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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만고없는 무극대도」에 대해서 생각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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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철현
댓글 0건 조회 1,862회 작성일 18-08-3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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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사께서 말씀하시기를 우리 도는 「만고없는 무극대도」 라고 하셨습니다.

이미 2000여 년 전에 나온 유불선(儒佛仙)과 서학(西學)을 공부해 보았으나,
이 세상을 구할 만한 도(道)로는 부족함을 한탄하시고,
불출산외 맹세하고 용담정으로 들어가서 무극대도를 받으시고 하신 말씀입니다.
또, 말씀하시기를
우리 도는 '금불문 고불문' '금불비 고불비'의 진리가 담겨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동학은 유불선의 장점, 이제는 서학의 장점도 모아서 창도(創道) 했다고 말들 합니다.
소동파의 그것과 비교해 보기도 하지만, 어림없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옛 것을 모아서 새로운 것을 만들 수는 없을 것입니다.
동학을 공부하는데,
동학이 유도처럼 보이면 그것은 유도(儒道)를 알게된 것이고,
동학이 불도처럼 보이면 그것은 불도(佛道)를 알게된 것이고,
동학이 선도처럼 보이면 그것은 선도(仙道)를 알게된 것이고,
동학이 서학처럼 보이면 그것은 서학(西學)을 알게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심학이라 하였으니 불망기의 하였어라」 하시며, '심학(心學)'이라고 하시긴 하였으나,
'유불(儒佛)의 심학'과 '동학의 심학'이 같은듯 보이지만 다르기 때문에
'유도'나 '불도'를 공부하여 '동학'을 알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선도' 와 '서학' 도 마찬가지 라고 생각합니다.

'동학의 심학'은 현재의 내 마음을 버리거나, (어떤 기준으로) 바꾸는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마음을 새롭게 받는(여는) 법을 배우는 공부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개벽의 운수에는 옛 도덕으로는 감당하지 못하고, 새로운 도덕이라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선천의 물질개벽 운수를 지도하고 안내해온 유불선과 서학을 폄하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오는 운수를 감당할 만한 도덕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존의 도덕이 동학을 흉내 낸다고 하여서 동학(東學)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옛 것에 새 것을 입힌다고 하여서 옛 것이 새 것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세상은 동학이라야 된다는 스승님의 가르침을 확실히 믿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사께서 순도를 선택하시면서까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신
「만고없는 무극대도」가 진실로 무엇인지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봅니다.

세상의 급박한 변화를 바라보면서 「만고없는 무극대도」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교육에 동학을, 정치에 동학을, 경제에 동학을, 문화에 동학을, 사회에 동학을 적용할 수 있도록,
오랫동안 동학을 공부한 우리 천도교인들이 연구하여 안내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간략히 적어 보았습니다.

전주교구 광암 윤철현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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