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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思言行一致(사언행일치)..월산 선생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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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덕재
댓글 0건 조회 1,917회 작성일 11-09-0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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思言行一致(사언행일치)
한울님의 이치를 바르게 터득해서 바르게 알아야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일치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남녀노소 누구를 막론하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함에 있어서는 바르고 바르지 못함과 밝고 어두움과 선함과악함도 있으며 정의와 불의도 있습니다.
우리가 천도교를 믿어 육신관념을 성령으로 개벽하고 오관으로 정성껏 수도하는 것은 일상생활에 있어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때 바르고 밝고 착하고 의롭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람의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때 바르고 밝고 착하고 의롭게 하려면 먼저 진리를 바르게 터득하여 바르게 아는데서 되어지는 것입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 “알아야 산다”하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무엇을 아는 것을 참으로 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글자를 알고 역사를 알고 과학을 아는 것도 안다고 할 수 있고 철학, 정치, 경제, 법률을 전공해서 학사나 석사 박사의 학위를 받은 사람도 아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사, 석사, 박사가 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그 사람의 사언행에 있어 바르고 밝고 착하고 의롭게만 한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왜냐하면 모든 학문의 근본원리인 한울님의 이치를 모르고 지엽적인 지식만을 공부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뿌리 없는 나무와도 같습니다.
한울님의 이치를 모르고 한울님을 모시지 못하고서는 절대로 바르고 밝고 착하고 의롭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수 없습니다.
대신사님께서 경전에 “무궁한 그 이치를 불연기연 살펴내어 부야흥야 비해보면 글도역시 무궁이오 말도 역시 무궁이라 무궁히 살펴내어 무궁히 알았으면 무궁한 이울속에 무궁한 내아닌가”라고 하셨습니다.
한울님의 무궁한 그 이치를 알고 한울님을 믿어 한울님을 모시고 한울사람이 되어야 참으로 아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고 思言行에 있어 바르고 밝고 착하고 의롭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참으로 아는 것은 한울님을 모시고 믿고 공경하고 정성으로 한울님을 아는 것입니다. 한울님은 천지만물의 원리원소며 기운으로 천지만물을 이루어 낳았으며 간섭치 않음이 없고 명령치 않음이 없는 천지 만물의부모요, 스승이요, 임금입니다. 한울님은 完全圓滿(완전원만)한 절대자요 무시무종함으로 불생불멸하고, 무상하 무거래함으로 상무주처하는 것이요, 무궁지수임으로 無量數(무량수)의 물질을 無限(무한)으로 생성변화하며 無漏無增(무루무증)함으로 무량한 지혜가 있고 無盡藏(무진장)이므로 無量光(무량광)과 無量力(무량력)을 가진 無窮我(무궁아)와 본래아입니다.
우리는 이를 한울님이라고 하며 우주본체라고 하며 또는 至氣(지기), 性心(성심), 理氣(이기), 性靈(성령), 鬼神(귀신), 陰陽(음양) 등등 여러 가지 명사가 있으나 유일무이한 한울님의 이치와 기운으로 一貫(일관)하여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근본이치를 터득하면 한울과 사람이 둘이 아님을 깨달아 스스로 우주의 주인공임을 자각하게 되고 한울은 곧 본래아임을 터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우주본체인 한울님을 알고 모시고 한울님의 무궁한 그 이치를 터득하는 데는 유식 무식의 차이가 없으며 귀천의 차이가 없으며 부하고 가난함이 차이가 없고 오로지 이신환성하여 지극한 오관수도로써 한울님의 기운과 접하여 한울님을 모시고 한울님의 가르침을 받아 한울사람이 되어야 참으로 알고 바르게 터득했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울님을 모시고 한울님의 기운과 접하게되면 진실로 한울님을 공경할 줄 알게 되고 자기에게 한울님 모심을 알았으니 다른 사람도 한울님을 모시고 있음을 깨달아 사람을 한울님과 같이 공경할 수 있는 것이며 나아가서는 천지만물이 모두 한울님모심을 알아 경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울님을 모시고 믿어 敬天(경천), 敬人(경인), 敬物(경물)로 지극히 공경하고 呪文(주문). 淸水(청수), 祈禱(기도), 侍日(시일), 誠米(성미)로 정성을 다하면 오심즉여심의 인내천의 진경에 도달하게 되므로 만사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한울님의 기운과 접하여 강령이 되면 한울님 모심을 알고 한울님 모심을 알면 한울님과 말씀을 주고받아 오심즉여심의 경애에 도달하여 자천자각이 되고 해탈이 될 것이며 대도견성이 되어야 자유자재의 마음이 되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일치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는 것보다 행동이 앞서야 한다고 하지만 참으로 진리를 알게 되면 행동은 따라오게 되는 것입니다.
