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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영수(현덕)
댓글 0건 조회 1,701회 작성일 11-10-0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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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가
푸른 산골짜기에 흐르는 맑은 물과 두견새는 누굴 위해 돌아가지 못함을 노래하는 고. 담 벽 위 오동나무에 봉황새는 어찌 그리 시절을 읊는 시(詩)를 일삼아 노래하는가. 하늘 오색구름 위를 날아가는 저 푸른 빛깔의 청학은 생사(生死) 자랑 갈수록 더하며 날아오고 날아감을 갈수록 더하여 천하에 펴는 것이 어느 때인고. 여보아라 창생들아 어느 해 어느 달 좋은 대책과 방법 찾아 좋다말고, 때와 운수도 때에 따라 변함을 기다려서 하늘의 명(命)을 돌아보아 하늘을 공경하고 하늘을 따랐어라.
태고 태호 복희씨 팔괘(八卦) 이치 경신년(庚申年) 신유(辛酉年)년이 그에 들어맞게 오니 주 문왕의 괘와 효 당장 마련하여 갑술년(甲戌年)과 을해년(乙亥年)을 맞은 후에 후천 팔괘 다시 그려 이제 창생 효유해서 군자에게 가르침을 보이어 이어 내려가게 하였더니 세월이 물과 같이 흘러 주문왕의 역수(易數)팔괘 경신년 신유년에 당도하여 천도(天道)의 순환이 회복되니 순수 천리(天理) 틀림없이 확실하다.
새 운수(運數)가 이렇기로 천지 왕생 운수 따라 아동방 먼저 밝아 복덕(福德)이 왕한고로 어리석은 이내 소견 하늘님 전 명(命)을 받아 하도(河圖)와 낙서(洛書) 살핀 후에 시운(時運) 시변(時變) 깨닫고서 순수 팔괘 다시 그려 사람사람 전해주고 만지장서(滿紙長書) 베풀어서 오는 사람 깨우쳐주니 순수 천리 이 아닌가.
여보시오, 덕(德)이 있는 군자 세상 풍속 던져두고 이내 노래 들어보소. 동경대전 용담유사 전한문자 배우고 또 익혀 그 참뜻을 안다 해도 이치 이(理)자 몰랐으니 여러 사람에게 훈시하여 지도함을 잊지 마소. 쌓인 눈이 북악산에 가득하여 때를 몰라 그러 한가.
억새로 지은 조그마한 집에서 봄에 취하야 꿈을 못 깨 그러한가. 남쪽 하늘에 노는 큰 기러기와 작은 기러기를 보니 고향을 생각하는 노래가 절로난다.
흐르는 물(水)처럼 살아있는 신(神) 그때로다. 1.6수(水) 먼저 되어 적설(積雪)이 다 지나고 흐르는 물과 같이 하게 되면 강(江) 아래에 저 어진 사람도 행장(行裝)을 다 차려서 옛 주인을 찾지만은 이런 이치 모르고서 방황하고 주저하는 너의 거동 어찌 그리 애달 한고.
각자위심(各自爲心) 하는 말이 내 옳고 네 그르지 매일 때때 하는 시비(是非) 그 뿐이니 애달 하다 너의 거동 뒤에 닥칠 일을 어찌 할꼬. 밝고 높은 뜻을 몰랐으니 주인 찾기 쉬울 소냐. 다시 만날 그 시절에 괄목상대하게 하여 이와 같이 전했으니 응당히 알련마는 어찌 그리 못 깨닫는가. 거울에 아름다운 사람을 대했으나 말은 화답하지 못함을 실수 없이 맞혀내니 터무니없고 같지 않아서 탄식이 절로난다.
많고 많은 무극대도를 닦는 사람 앞의 일은 고사하고, 다시금 살펴내니 만년 묵은 가지 위에 꽃이 피어 천 떨기라. 사해(四海)의 구름 가운데 달 솟으니 하나의 거울일세와 한 가지에 꽃이 피니 온 세상이 봄이로다. 라는 말을 넉넉히 깨달아서 그 주인(主人)을 찾았어라.
