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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호성
댓글 0건 조회 211회 작성일 17-06-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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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근길에 단성사 쥬얼리백화점 앞에서 해월신사순교터 표지석을 보았습니다. 예전에는 길가에 있어서 볼 때마다 마음이 짠했는데 지금은 쥬얼리백화점 마당 옆으로 자리를 옮겨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표지석 내용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동학 2세 교조라는 표현이 바로 그것입니다. 해월신사가 동학 2세 교조라면 의암성사는 동학 3세 교조라고 해야 합니까? 아니면 천도교 1세 교조라고 해야 합니까? 지금 네이버 검색창에 ‘천도교’를 치면 ‘한국민족문화백과사전’에 천도교 설립일은 1905년 12월 1일이고, 천도교 설립자는 손병희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들을 우리 천도교인들은 그냥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수운대신사는 천도교 1세 교조이고, 해월신사는 천도교 2세 교조이고, 의암성사는 천도교 3세 교조임을 어디에서나 분명하게 또 통일되게 사용해야만 합니다. 의암성사께서는 1908년 1월 18일 선수문(宣授文)을 발표하시고 차도주인 춘암상사를 대도주로 승임하셨습니다. 그 해 4월에는 부구총회에서 천도교 제1세 교조를 수운대신사로, 제2세 교조를 해월신사로, 제3세 교조를 의암성사로 추존하기로 의결하였습니다.
서울시에서 세운 해월신사순교터 표지석은 학자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그렇게 표시한 것 같은데, 요즘 학자들은 동학과 천도교를 분리해서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동학은 한 때 크게 일어나서 동학혁명을 일으키고 사라진 역사적 산물로 보려는 견해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한 견해를 가진 사람들은 동학은 주인이 없는 사상이고 역사이기 때문에 누구나 가져다가 자기네 것처럼 활용해도 좋다는 생각을 퍼트리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생각됩니다. 요즘 모 종단에서는 이미 이러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점을 우리 천도교인들은 심각하게 고민하고 경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동학과 천도교는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인식을 세상에 널리 퍼뜨려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운대신사와 해월신사가 ‘동학교조’라는 표현을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천도교인들이 스스로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게 되면 그것은 일부 학자들의 불순한 의도를 인정해주는 결과밖에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수운대신사와 해월신사는 언제 어디서나 '천도교 교조'로 불릴 수 있도록 천도교인들 모두는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2017. 6. 14. 화암(和菴) 김 호성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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