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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동환
댓글 0건 조회 1,912회 작성일 11-08-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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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세계에 대한 단편적인 견해
화암장님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사후세계를 논하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헤아리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도덕가”에 “대정수 주역괘에 난측자는 귀신이오”라고 한 바에서도 알 수 있듯이 헤아리기 어려운 것이 귀신이라고 2500여년전부터도 그렇게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려운 문제이니만큼 수시로 사후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져서 이 시대 천도교인들의 사후관은 어떤 것인가 흔적을 남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도교의 토대가 되는 것은 동경대전과 용담유사이고 해월신사, 의암성사님의 법설과 의절이 되겠죠. 용담유사 “권학가” 편에 보면 귀신관을 바꿔 놓는 글이 있습니다.
“천지역시 귀신이요 귀신 역시 음양인줄 이같이 몰랐으니” 우주 삼라만상이 귀신이고 음양의 이치로 구성되고 작용되는 것, 한울님마저도 귀신이라는 것은 매우 큰 변화를 읽을 수 있는데, 정작 개개사물과 인간, 동식물의 영혼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하는 측면에서는 헤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권학가”에서는 천주교를 비판하면서 “천상에 상제님이 옥경대에 계시다고 보는듯이 말을 하니 음양이치 고사하고 허무지설 아닐런가. 무단히 한울님께 밤낮없이 비는 말이 삼십삼천 옥경대에 나죽거든 가게 하소 ----- 저의부모 죽은후에 신도없다 이름하고 제사조차 안지내며 ------- 부모없는 혼령혼백 저는 어찌 유독 있어 상천하고 무엇하고-------”라고 하였습니다.
수운대신사님은 사람이 죽은 후에 신(神), 또는 신선이 된다고 보았으며, 제사로 모시는 대상이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치열하게 천주교의 사후관을 비판한 것입니다. 따라서 여기에서 대신사님의 사후에 대한 생각의 일단을 엿볼 수 있는데 전체 1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신사님은 천당과 지옥은 무너뜨리면서도 신이 있다하시고 제사를 지내셨는데, 정작 어디에 어떻게 신이 계시다는 것을 알기쉽게 직접 언급하지 않으므로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해월신사님은 "향아설위“법설에서 4대조까지는 제사를 지내도록 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내 마음에 조상의 신령이 계심을 설파합니다. 해월신사님도 사후세계에 대하여 치열하게 고민했으며, 의암성사님은 ”성령출세설“에서 사후세계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천도교의 스승님들은 사후세계에 대하여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세대에서도 이 문제에 대하여는 계속 토론하고, 체험담을 축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래 화암장님의 댓글중 “신사영기아심정 무궁조화금일지”에 대한 주문을 언급한 대목에서 그 시대에 적절한 교화의 방편이라고 “신사영기”를 평가한데 대하여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신사의 영기는 살아있으며, 기원을 들어주는 대상이 되는 것을 부정하여서는 안될 것입니다. 또한 이 말씀은 개체의 영혼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화암장님의 아래 댓글중 “동학혁명으로 돌아가신 원혼들---- 한 맺힌 원혼으로 싸움터를 맴돌고 있는 동학군의 원혼”이란 표현은 이미 개체영의 존재 뿐만아니라 존재 형태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I그래도 끊임없이 이야기 하게 되는 것은 그럴까 어찌 그럴 수 있을까. 현상계와 관계는 어떤 것일까 잘 헤아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152(2011). 08. 30/ 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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