산삼(山蔘)이 아무리 좋다 해도 뿌리 없는 산삼이 없고 화창한 봄날에 흐드러지고 빛나는 꽃이 제 아무리 좋다 해도 뿌리가 없는 꽃이 없네. 이러므로 허공위에 나는 새도 집을 찾아 돌아오거든 하물며 만물가운데에 최령자라고 하는 사람 삼강오륜(三綱五倫)밝혀두고 예의염치 가려내며, 남의 제자 되는 사람 하늘 이치에 순수하게 하자하는 것이니 이런 이치 알게 되면 허황된 마음 사라지고 조급한 마음 살폈으면 처변하기 한 몸(身)이라. 도(道)의 아는 이치 그렇기로 그 근원이 끝이 없이 깊고 그 이치 또한 심히 멀도다. 라고 일렀나니 여보시오 도인들이여 자세보고 깨달으소.
봄 산의 봄기운 따라 꽃구경 하거니와 눈 안에 있는 것을 몰랐으니 춘말하초(春末夏初) 기다리어 완화 할 사람 몇몇 인고. 이런 일로 본다 해도 운수 운(運)자 알리로다.
그도 또한 그러하나 자고이래 전한 말은 봄빛이 밝고 밝아 경치 좋다 일렀으니 물 가운데 연꽃이 아닐진대 무슨 경치를 좋다하며 흰 눈이 산에 가득한데 일지매(一枝梅)가 없게 되면 누구라서 봄소식을 전해주리 자고이래 그러하니 부디부디 깨달아서 시킨 대로 시행하면 마침내 군자를 이루게 될 것이니 의심 말고 가자 서라.
나도 또한 이 세상에 신선(神仙)이라 이름 해도 이런 고생 다시없다. 라고 밝고 밝게 전했건만 어찌 그리 못 깨닫는가.
여보시오, 창생들아 나의 고생 들어 보소 시운(時運)이 불행하여 갑자(甲子) 풍파 지낸 후에 세업(世業)을 던져두고 끝없이 넓은 세상 바다위의 섬과 같은 가운데에 무정한 이 세월을 무연히 보냈으니 거연 사십 또 보내며 전후 사십 보낸 손이 석 달 동안의 화창한 봄을 맞는 것이로다.
젊은 나이에 세상일로 울울한 그 회포를 부칠 곳 바이없어 공산에 비켜 앉아 곰곰이 생각하다가 명아주 대 지팡이 벗을 삼아 흰 구름 사이에 걸어가 홀연히 한곳을 바라보니 표표한 한 소년이 나귀를 재촉하여 뜰아래에서 사배하거늘 다시금 살펴보니 다른 사람 아니로다. 전일 금강산 제일봉에 잠시 잠깐 상봉하여 불과 수언 일렀더니 아니 잊고 찾아와서 옛정을 이야기하니 믿지 못하던 것을 믿게 되었더라.
이내 마음 즐거워서 일장 지휘하여 차제 분별하여 위에 알리고 일을 맡기는 것을 이야기하니 기장하다 저 손님은 일장지휘 들어다가 차서분별 아니 잊고 명(命)을 받아 시행하니 그도 역시 운수로다.
이는 또한 그러하나 나도 또한 이 세상에 나라를 보전하고 백성을 편하게 하라는 보국안민(保國安民)의 명(命)을 받드네.
밝고 밝게 전했으니 운수는 때가 있는 고로 이런 고생 다시없다.
무지한 저 사람들 숨어서 남에게 해(害)를 끼치는 세상 음해(陰害) 다 했더라. 그는 역시 그러하나 그 말 저 말다 다 던져두고 덕(德)이 있는 그 군자는 동경대전 용담유사 외우는 운수 문자대로 시행하여 이내 수치 씻어주소. 이내 수치 씻어주면 다시 만날 그 시절에 괄목상대 될 것이니 의심 말고 시행 하소. 나도 또한 이 세상에 음양(陰陽) 사상(四象) 품고 받아서 신체발부 받은 몸이 천, 지, 인(天地人) 삼재(三才)의 덕 알았거늘 헛말로 유인할까? 좋은 시절 그때 오게 되면 서로 의심을 깨트리게 되련마는 때가 있어 그러하니 부디부디 의심하지 마소.