아는 것도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으니 보고 아는 것과 듣고 아는 것과 생각해서 아는 것과 닦아서 아는 것이 있으니 닦아서 아는 것이 참으로 아는 것입니다. 비유하면 천도교를 믿는 사람이 지극히 수도하면 강령이 된다는 것은 보고도 알고 듣고도 알고 생각해도 아는 것이나 닦아서 참으로 강령이 되어 보지 못한 사람은 아는 것이 아닙니다.
내유강화가 되어 한울님과 말씀을 주고받아 언어가 상통한다는 것도 한가지입니다. 닦아야만 참으로 아는 것입니다. 사탕을 먹어 본 사람이 사탕 맛을 알 수 있는 것이요, 보고 듣고 생각한다고 사탕의 맛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자신의 실질적인 경험만이 참 지식이 되고 아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자신이 경험을 못했다고 해서 진리가 아니라고 부인하는 사람은 가장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특히 신앙생활과 수도계단에 있어서의 경험은 인간의 좁은 지식으로 평가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옛날 노자도 上士는 道를 들으면 믿고 中士는 道를 들으면 의심하고
下士는 道를 들으면 웃는다고 했습니다.
참으로 알고 사언행이 일치하는 사람이 되려면 스승님의 심법을 믿고 경전을 구구자자 살펴내어 정심수도를 하여야 됩니다. 한울님을 바르게 알고 한울사람으로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해야 합니다.
무궁한 그 이치를 바르게 알지 못하고 장님이 코끼리를 평하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판단을 하거나 방안에 앉아 창구멍으로 바라다 보이는 것을 보고 우주를 말한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사람이겠습니까? 우리 수도하는 사람들은 항상 자기를 반성하고 정진하면서 자기의 생각하고 말하고 행하는 것이 한울님 이치에 맞는가? 어김이 없는가를 깊이 생각해 보면서 인내천 사람이 되어 한울님을 생각하고 한울님이 말씀하고 한울님이 행동한다고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성사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도를 지켜서 한갓 사업만 할 것이 아니라 진리를 온전히 체득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사는 데는 사업을 하게 마련인데 진리를 모르고 한다면 실패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사업을 하려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데 진리를 온전히 터득하지 못하고서 어떻게 사업을 성취하겠습니까? 사업에는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진리를 모르고 사업을 한다는 것은 항로를 모르고 파도가 높은 바다에 배를 띄우는 것과 똑 같습니다.
옛 성인들께서도 먼저 자기의 마음을 자각한 후에 중생을 제도하셨습니다. 예수님도 석가님도 공자님도 노자님도 그러하셨습니다. 우리 스승님들께서도 그러하신 것은 우리 동덕님 모두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도 스승님의 본을 받아 먼저 자기마음을 자각하여 진리를 터득한 후에 사언행이 일치되고 만법을 스스로 자유자재 할 수 있는 인격이 완성된 후에 사업을 해야 할 것입니다.
한울사람이 되지 못하고 진리를 모르고 사업을 한다는 것은 이빨없는 사람이 갈비를 뜯고자 하는 것과 같으며 날개도 아직 나지 않은 어린 새가 날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천도교인은 우선 지극한 수도로 자기의 인격완성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인내천 사람이 되는 것이 오늘날 천도교인의 책임이오 의무가 된 것입니다. 인내천 사람이 되면 생각과 말과 행동이 바르고 맑고 착하고 의롭게 되어 모든 사업이 원하고 바라는대로 성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천도교인 가운데 한울사람이 많아 무궁한 한울님 이치를 바르게 알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이 바르고 밝고 착하고 의롭게 나타나면 자연히 이 민족의 선구자가 될 것이요, 스승이 될 것이요, 천도교는 국교가 될 것입니다.
포덕천하도 광제창생도 보국안민도 지상천국 건설도 참다운 한울사람이 많이 배출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울님의 가르침을 받아 한울님 사업을 하도록 힘써 수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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