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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無極大道는 得道, 東學은 創道, 天道敎는 大告天下.(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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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 용 천
댓글 0건 조회 2,047회 작성일 18-02-0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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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極大道는 得道, 東學은 創道, 天道敎는 大告天下.(2-2)
천도교가 일제식민지 시대라는 상당한 기간 동안 시대적 상황이 매우 나빴을 때, 이런 시기에, 교단 안에서는 신,구의 갈등과 두 세 개의 계열의 분파싸움이 진행되고, 교단 밖에서는 20여 개의 동학계열의 계파가 난립하여 분쟁이 심할 때에는 현실과 미래에 대한 안정과 예측이 매우 어려웠다. 이 시기에 교단 내외에서 讖緯書(讖書)나 秘記와 같은 예언뿐만 아니라 경전의 해석에 있었어도 동학계열의 계파는 물론 구파를 중심으로 예언적인 해석이 생소하지 않게 들렸다. 일부에서는 주역을 바탕으로 하는 해석을 따르게 되자 심지어는 명리학과 풍수에까지 이르도록 예언적인 해석이 난무한 시대도 있었다. 1960년대 초 3부 경전인 『천도교경전』이 간행되자 讖緯書(讖書)나 秘記와 같은 예언적인 경향의 해석이 사라지게 되었다.
『천도교경전』의 간행을 함에 있어 讖緯書(讖書)나 秘記와 같은 예언적인 해석을 피한다는 문서상의 기록은 남기지 않았지만, 경전 간행의 기본 방향을 논의하는 교단과 교서편찬위원회의 공식회의에서는 논의가 된바가 있다. 『천도교경전』의 간행이 되기 이전의 경전의 구성에는, 원문 다음에 해석이 있고 주해가 있었다. 이 주해의 기본논리의 상당 부분이 주역(卜筮로 神意를 묻는 방법)을 바탕으로 하고 다양한 예언적인 요소들을 가미하여 해석하고 있었다. 『천도교경전』의 간행의 기본 핵심 중에 하나가, 앞으로 입교하여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신입 청소년들을 위하여 주해 부분을 제외시키는 것이 시대적 상황에 적합하다고 논의의 합의를 보아 주해부분을 없애기로 하여 이후 경전 해석에 있어 주해부분을 제외시키는 경향으로 나아갔다.
註 00 ; 주역(周易/同義語는 易經) -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경전인 동시에 가장 난해한 글로 일컬어진다. 공자가 극히 진중하게 여겨 받들고 주희(朱熹)가 ‘역경(易經)’이라 이름하여 숭상한 이래로 ≪주역≫은 오경의 으뜸으로 손꼽히게 되었다. ≪주역≫은 상경(上經)·하경(下經) 및 십익(十翼)으로 구성되어 있다. 십익은 단전(彖傳) 상하, 상전(象傳) 상하, 계사전(繫辭傳) 상하, 문언전(文言傳)·설괘전(說卦傳)·서괘전(序卦傳)·잡괘전(雜卦傳) 등 10편을 말한다.
