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기사)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깨어나지 못한 3.1운동,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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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깨어나지 못한 3.1운동,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우리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잠들어 버린 삼일정신을 깨어나게 해야 할 시대적인 사명을 안고 있다.
그래서 더욱이 이번 서울시 발표는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다"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상임대표 박남수)는 21일 발표된 서울시의 3.1운동100주년 삼일대로 조성사업에 대해 이와 같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앞서 서울시 도시재생본부는 삼일로 주변에 있는 3.1운동과 관련된 역사문화적 장소를 연결해 삼일대로를 3.1운동기념 대표 거리로 조성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삼일대로는 대한민국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3.1운동이 기획되고 전개된 사적지들이 집중되어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 공간적으로도 사대문과 궁궐이 만나는 공간이고 한양도성의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어 현재 궁 내부에서만 한정적으로 이루어지던 역사 체험 방식을 보다 심화하고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3.1운동 당시 주요 거점이었던 삼일대로는 현재 서울 도성 내에서 낙후된 지역으로 손꼽히고 일제로부터 나라를 되찾고 흩어진 민중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던 삼일정신이 사람들의 무관심속에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그 결과 근현대 역사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삼일대로의 정체성마저 흔들리게 되었다.
박길수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은 “3.1운동으로 시작되는 1920년대는 우리나라에서 신문화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어 문화적으로나 사상적으로 ‘한국판 제자백가시대’라고 할 만한 활발한 논쟁과 실천적 모색이 이루어진 시기이다. 삼일대로를 중심축으로 한 권역은 바로 그 중심 공간이기도 하다. 이번사업을 계기로 3.1운동이 광복으로 이어지기까지의 중요한 역사적 맥락이 되살아난다면 우리는 3.1운동100주년을 명실상부한 제2광복 제2건국의 기점으로 삶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3.1운동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기미년 당시처럼 국내의 7대종교와 주요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민족대표단”을 구성한 단체로 지난해부터 기념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100주년 사업 준비를 위한 조직 확장 외에 공연 전시와 같은 문화사업 외에 학술조사사업, 해외 사적 조사 사업, 전 세계 한인회 및 3.1운동, 독립운동 단체와의 네트워크 구축, 국내 각 지역별 3.1운동 사업 공모전 등을 시행하거나 준비하고 있으며, 3.1운동 100주년을 기해 전 국민적인 축제로서의 100주년 행사를 거행하기 위한 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스토리텔링과 첨단기술을 활용한 3.1운동의 의미 재조명
한편 서울시는 최근 삼일대로를 3.1운동기념 대표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로써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탑골공원 등 이 일대에 있는 3.1운동 관련 중요 장소를 아우르는 것은 물론, 아직 잘 드러나지 않은 역사공간을 발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 3.1운동의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게 되었다.
우선 3.1운동의 거점이었던 탑골공원을 역사적 고증을 통해 원형복원을 검토한다. 또 역사가 깃든 주요장소에 빠짐없이 표석을 설치하고, 장소에 관한 이야기를 바닥 표시 등 다양한 형태로 생생하게 스토리텔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립선언문이 기록된 장소이자 3.1운동의 자금조달 및 각종 집회가 열렸던 천도교 중앙대교당과 수운회관 공개 공지를 활용해 시민들이 3.1운동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기념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와 동시에 역사적 장소와 스토리를 발굴하고 연결해 3.1운동 전개과정을 체험하는 탐방루트를 만들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오디오 가이드와 증강현실(VR)등을 개발해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3.1운동 100주년인 2019년에 이 사업들을 가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회는 서울시의 계획을 토대로 하되 그동안 자체적으로 추진해 오던 계획 및 조사된 자료를 기반으로 서울시의 계획에 협조하거나 또는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서울시가 개발하기로 한 3.1운동 탐방 루트,
이미 천도교 등 단체에서 ‘3.1 올레길’ 행사 진행하고 있어
삼일대로를 3.1운동기념 대표공간으로 만들기로 한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2019년까지 3.1운동 탐방루트를 개발해 역사 프로그램을 운영 할 예정이다. 3.1운동 역사순례길 조성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사업은 이미 수년 전 부터 ‘천도교중앙총부’와 ‘개벽하는사람들’ 등에서 추진해왔다.
간단하게 탐방루트를 요약해보자면 수많은 독립투사가 옥고를 치른 서대문형무소에서 시작하여 자주독립의 상징인 독립문을 지나 안국역 방향으로 가다보면 3.1독립선언서를 인쇄했던 보성사 터가 있다. 이어 3.1운동당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태화관 터, 독립선언서를 배부하고 3.1운동의 거점이 되었던 천도교 중앙대교당, 민족대표 33인 대표였던 의암손병희 집터가 있고 불교계에서 선각자로 추앙받던 만해 한용운 선생 고택(유심사)으로 이어진다.
그밖에 예로 이 일대에는 중앙고등학교(3.1운동 책원비 등)를 비롯하여 민족대표33인 다수의 집터, 3.1운동에 직접 참여했던 인사들의 활동과 관련된 사적들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3.1운동을 선봉에 서서 이끈 지도자가 양성되었던 봉황각은 서울 우이동에 있다.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취재단 최지욱)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우리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잠들어 버린 삼일정신을 깨어나게 해야 할 시대적인 사명을 안고 있다.
