻게 나타나게 되었는가를 연대기적으로 보여 주며, 기존의 인습적인 지식에 도전해 수많은 극적인 사실들을 드러냄으로써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 문명의 붕괴(Collapse) / 강주헌 옮김. 김영사 펴냄. 2005.
이스터 섬에서 마지막 나무를 베어내던 사람은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좁은 섬에서 각 세력 간의 권위다툼으로 무차별적으로 석상을 세우고 나무를 베어낼 때, 그들은 결국 자신들이 멸망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을까? 인간이라는 고등생명체의 특성이랄 수도 있는 욕망의 경쟁과 그 분위기속에 미래에 대한 모든 예측이 망각된 상황은 마지막의 나무 한그루까지 스스럼없이 베어내어 경쟁의 도구로 사용하게끔 만들었겠지만, 혹시 미래를 예견하던 사람들은 쓰러진 마지막 나무의 모습에서 무슨 말을 되뇌었을지 궁금해진다. 거대한 석상으로 상징되는 이스터 섬의 몰락은 이미 500~600년 전의 이야기가 되어 우리는 역사적 연구와 추론을 통하여 그들의 과거를 되짚어 볼 수 있을 뿐, 마지막 나무에 스며든 사람들의 되뇜은 여전히 알 수가 없다.
인간은 위대하지 않다. 아집 때문에 멍청했거나 자연 앞에서 한없이 연약하기만 했던 존재였다. 힘의 우월함으로 서로를 지배하고 또 지배당하면서 한쪽을 완벽히 소멸시키기도 했다. 그린란드에서의 유럽인은 자존심 때문에 이누이트족의 훌륭한 생존법을 배우지 않아 소멸했고, 이스터 섬이나 핏케언 섬에서는 자연의 한계와 세력 간의 대립으로 결국 자멸을 초래했고 마야문명은 스페인 군대의 막강한 힘과 새로운 전염병 앞에서 한없이 연약하기만 하였다.
문명이라 이야기되는 인간의 사회는 그렇게 수많은 지리적 환경적 조건과 인위적인 요건 속에서 번성과 소멸을 반복한 역사의 흔적들이다. 마치 땅속 개미굴이 여기 생겼다 사라지고 저기 생겼다 사라지듯이 말이다. 저자는 방대한 지식과 관점을 제시하며 인류의 역사 안에서 이루어졌던 문명의 번성과 소멸을 분석하고 설명한다. 저자가 설명하는 문명의 모습들은 상당히 다양하며 지리적 위치나 그에 따른 삶의 모습, 환경 사회적 요건들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역사 안에서의 그들의 모습은 시간적 차이도 있고 교류가 원활치 않던 오래된 과거의 환경에서 지엽적이기도 하기 때문에 모습은 다양할 수밖에 없다. 그 다양성에서 추출되는 인류사의 교훈 역시 다양하다. 하지만, 폭발적인 산업화에 따른 인류문명의 발전은 이제 지구촌이라는 단어가 가능케 되었을 정도로 획일화되어가고 있고, 이제 우리는 각자의 문명이 아닌 우리가 속한 지구의 운명을 함께 공유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저자는, 역사적 교훈을 통한 현재의 우리의 모습을 조망하고 미래를 예측해보며 과연 우리가 지속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아니면 자멸의 길로 가고 있는 것인지를 돌아보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당장의 생존 때문에 아무런 생각도 없이 마지막 나무를 베러 가는 길에 있지는 않은지, 자존심 때문에 혹한의 생존기술을 거부한 그린란드의 유럽인들과 같은 모양인지, 아니면 호주의 정착자들같이 열악한 환경을 극복해보겠다고 덤벼들다가 더 큰 문제만 만들어 악순환만 초래하고 있는 것인지 심도 있는 고민과 분석을 하는 것이다.
물론 저자는 미래에 대한 신중한 낙관주의자라고 이야기한다. 인간은 이제 한정된 환경과 지식의 소유가 아닌 폭넓고 치밀하고 분석적인 지식의 동물이 되어있기에 과거의 실수를 쉽사리 되풀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리고 실수하지 않으려는 노력은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낙관은 우리에게 늦둥이로 불릴만한 50이 넘어서의 출산을 결정했을 정도이다.