한대(漢代)의 학자 정현(鄭玄)은 “역에는 세 가지 뜻이 포함되어 있으니 이간(易簡)이 첫째요, 변역(變易)이 둘째요, 불역(不易)이 셋째다”라 하였고, 송대의 주희도 “교역(交易)·변역의 뜻이 있으므로 역이라 이른다”고 하였다. 인간이란 하늘과 땅이 서로 영향을 미쳐 만물을 생성케 하는 이법(理法)은 실로 단순하며, 그래서 알기 쉽고 따르기 쉽다는 뜻이다. 변역이란 천지간의 현상, 인간 사회의 모든 사행(事行)은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뜻이고, 불역이란 이런 중에도 결코 변하지 않는 줄기가 있으니 예컨대, 하늘은 높고 땅은 낮으며 해와 달이 갈마들어 밝히고 부모는 자애를 베풀고 자식은 그를 받들어 모시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주희의 교역이란 천지와 상하 사방이 대대(對待)함을 이르는 것이고, 변역은 음양과 주야의 유행(流行)을 뜻하는 것이라 하였다. ≪설문 說文≫에는 역이라는 글자를 도마뱀(蜥易, 蝘蜓, 守宮)이라 풀이하고 있다. 말하자면, 易자는 그 상형으로 日은 머리 부분이고 아래쪽 勿은 발과 꼬리를 나타내고 있다. 도마뱀은 하루에도 12번이나 몸의 빛깔을 변하기 때문에 역이라 한다고 하였다. 또, 역은 일월(日月)을 가리키는 것이고 음양을 말하는 것이라고도 하였다. 이상 여러 설을 종합해 보면 역이란 도마뱀의 상형으로 전변만화하는 자연·인사(人事)의 사상(事象)을 뜻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주례 周禮≫ 춘관편(春官篇) 대복(大卜)의 직(職)을 논하는 글에 “삼역법(三易法)을 장악하나니 첫째는 연산(連山)이요, 둘째는 귀장(歸藏), 셋째는 주역인데 그 괘가 모두 여덟이고 그 나누임이 64이다”라고 하였다. 이에 대해 한대의 두자춘(杜子春)은 연산은 복희(伏羲), 귀장은 황제(黃帝)의 역이라 하였고, 정현은 역을 하(夏)나라에서는 연산이라 하고 은(殷)나라에서는 귀장, 주(周)나라에서는 주역이라 한다고 하였다. 아무튼 연산·귀장은 일찍이 없어지고 지금 남아 있는 것은 주대(周代)의 역인 ≪주역≫뿐이다.
역의 작자에 대해서는 ≪주역≫ 계사전에 몇 군데 암시가 있다. 그 중 뚜렷한 것은 “옛날 포희씨(包犧氏)가 천하를 다스릴 때에 위로 상(象)을 하늘에서 우러르고 아래로 법을 땅에서 살폈으며 새와 짐승의 모양, 초목의 상태를 관찰해 가까이는 몸에서 취하고 멀리는 사물에서 취해, 이로써 비로소 팔괘(八卦)를 만들어 신명(神明)의 덕에 통하고 만물의 정에 비기었다”고 하였다. 이로 미루어 복희씨가 팔괘를 만들고 신농씨(神農氏, 혹은 伏羲氏, 夏禹氏, 文王)가 64괘로 나누었으며, 문왕이 괘에 사(辭)를 붙여 ≪주역≫이 이루어진 뒤에 그 아들 주공(周公)이 효사(爻辭)를 지어 완성되었고 이에 공자가 십익을 붙였다고 한다. 이것이 대개의 통설이다.
역을 점서(占筮)와 연결시키고 역의 원시적 의의를 점서에 두는 것은 모든 학자의 공통된 견해이다. 어느 민족도 그러하지만 고대 중국에서는 대사(大事)에 부딪히면 그 해결을 복서(卜筮)로 신의(神意)를 묻는 방법을 썼다. 하여튼 처음 점서를 위해 만들어진 역이 시대를 거치면서 성인(聖人) 학자에 의해 고도의 철학적 사색과 심오한 사상적 의미가 부여되어 인간학의 대경대법(大經大法)으로 정착된 것이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註 00 ; 명리학(命理學) - 태어난 날과 시간에 해당하는 사주로 한 사람의 운명 길흉화복을 예측하는 동양철학의 한 학문. 명리학은 동양의 음양과 오행으로 요약되는 자연철학에서 비롯되었다. 음양은 세상만물이 하늘과 땅, 남과 여처럼 상대되는 한 쌍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상이며, 오행은 불·물·나무·쇠·흙 등 다섯 가지의 물질의 상생과 상극으로 세상의 흐름을 판단할 수 있다는 사상이다. 동의어의 하나인 사주명리(四柱命理, 영어: Four Pillars of Destiny) 또는 사주팔자(四柱八字) 혹은 팔자명리(八字命理)는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의 네 간지(干支), 또는 이에 근거하여 사람의 길흉화복을 알아보는 점을 말한다.
사람이 태어난 때를 말하는 사주에 바탕을 두어 운명을 예측하는 학문. 사주명리학(四柱命理學), 사주학(四柱學), 팔자학(八字學), 추명학(推命學), 산명학(算命學), 역학(易學)이라고도 한다. 태어난 연(年)·월(月)·일(日)·시(時)의 네 간지(干支)를 각각 사람의 운명을 지탱하는 네 개의 기둥이라고 보아 사주(四柱)라고 부른다. 명리학은 개인의 운명을 뜻하는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예측하는 학문이다.
