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기사) 민족주의는 과연 구시대적산물인가 미래지향적 이데올로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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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는 과연 구시대적산물인가
미래지향적 이데올로기인가?
-천도교종학대학원 주최, ‘인물로 본 한국 근현대사’ 강의 열어
-<의암 손병희 평전> 연재중인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 강사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 “동학혁명은 민족주의 운동의 시발점, 3.1운동은 민족주의 운동의 성숙기”라고 표현해 주목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천도교 종학대학원에서는 한국 근현대사 전반을 심층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강좌를 개설하여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천도교종학대학원(원장 임형진, 이하 종학대학원)에서는 포덕 157(2016)년 9월 7일을 첫 시작으로 15주간에 걸친 역사 강의를 진행한다. 종학대학원은 “갈수록 희미해지는 역사인식을 분명하게 하고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통해 그 당시 현장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이번 강의를 준비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강사로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하 김 전관장)을 특별 초빙하여 수준 높은 강의가 기대된다. 제 1강에서는 ‘한국 민족주의 논쟁과 평가’라는 큰 주제를 ‘식민 분단의 통사와 민주화의 혈사, 단재 신채호의 민족사관, 침략적 민족주의와 저항적 민족주의, 열린 민족주의의 시대적 가치’와 같이 4종류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강의 요지는 하단 참조)
이번 강좌는 총 1시간동안 진행되었다. 45분간 김전관장의 강의가 있었고 나머지 15분 동안은 강의에 대한 청강생들의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김삼웅 전 관장은 사상계 신인논문상 입상을 시작으로 하버드대학교대학원 최고위정책과정을 수료하고 민주전선의 편집장을 지냈다. 그 후 신군부 세력에 의해 옥고를 치른 후 <민주전선>과 <평민신문>의 편집국장 및 <민주당보> 주간을 맡아 언론인으로 활동했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 독립기념관장(2004년~2008년)을 역임하였다. 퇴임 후 진보성향 언론들에 글을 기고하였고 특히 현재는 <오마이뉴스>에 의암 손병희 성사의 평전을 연재하고 있다.
다음 번 2강 ‘한국 근현대사와 청년의 역사인식’은 21일(수)에 연속 할 계획이다.
다음은 강의 요지이다(요약 : 최지욱기자)
제1강 ‘한국민족주의 기원과 논쟁’
21세기 초반 세계사적 추세는 내셔널리즘과 로칼리즘 그리고 글로벌리즘의 세 영역의 조화라는 큰 틀을 향해 변해가고 있다. 그러나 막상 현실은 여전히 낡은 지역주의가 정치셈법에 따라 판을 치고 항일투쟁의 기본이념이었던 민족주의가 국제화 세계화 흐름에 고리타분한 유물로 전락해버린 상황이다.
역대 왕조나 지배층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대주의나 쇄국정책 정권안보제일주의 노선을 채택해왔으나 아래로부터의 민중은 위축되거나 투항하지 않고 동학혁명 의병 독립전쟁 통일운동 민주화운동을 거치며 민족주의 이데올로기를 통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지켜왔다.
특히 독립전쟁당시에는 일본의 침략적 민족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단재 신채호선생의 민족사관이 민족주의계 이념에 주류를 형성하였는데 이는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으로 귀결된다고 보았다. 아(我)는 조선을 뜻하고 비아(非我)는 침략자 일본을 뜻하는데 아(我)는 투쟁을 통해 침략자인 비아를 타도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현재 한반도는 4마리의 식인코끼리가 둘러싸고 있는 형국이다. 이는 단재선생이 100여 년 전 내세웠던 ‘아(我)와비아(非我)의 투쟁’ 당시 세계정세와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계속해서 민족주의가 퇴색되고 왜곡 된다면 비아(=침략자)가 아(=한국)를 잡아먹는 사태가 또 다시 발생 할 것이다. 쉽게 말해 무비판적으로 비아(외세)의 것을 취해 내 자신의 뿌리(我)가 잘려나감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일을 범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유로 앞으로 우리는 ‘열린민족주의’ 라는 개념을 제대로 알고 실현해야한다. 이는 자신들만을 위하는 국수주의나 자신들을 위하다 못해 다른 민족을 식민지로 삼는 제국주의로 변질되는 것을 경계하고 우리의 전통과 언어, 문화의 뿌리는 지키되 다른 문화를 폭넓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라고 말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인권 평화 평등 국제 자유 등 인류 보편적 가치가 반드시 내재되어야 한다. 이로써 현재 국제주의(globalism)가 지나치게 강조되고 민족이라는 구심점을 잃어버리고 있는 이 시점에 민족주의와 국제주의가 상부상조해야함을 ‘열린민족주의’라는 개념을 통해 환기할 수 있는 것이다.