나는 물론 저자의 낙관에 많은 부분을 동의하지는 않지만 저자의 방대한 지식과 분석과 관점은 세상의 역사적 흐름에 따른 미래의 모습을 다시금 살펴보게 만들어 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마냥의 비관, 당장 세상이 어떻게 될 것이라는 식의 부정적 사고는 옳지 않음을 깨닫게 해 주었다. 클라이브 폰팅이 쓴 녹색세계사를 떠올렸다. 이스터 섬의 비극은 이 책의 내용과 일치하지만 제래드 다이아몬드의 분석과 설명이 좀 더 깊고 체계적이다. 녹색세계사는 환경론의 입장에서 지구의 역사적 흐름과 이에 따른 미래의 위기를 이야기하여 사뭇 부정적인 느낌도 들게 하지만, 이 책은 인류사적, 지리학적, 환경적, 사회론적 등등의 다양한 시각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지식의 탄탄한 구성을 바탕으로 과거로부터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한다.
따라서 환경론적인 미래의 고민에 체계를 덧붙여 고민과 성찰을 좀 더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이다. 다양하지만 저마다의 목소리가 단편적이고 그래서 제각각인 고민과 지식의 세상에서 이런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식을 제공받는다는 것은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저자가 펴내는 책들의 가치는 그래서 더욱 빛이 난다. / 칼럼과 수다/의학적 수다 2012/02/06 07:55
끝으로 어느 독자의 독후감으로 인터넷에 게재된, ‘『총, 균, 쇠』에 대한 비판론과 재 비판’을 옮겨 소개합니다. /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프레임을 조정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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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2 문명 발달의 필수요소
2.1 식물
2.2 동물
2.3 세균
2.4 교류
3 총, 균, 쇠에 대한 비판
4 비판론에 대한 재 비판
1 개요
Guns, Germs, and Steel.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문화인류학 교양서적. 왜 구대륙(유라시아)에서만 문명이 발달하고, 신대륙과 그 이외의 지역에서는 일정 이상으로 문명이 발달하지 못했는가에 대해서 분석한 책이다. 역사에 대한 문화인류학, 지리학적인 접근을 잘 풀어낸 책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대학교 도서관 대출 순위 1위를 차지해 화제가 되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뉴기니인 친구인 얄리가 던진 질문인 "당신네 백인들은 그렇게 많은 화물(Cargo)들을 발전시켜 뉴기니까지 가져왔는데 어째서 우리 흑인들은 그런 화물들을 만들지 못한 겁니까?"에 대답으로서 저술했다고 한다.
인종별로 선천적 능력의 차이는 거의 없는 것이 확실하므로, 이런 문명의 발달 속도 차이의 원인은 외적으로 주어진 환경에 의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그러한 원인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어떤 식으로 문명에 영향을 끼쳐 왔는지를 생태학적, 진화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후반부에는 분석의 결과 역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온 것으로 생각되는, 현대의 국가나 기업도 다양한 가능성이 열린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만이 지속적 발전이 가능함을 결론내리며 마무리된다. 축약된 설명만 덜렁 읽으면 갑자기 결론이 산으로 간 책인가? 라는 느낌이겠지만, 유럽에 비해 수백 년은 앞선 문명이 발달했고, 주어진 조건으로만 보면 역전당할 이유가 없었던 동아시아가 왜 한순간 유럽에 추월을 당했는지를 설명한 뒤 내린 결론이다. 동아시아는 너무나 조건이 좋았던 탓에(그 큰 땅덩어리 대부분이 벼농사에 적합한 기후대에 들어가 있는 점 등)일찍부터 거대 제국(중국 황실)이 탄생했고, 주변에 경쟁자가 없었기 때문에 한 번 어느 수준까지 발달한 뒤로는 발전이 멈춘 채 수 천 년이 지나갔다는 것. 반면 유럽은 되도 않는 것들끼리 치고받는 역사가 반복되었기 때문에(즉, 그렇도록 주어진 환경 조건 때문에) 시작은 늦을 수밖에 없었지만 개방적인 사고, 선의의 경쟁 등이 자리 잡아 산업혁명 포텐을 제대로 터뜨릴 수 있었다는 얘기.
2. 문명 발달의 필수요소
위에서 말한 문명의 발달을 좌우하는 필수요소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언급된다.제목인 총, 균, 쇠는 이 필수요소들을 상징하는 대표 격의 물품들이다.
