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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포덕 158년 11월 월례조회 조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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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80회 작성일 17-11-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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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천명
대도중흥ㆍ중일변 ㆍ민족통일
- 포덕 158년 11월 월례조회 -
조 회 사(朝會辭)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국화향기 그윽하게 울려 퍼지는 만추의 계절입니다. 어제는 우이동 소귀천 계곡을 걸으며 불타듯 온 산을 빨갛게 물들였던 단풍잎들이 하나 둘 바람에 흩날리는 것을 바라보면서 세월이 참 빠르게 지나가는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11월의 문턱에 서서, 지난 10월 의 시간들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11월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난 10월 1일부터 9일까지의 긴 연휴를 마치자마자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는 전국적으로『대도중흥비전21』과 『포덕2500』을 위한 특별기도를 실시하였습니다. 인내천의식개혁운동사업의 일환으로 9월 14일부터 시작한 인내천여성강좌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10월 13일에는 동학학회 학술대회가 수원화성박물관에서 개최되었으며, 10월 22일에는 아산교구에서 통일포합동시일이 있었고, 23일에는 홍천동학혁명기념식, 24일에는 서울시 관계자로부터 삼일대로 대표가로 조성 관련 천도교 중앙대교당일대 거점 조성방안에 대한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26일에는 태안동학혁명추모식이 있었으며 추모식 후 서산교구를 방문하였습니다. 27일과 28일에는 경주동학문화제가 개최되었으며, 29일에는 춘천교구창립 제107주년기념식에 참석하였으며 기념식 후 춘천교구장의 안내로 춘천시 동면 달아실(月谷) 차상찬기념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이어서 인제군 전 만호 과장과 윤 형준 학예사의 안내로 갑둔리 동경대전 간행지를 방문하였으며, 30일에는 강릉수도원과 횡성군 둔내면 임 보국 선생님 댁을 방문한 바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 해, 경상도와 전북지역 지방교구 방문에 이어 이번 충청, 강원지역 교구를 방문하면서 지방교구활성화를 위한 의미 있는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먼저 지방교구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앙총부가 지금까지와는 달리 좀 더 낮은 자세로 지방교구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방교구의 입장에 서서 지방교구를 이해하고 도와야 할 것이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중앙총부중심의 중앙집권제를 택하고 있으나 운영 면에 있어서는 지방화시대에 맞추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의 천명인 『대도중흥비전21』과 『포덕2500운동』도 그 중심은 지방교구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일방적인 중앙집권적 포덕 전략 하에서는 지방교구로부터 포덕에 대한 무관심은 물론 나아가 중앙총부를 믿지 못하는 불신조차 초래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불신이 심화된다면 결국 교단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중앙집권적 운영방식을 지방분권적 지역단위교회중심으로 전환하는 지방화 시대를 지향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중앙총부는 지방교구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방교구의 어려움을 해결해나가는 『지방교구도우미』로 거듭 태어나야 하겠습니다.
저는 이번에 아산교구와 서산교구, 그리고 춘천교구, 강릉수도원등을 방문하면서 교구별 발전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먼저 아산교구는 교인모두가 안으로는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교인간의 신뢰가 두터웠으며, 밖으로는 지역사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유연한 열린 교회 체계가 구축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인근 천안지역에 10여개 대학이 있어서 젊은 청소년 학생들에 대한 포덕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수 있어 향후 충청권의 중심교회로 크게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또 이번 충청지역교구 방문에서 느낀 점은 내포지역 교구의 발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내포지역에 있는 서산교구와 예산교구 및 태안교구 등은 개별 교구차원의 발전을 꾀하면서 지역 내 공동협력체계를 효율적으로 구축하여 발전시켜 나간다면 빠른 시간 내에 크게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머지않아 서산교구에서 80여명 예산교구 또한 50여명을 포덕하고 태안전교실 또한 50명 교구규모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서산교구의 경우 지난 24일, 신간회 표지석 제막을 계기로 포덕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많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강원지역 교구방문에서는 춘천교구 창립107주년 기념식에 참여하여 춘천교구의 과거와 미래의 발전가능성을 보았습니다. 400여 평의 대지,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춘천교구는 전국 어느 교구보다도 훌륭한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춘천교구에 따르면, 50년 된 노후 건물을 재건축하여 교구의 기능을 확대하여 어린이집, 복지시설 등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춘천교구가 앞장서고 총부가 적극 도와서 강원도 수도인 춘천교구를 중흥시켜 나가야 할 때가 왔다고 판단됩니다.
포덕126(1985)년 2월1일 개설된 강릉수도원은 동해안의 아름다운 바다와 경포대 해수욕장이 인접하고 있으며 오죽헌과 통일공원이 수도원 가까이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동해의 일출과 바다, 그리고 넓은 해수욕장은 마음과 몸과 성품을 안정케 하고 치유하는 수도원으로서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1층으로 된 건물을 3층 정도로 재건축한다면 수도원 고유의 기능은 물론 춘천교구와 마찬가지로 어린이집, 복지시설 등을 확대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난 10월 30일에는 횡성군 둔내면 임 보국 선생님을 방문하여 만나 뵈었습니다. 임 보국 선생님께서는 2만여 평의 토지를 인재양성을 위한 천도교대학부지로 기부하고자 하였으나 총부에서 운영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난색을 표하여 성사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10여 년 전에 그 땅 중에서 3천 여 평의 토지를 천도교 복지사업에 쓰도록 기부하신 바 있다고 하셨습니다. 중앙총부에서 10여 년 동안 기부하신 임 보국 선생님의 뜻을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임 보국 선생님의 뜻이 하루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성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강원도 춘천방문길에서는 차상찬 기념관도 다녀왔습니다. 차상찬 기념관은 정말 걸작이었습니다. 차상찬기념관을 관람하면서 우리 천도교는 과연 무엇을 하였는지, 그리고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이루려 하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만일 그러한 기념관이 이곳 수운회관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청소년 어린이와 일반 시민들이 얼마나 많이 찾아올까, 하고 깊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이 시대의 천명인 대도중흥비전21과 포덕2500은 중앙총부와 지방교구가 혼연일체가 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그동안 중앙집권적인 시각을 지방화시대에 맞추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포덕2500의 성공여부는 포덕의 실천주체인 지방교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느냐의 여부에 달려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뜻에서 지난 10월에 다녀온 충청ㆍ강원지역 지방교구 및 수도원에 대한 현황과 미래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했습니다. 앞으로도 포덕의 실천주체인 지방교구와 수도원의 실정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총부와 지방교구 간, 지역내 지방교구 간 상호 유기적인 연계체제를 구축ㆍ운영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중앙총부에서는 지방교구의 입장에 서서 지방교구를 적극 도와주는 지방교구도우미와 같은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방교구중심의 새로운 포덕의 기회를 널리 확산시켜 나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지난 24일에 기증받은 포덕버스는 중앙총부의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끝으로, 연말연시를 맞아 금년도에 계획한 모든 사업들이 효과적으로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정성을 다해주시기를 바라며 이만 11월의 조회사에 가름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158(2017)년 11월 1일
교령 이 정 희 심고
포덕 158년 11월 월례조회 조회사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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