(글, 사진 :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취재단 최지욱)
미래지향적 이데올로기인가?
-천도교종학대학원 주최, ‘인물로 본 한국 근현대사’ 강의 열어
-<의암 손병희 평전> 연재중인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 강사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 “동학혁명은 민족주의 운동의 시발점, 3.1운동은 민족주의 운동의 성숙기”라고 표현해 주목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천도교 종학대학원에서는 한국 근현대사 전반을 심층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강좌를 개설하여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천도교종학대학원(원장 임형진, 이하 종학대학원)에서는 포덕 157(2016)년 9월 7일을 첫 시작으로 15주간에 걸친 역사 강의를 진행한다. 종학대학원은 “갈수록 희미해지는 역사인식을 분명하게 하고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통해 그 당시 현장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이번 강의를 준비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강사로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하 김 전관장)을 특별 초빙하여 수준 높은 강의가 기대된다. 제 1강에서는 ‘한국 민족주의 논쟁과 평가’라는 큰 주제를 ‘식민 분단의 통사와 민주화의 혈사, 단재 신채호의 민족사관, 침략적 민족주의와 저항적 민족주의, 열린 민족주의의 시대적 가치’와 같이 4종류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강의 요지는 하단 참조)
이번 강좌는 총 1시간동안 진행되었다. 45분간 김전관장의 강의가 있었고 나머지 15분 동안은 강의에 대한 청강생들의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김삼웅 전 관장은 사상계 신인논문상 입상을 시작으로 하버드대학교대학원 최고위정책과정을 수료하고 민주전선의 편집장을 지냈다. 그 후 신군부 세력에 의해 옥고를 치른 후 <민주전선>과 <평민신문>의 편집국장 및 <민주당보> 주간을 맡아 언론인으로 활동했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 독립기념관장(2004년~2008년)을 역임하였다. 퇴임 후 진보성향 언론들에 글을 기고하였고 특히 현재는 <오마이뉴스>에 의암 손병희 성사의 평전을 연재하고 있다.
다음 번 2강 ‘한국 근현대사와 청년의 역사인식’은 21일(수)에 연속 할 계획이다.
다음은 강의 요지이다(요약 : 최지욱기자)
제1강 ‘한국민족주의 기원과 논쟁’
21세기 초반 세계사적 추세는 내셔널리즘과 로칼리즘 그리고 글로벌리즘의 세 영역의 조화라는 큰 틀을 향해 변해가고 있다. 그러나 막상 현실은 여전히 낡은 지역주의가 정치셈법에 따라 판을 치고 항일투쟁의 기본이념이었던 민족주의가 국제화 세계화 흐름에 고리타분한 유물로 전락해버린 상황이다.
역대 왕조나 지배층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대주의나 쇄국정책 정권안보제일주의 노선을 채택해왔으나 아래로부터의 민중은 위축되거나 투항하지 않고 동학혁명 의병 독립전쟁 통일운동 민주화운동을 거치며 민족주의 이데올로기를 통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지켜왔다.
특히 독립전쟁당시에는 일본의 침략적 민족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단재 신채호선생의 민족사관이 민족주의계 이념에 주류를 형성하였는데 이는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으로 귀결된다고 보았다. 아(我)는 조선을 뜻하고 비아(非我)는 침략자 일본을 뜻하는데 아(我)는 투쟁을 통해 침략자인 비아를 타도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현재 한반도는 4마리의 식인코끼리가 둘러싸고 있는 형국이다. 이는 단재선생이 100여 년 전 내세웠던 ‘아(我)와비아(非我)의 투쟁’ 당시 세계정세와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계속해서 민족주의가 퇴색되고 왜곡 된다면 비아(=침략자)가 아(=한국)를 잡아먹는 사태가 또 다시 발생 할 것이다. 쉽게 말해 무비판적으로 비아(외세)의 것을 취해 내 자신의 뿌리(我)가 잘려나감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일을 범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유로 앞으로 우리는 ‘열린민족주의’ 라는 개념을 제대로 알고 실현해야한다. 이는 자신들만을 위하는 국수주의나 자신들을 위하다 못해 다른 민족을 식민지로 삼는 제국주의로 변질되는 것을 경계하고 우리의 전통과 언어, 문화의 뿌리는 지키되 다른 문화를 폭넓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라고 말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인권 평화 평등 국제 자유 등 인류 보편적 가치가 반드시 내재되어야 한다. 이로써 현재 국제주의(globalism)가 지나치게 강조되고 민족이라는 구심점을 잃어버리고 있는 이 시점에 민족주의와 국제주의가 상부상조해야함을 ‘열린민족주의’라는 개념을 통해 환기할 수 있는 것이다.
(글, 사진 :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취재단 최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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