조조한 저 사람은 도(道)의 근원을 살펴내어 오는 운수 깨닫지 않고 대신사가 무엇인지도 모르고서 횡설 수설 하다가서 믿지 못하는 의심의 빛을 못 이기어 의심의자 주장타가 지질해서 그쳤더라. 서로 서로 효유해서 좋은 운수 받게 하소. 그는 역시 그러하나 때도 알지 못하는 이치 지어두고 난법 난도 하는 사람 효유(曉喩)해도 듣지 않거든 공경하되 멀리 하였어라.
옛 성현(聖賢)이 전한 말씀 인연 없는 그 창생은 제도하기 어렵도다. 이 같이 일렀으니 이런 말씀 생각하여 오는 사람 효유하고 가는 사람 막지 마소 중생제도 그러하니 연분 따라 제도하소. 창생제도 운수 그러하니 덕이 있는 모든 군자들은 자세보고 깨달으소.
몇 아름드리로 크게 자란 나무 재목 좋다 하더라도 양공(良工)을 못 만나면 쓸 곳이 전혀 없고 일곱 구멍 옥퉁소도 보물이라 일렀으되 장자방(張子房)을 못 만나면 어느 그때 써먹을까? 이치가 그렇기로 뿌리를 배반한 나무 아무리 무성코자 하나 내 어찌 할 도리가 있으리오. 나무는 그 뿌리에 힘을 이은 가지라야 능히 성실하게 크는 것이요. 사람이 아무리 잘되고 잘하되 하늘님의 간섭이 없으면 어찌 해볼 도리가 없는 것이요.
남의 제자 되어 잘되고자 하더라도 스승님의 교훈을 어기면 성공하기 어렵다 하였으니 이런 일로 본다 해도 뿌리 없는 회초리가 성실한 법이 없느니라. 자고로 이치가 한가지로 같으니 의심 말고 살펴보소.
돌 속에 묻힌 옥석(玉石) 사람마다 알까보냐. 아는 사람 있지마는 모르는 사람 허황될 것이니 때를 따라 세상에 나오되 어떤 사람 연분 하여 세상에 나오는 고로 사람마다 다 알 소냐. 아는 사람 있지마는 저마다 다 알소냐. 용담의 깊은 물에 은근히 숨은 용(龍)을 어느 누가 볼까보냐. 때가 있어 승천하면 세상사람 다 알 것이라. 이말 저말 다 하자니 말도 많고 글도 많아 약간 약간 기록하여 이와 같이 전해주니 자세히 보고 터득해서 춘말하초(春末夏初) 기다리소. 그때 오면 아래의 운(運)은 다 받들어 일어나니 오색 빛깔 구름이 없을 소냐. 오색구름 깊은 곳에 학도 날고 봉황도 날고 범도 뛰고 용도 놀아 만 가지 의혹을 깨트리게 될 것이니 의심 말고 기다리라. 이러한 줄 모르고서 세상사람 어찌 그리 애달 한고.
은덕은 고사하고 근본조차 잊었으니 후회막급 잊지 말고 나의 소견으로 하늘님 전 명을 받아 일장 설화 전한 말씀 무병지란(無兵之亂) 삼년운수 지난 후에 살아나는 인생들은 하늘님 전 복록정해 수명일랑 내게 빌라 명백히 전했건만 이런 말은 신청치 않고 허황된 마음만 주장하니 제 아무리 능통한들 일대 천지 무궁운수 무극대도 무극지리 깨달아서 돌아오는 일의 머리를 다 알 소냐?
이치 이(理)자 그런고로 근본을 버리고 먼 것을 취하여 경천 순천 하여내어 일반 창생 지도 행한대도 매매사사 역천이니 근본을 버리고 끝의 나머지를 부디 취하지 마소.
나의 교훈 실시하면 너희운수 가련하다. 이러 한줄 모르고서 어찌 그리 빠르게 이루었는고. 자고 유래 촌탁하면 성현 군자 영웅 열사 많다 해도 경천 순천 하여내어 여보시오 저 군자들 예와 지금의 일에 다른 사람의 마음으로 미루어 생각하여 성지우성 하였어라.