2.1 식물
문명이 발달하기 위해서는 우선 많은 인간이 먹고 살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농업'이 필요한데, 농업에 적합한 식물 종은 한정되어 있다. 구대륙은 동서 횡축으로 매우 넓었기 때문에 식물의 종류가 풍부했고, 그 중에서도 식량으로 삼아 재배할 수 있는 식물 종(보리, 쌀, 밀)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구대륙의 식물 종은 신대륙의 그것에 비해 열량효율이 대단히 높은 편이었다. 신대륙은 상대적으로 돌연변이 슈퍼 옥수수를 발견한 시기가 늦었으며 그 만큼 문명 발달도 늦어졌다. 게다가 땅덩어리까지 세로로 길어, 모처럼 좋은 품종이 나와도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기 힘들다. 세로로 길다는 것은 지역별로 기후가 크게 다르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아래의 '교류' 참조.
2.2 동물
식물종과 마찬가지로, 가축화해서 단백질 공급원이 되는 동물종도 제한되어 있다. 저자에 따르면 가축화가 잘 되는 동물종은 타고 특수한 조건을 갖춰야 하는데, 성질이 온순할 것, 성장이 빠르며 한 세대가 짧을 것, 초식동물일 것 등등이 그 조건이다.
구대륙은 이 점에서도 유리하여, 말, 소, 개, 양, 낙타, 돼지, 닭 등의 다양한 동물을 가축으로 만들어서 이동력과 단백질 공급원, 자원 등으로 활용했다. 이에 대한 보충으로 후술하는 신대륙과 마찬가지로 구대륙 중에서도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인간이 길들일 만한 단 한 종류의 가축도 없었다. 현재 아프리카 유목민들이 기르는 소와 양은 이슬람 상인들이 수백 년 전에야 전해준 것이다. 신대륙처럼 발전이 늦어진 원인으로 서술했다
신대륙은 이 점에서 불리하여, 가축이 된 대형 반추동물은 잉카 문명에서 길들인 라마 밖에 없었다. 그런데 바퀴를 개발한 지역과는 열대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어서 바퀴+대형동물이라는 시너지 효과가 불가능했다. 열대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었다는 얘기는, 세로로 긴 땅덩어리가 이번에도 문제였다는 얘기. 역시 아래의 '교류' 참조.
2.3 세균
가축과의 빈번한 접촉은 다른 종의 세균을 인간에게 옮겼고, 이는 구대륙의 인간을 병들게 했지만 동시에 그에 대한 면역도 가지게 만들었다. 상대적으로 신대륙의 인간은 구대륙의 인간만큼 많은 전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지니지 못했기 때문에, 구대륙의 인간은 신대륙에 도착한 순간 그야말로 인간 세균병기가 되었다. 신대륙의 사람들이 많은 동물들을 가축화시키지 못한 것에 안도해야 할지도 모른다. 만약 그랬다면 서로가 서로에게 세균병기가 되어서 신대륙 뿐 아니라 구대륙에서도 인구의 90%이상이 죽어나갔을지도 모른다. 인류 멸망해 가고 있다.
2.4 교류
한 기후대에 적응한 인간은 남북에 위치한 다른 기후대로 이동하는 것을 힘들어한다. 그래서 동서교류에 비해 남북 간의 교류는 어렵다.
구대륙은 동서로 넓은 지형이기 때문에 동서간의 교류를 통해서 상호간에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중국 문명에서 개발한 종이, 화약이 중동을 통해 유럽으로 퍼지는 식으로 상호 간의 발전을 자극했다.
신대륙은 남북으로 넓은 지형이기 때문에, 서로 다른 기후대의 문명 간에 교류가 드물었다. 남미의 잉카 문명, 중미의 마야 문명이나 아즈텍 문명, 북미 원주민 들은 상호 교류가 거의 없어서 다른 문명의 발명품, 가축화 된 동물, 작물화 된 식물을 획득할 수 없어서 발전 속도가 늦게 되었다.
3 총, 균, 쇠에 대한 비판
지리학자이자 역사학자였던 제임스 M. 블로트는 다이아몬드가 잘못된 지리 지식과 생물 식생에 대한 오해에 바탕을 두고 은근슬쩍 한 유럽중심주의를 다른 유럽중심주의로 대체한다고 비판한다. 자세한 사항은 블로트의 저작『역사학의 함정: 유럽 중심주의를 비판한다』의 '제레드 다이아몬드: 유로 환경결정론' 부분을 참고하기 바란다. 간단하게 그 가운데 몇 가지만 들면 다음과 같다.
/ 「총. 균. 쇠」란 무엇인가? (6 -5)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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