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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향숙
댓글 0건 조회 2,195회 작성일 14-02-2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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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쉬운 작별
다 내려놓은 텅빈 마음, 자연(한울)이 되어
자~알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담담하게 너무나도 담담하게
소녀같은 목소리로 작별을 노래하시던 어머니
가기 전에 떠나기 전에 하고싶은 말한 마디는?
말로 못한 숱한 사연들 합창으로 달래며
날 새도록 마주잡은 손끝으로 애잔하게 나눈 마음
너와 함께 오래오래 살고 싶다는
한울에 사무치는 마지막 그 한마디


아하~~!
어머니는 나와 영원히 살아계신다
무거운 삶의 등짐에 눌려
고달프고 지쳐 아린 육신일랑
내 고향 남쪽 바다 보물섬
한줌 흙으로 벗어던졌으니
살그머니 내 가슴에 그리도 영롱하게

닦고 다듬어 고운 꽃빛으로 가꾸어
더 넓게 깊이 그리고 진실 된 마음으로
못 다한 효도하라고 내 마음에 계시겠지
황소같이 일만하시다 지친 한 많은 인생
외롭고 서러운 맘 늘 달래 달라고
평생두고 위로 받고파 내 맘에 계시겠지

아닐거야~~~!!
내 마음 허트루 먹을까봐 지키시려고
힘든 일 당할 때 바른길로 인도하시려고
큰 지혜로 나와 함께 좋은 세상 가꾸자고
내 안에 계신다네
어머니의 갖가지 소망 한없는 사랑담은 그 맘
귀하게 모시고 우러러 섬기며 닮아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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