용(龍)이 정령 있지만은 보지 못한 그 사람은 헛말로 알 것이요, 학(鶴)이 정령 있지만은 보지 못한 그 사람은 지각없는 그 안목에 제 소견만 주장하여 허황된 것으로 알리로다. 스승 교훈 살핀대도 이치 이(理)자 몰랐으니 어찌하여 터득할고 많고 많은 세상사람 부자 형제 그 가운데 운수는 각각이라. 한탄하지 말고 가자 서라.
내가 아니 가르쳐도 운수 있는 그 사람은 차차 찾아 올 것이니 오는 사람 효유하고 운수 없는 그 사람은 아무리 효유해도 차차차차 갈 것이니 가는대로 그냥 두소. 많고 많은 그 사람에 사람마다 다 살진대 개벽의 운 말할 소냐. 개벽의 운 말할진대 오는 운수 알 것이니 개탄지심 두지 말고 하늘 이치의 순수한 인연 따라 억조창생 제도하세.
성운 쇠운 움직이지 않는 고로 사람마다 열지 못하나니 이일 저일 생각하면 한탄할 것이 없지만은 울울한 이내회포 그만하려고 하다가 후학들이 감당하기 어려울까 근심하여 약간약간 기록하여
경운가를 지었으니 다시보고 시행해서 후회 없게 하여보소.
어화세상 사람들아 믿지 마소 믿지 마소. 힘으로만 억지로 하는 일을 믿지 마소 때와 운을 모르면 쓸 데 없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초나라 왕 항우도 힘으로는 산을 뽑고 기운으로는 세상을 덮어 백전백승 한다하여 강하고 강하다 이르더니 해아 상에 진을 쳤다 계명산 가을 달밤에 장자방 옥피리 소리에 대군(大軍)이 흩어지고 일신(一身)의 몸이 되어 혼백이 비월하여 우미인을 이별하고 본국으로 향하다가 오강(烏江)을 못 건너고 제 칼 아래 혼이 되어 강물 따라 쓰러지니 그 아니 가련한가.
이런 일을 본다 해도 시운(時運)을 모르고 힘으로만 억지로는 일이 아니 됨을 잊지 마소.
예로부터 세상사람 중에 지각 있는 사람 선왕(先王)의 가르침을 계승 하여내어 그 덕으로 복의 사람 되었으니 어찌하여 모를 소냐.
나도 또한 이 세상에 천은이 망극하여 경신사월 초오일에 만고 없는 무극대도 여몽여각 받아 낸 것을 마음으로 믿어내어 예와 지금에 견주고 비추어 보아 오는 운수 알았거늘 때를 모르고 처변 할까? 이런 줄 모르고서 무지한 세상사람 흉한 말을 지어내어 이야기 한다 해도 내가 알지 네가 알까?
그런 소리 말았어라. 천지도 이에 응해서 이십 사방 있는 상(象) 따라 가고 오는 그 기운을 어느 누가 다 알 소냐. 다 알기로 믿을(信) 소냐? 믿기로써 행(行)할 소냐? 허령 창창한 그 이치를 아는 사람 알 것이요. 행할 사람 행할 것이요. 모를 사람 모를 것이라.
무극대도의 운이 이렇기로 뜻이 현문(賢門)에 있으니 반듯이 나 같으리라 일렀으니 어진 사람 있거들랑 의심 말고 시행하소.
그러그러 하다가서 춘말하초(春末夏初) 오거들랑 서로 상봉하게 되어 나도 성공 너도 득의 그 아니 좋을 소냐. 나라를 보전하고 백성을 편하게 하는 보국안민(保國安民) 하여 놓고 태평가를 불러내어 시운(時運) 따라 놀아보세. 차서 없는 이내 노래 전후 사적 없는 고로 졸필 졸문 지어내어 이와 같이 전해주니 자세보고 깨달으소. 때가 되면 만날 테니 조급하게 서두르는 급한 마음 두지 말고 일심으로 믿어내어 숙독 상미 하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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