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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암
댓글 0건 조회 2,187회 작성일 12-09-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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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문 동덕님의 이 글이 잔잔하게 심금을 울려서
여기에 옮겨봅니다

2012년 9월 16일 오전 6:48 일요일입니다.
저에게나 많은 사람들에게는...... 휴식과 체력보강........
회사일 때문에 못했던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교당에 나가자니 ......
지난날 허망한 시간과 세월을 보낸 곳으로.......
아직도 허망한 종교행사와 교회타령을 하는 것이 같아서...
그리고 하나도 진전이 없는 모습.....
거기서 또 내가 퇴보하는 것 같고,
허송세월을 반복하는 것 같아 가기가 싫어집니다.
한동안 안 나가니 공부가 점점 멀어지는 걸 느껴서..
그나 마라도 교당에 나가야 하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막상 가면 안간 것 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천도교같이 변하지 않는 종교가 없습니다.
갇히고 소통하지 않는 종교...........
젊은 시절 사대착오적인 종교 활동에 희망을 걸고
시간 허비한 것을 후회하고 반성합니다.
지금이라도 오로지 공부하고 닦는 일에 전념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주객이 전도된 천도교 종교 활동.........
되돌아보면, 또 지금도 하고 있는 것이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지금도 제가 옛날 종교 활동으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여러 동덕들이
과거와 같이 똑같은 천도교 종교생활을 타파하기를 권합니다.
우리의 신앙모습은 유교집안 어른들이 지금도 조상 섬긴다고..
일 년에 수 십 차례.. 한복과 두건을 쓰고,.......
며느리 하루 종일 음식 만들고, .......
한밤에 먼 손자까지 다 불러서......
술 따르고 절하는 제사를 고집하는 것과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 나쁜 일이 아니기에 착한 며느리 아들들은
어렵게 어렵게 따라하지만........
유교집안 어르신은 그것이 더 연장되고, 더 잘될 것이라 믿고 있으며,
자손과 집안의 번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분들과 우리 천도교가 하나 다를 바 없음을 왜 많은 동덕이 모를까요?
오늘 교당에 가시면 일분 이분 ...귀한 시간에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유교집안 어른처럼 하고 있지나 않나 돌아보고........
사실 그렇게 하고 있는 우리 모습을 발견하는 시일 날이 되길 바랍니다.
모든 사람이 한울마음을 회복하여 한울사람이 되길 심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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