그래서 더욱이 이번 서울시 발표는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다"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상임대표 박남수)는 21일 발표된 서울시의 3.1운동100주년 삼일대로 조성사업에 대해 이와 같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앞서 서울시 도시재생본부는 삼일로 주변에 있는 3.1운동과 관련된 역사문화적 장소를 연결해 삼일대로를 3.1운동기념 대표 거리로 조성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삼일대로는 대한민국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3.1운동이 기획되고 전개된 사적지들이 집중되어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 공간적으로도 사대문과 궁궐이 만나는 공간이고 한양도성의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어 현재 궁 내부에서만 한정적으로 이루어지던 역사 체험 방식을 보다 심화하고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3.1운동 당시 주요 거점이었던 삼일대로는 현재 서울 도성 내에서 낙후된 지역으로 손꼽히고 일제로부터 나라를 되찾고 흩어진 민중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던 삼일정신이 사람들의 무관심속에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그 결과 근현대 역사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삼일대로의 정체성마저 흔들리게 되었다.
박길수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은 “3.1운동으로 시작되는 1920년대는 우리나라에서 신문화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어 문화적으로나 사상적으로 ‘한국판 제자백가시대’라고 할 만한 활발한 논쟁과 실천적 모색이 이루어진 시기이다. 삼일대로를 중심축으로 한 권역은 바로 그 중심 공간이기도 하다. 이번사업을 계기로 3.1운동이 광복으로 이어지기까지의 중요한 역사적 맥락이 되살아난다면 우리는 3.1운동100주년을 명실상부한 제2광복 제2건국의 기점으로 삶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3.1운동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기미년 당시처럼 국내의 7대종교와 주요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민족대표단”을 구성한 단체로 지난해부터 기념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100주년 사업 준비를 위한 조직 확장 외에 공연 전시와 같은 문화사업 외에 학술조사사업, 해외 사적 조사 사업, 전 세계 한인회 및 3.1운동, 독립운동 단체와의 네트워크 구축, 국내 각 지역별 3.1운동 사업 공모전 등을 시행하거나 준비하고 있으며, 3.1운동 100주년을 기해 전 국민적인 축제로서의 100주년 행사를 거행하기 위한 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스토리텔링과 첨단기술을 활용한 3.1운동의 의미 재조명
한편 서울시는 최근 삼일대로를 3.1운동기념 대표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로써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탑골공원 등 이 일대에 있는 3.1운동 관련 중요 장소를 아우르는 것은 물론, 아직 잘 드러나지 않은 역사공간을 발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 3.1운동의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게 되었다.
우선 3.1운동의 거점이었던 탑골공원을 역사적 고증을 통해 원형복원을 검토한다. 또 역사가 깃든 주요장소에 빠짐없이 표석을 설치하고, 장소에 관한 이야기를 바닥 표시 등 다양한 형태로 생생하게 스토리텔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립선언문이 기록된 장소이자 3.1운동의 자금조달 및 각종 집회가 열렸던 천도교 중앙대교당과 수운회관 공개 공지를 활용해 시민들이 3.1운동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기념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와 동시에 역사적 장소와 스토리를 발굴하고 연결해 3.1운동 전개과정을 체험하는 탐방루트를 만들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오디오 가이드와 증강현실(VR)등을 개발해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3.1운동 100주년인 2019년에 이 사업들을 가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회는 서울시의 계획을 토대로 하되 그동안 자체적으로 추진해 오던 계획 및 조사된 자료를 기반으로 서울시의 계획에 협조하거나 또는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서울시가 개발하기로 한 3.1운동 탐방 루트,
이미 천도교 등 단체에서 ‘3.1 올레길’ 행사 진행하고 있어
삼일대로를 3.1운동기념 대표공간으로 만들기로 한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2019년까지 3.1운동 탐방루트를 개발해 역사 프로그램을 운영 할 예정이다. 3.1운동 역사순례길 조성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사업은 이미 수년 전 부터 ‘천도교중앙총부’와 ‘개벽하는사람들’ 등에서 추진해왔다.
간단하게 탐방루트를 요약해보자면 수많은 독립투사가 옥고를 치른 서대문형무소에서 시작하여 자주독립의 상징인 독립문을 지나 안국역 방향으로 가다보면 3.1독립선언서를 인쇄했던 보성사 터가 있다. 이어 3.1운동당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태화관 터, 독립선언서를 배부하고 3.1운동의 거점이 되었던 천도교 중앙대교당, 민족대표 33인 대표였던 의암손병희 집터가 있고 불교계에서 선각자로 추앙받던 만해 한용운 선생 고택(유심사)으로 이어진다.
그밖에 예로 이 일대에는 중앙고등학교(3.1운동 책원비 등)를 비롯하여 민족대표33인 다수의 집터, 3.1운동에 직접 참여했던 인사들의 활동과 관련된 사적들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3.1운동을 선봉에 서서 이끈 지도자가 양성되었던 봉황각은 서울 우이동에 있다.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취재단 최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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