이 명리학의 기원은, 당(唐) 나라 때 이허중(李虛中)은 개인의 사주를 근거로 길흉화복을 알아보는 방법을 체계화했는데, 이를 뒷사람들이 당사주(唐四柱)라고 불렀고, 이허중은 중국 고대 명리학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송(宋) 나라의 서자평(徐子平)이 오행의 상생과 상극 개념을 사주와 결합하여 명리학을 더욱 체계화했다. 그는 개인의 사주를 나타내는 여덟 글자를 오행으로 분류하고, 그 오행의 상생과 상극의 관계를 분석하여 길흉화복을 판단했는데, 그에 의해 정리된 명리학의 원리는 이후 기본 틀에서는 큰 변화가 없이 전승되고 있다. /다음백과와 관련 자료를 재정리.
註 00 ; 풍수(風水) - 음양론과 오행설을 기반으로, 산수의 형세나 방위 등을 인간의 길흉화복에 연결시켜 설명하는 전통적인 이론/어학사전.
1960년을 전후하여 신,구파의 지도자들이 여러 차례 모여, 30여 년간의 교단발전에 저해가 되는 갈등을 극복하려고 한 발씩 물러서 교단의 중흥을 위하여 신, 구파의 합동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 무렵에 필자는 양편에 연락을 담당하게 되어, 각파의 여러 원로들을 뵙는 기회가 많았다. 爐邊閑談처럼 이야기 하는 중에 경전해석에 대한 신,구파 각각의 주장을 하는 가운데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주역으로 경전을 해석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필자는, 여러 가지 이야기 속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중에서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을 해설해 보려 한다.
이 암울한 시기에 상당수의 사람들이 주역을 바탕으로 한 해석을 많이 하였다. 이런 설명들 중 하나를 골라 ‘南辰圓滿北河回 大道如天脫劫灰’에 한하여 설명한 한다면,
‘ 『周易』에서의 南辰은 다양한 생각과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어울려 살아가는 市場을 의미한다고 생각했고, 北河는 이 혼란스럽고 다양한 생각과 행동들이 다듬어진 상태 즉 절제된 모습(다듬어진 것 또는 정돈된 상태)/혼란이 안정된 상태)을 의미한다. 고 설명했다. 이런 뜻을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면 시장이란 다양한 가치와 의견을 가진 세상 사람을 가리키고, 절제란 다양한 가치와 의견의 갈등으로 인한 혼란에서 조화와 균형으로 다듬어진 안정된 상황과 시대를 의미한다. 이런 의미를 살려 ’南辰圓滿北河回 大道如天脫劫灰’를 소박하고 단순하게 해설한다면, 이렇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도탄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함지사지 출생들이 수운이 가르치는 천리천도의 이치를 듣고 깨달아. 대재난을 극복하고 또는 극복하는 날에, 대도인 동학으로 모두 돌아오리라.’/필자의 실험적인 풀이인데 너무 순박한 풀이일까?
■ 절제(節制 temperantia라틴어/temperance) - 정도를 넘지 않도록 알맞게 조절하거나 제어함. 모든 쾌락의 욕망을 억제하는 四樞德(지혜, 정의, 용기, 절제)의 하나. 가장 넓은 의미로는 모든 형태의 즐거움, 예컨대 지적인 활동에서 생기는 순전히 정신적인 즐거움, 기도할 때 느끼는 위안, 아름다운 음악을 들었을 때, 혹은 아름다운 경치를 보았을 때 느끼는 즐거움까지도 억제한다. 엄밀한 의미에서 보면 인내의 덕과 관련되어 있다. 인간을 불안하게 하는 커다란 공포를 참아내는 인내의 덕과 같이 절제의 덕은 쾌락에 대한 욕망을 참아내는 것이다. 쾌락은 자연스러운 인간 활동에서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자연스런 인간 활동일수록 가장 강렬하고, 인류에 있어서는 성욕과 관련된 쾌락이 가장 강렬하다. 절제의 덕은 이러한 생리적인 욕망을 억제하는 것이다. (⇒) 節德/ 조정· 중용· 검약· 관리를 의미한다.
교단 밖에서 ‘南辰圓滿北河回 大道如天脫劫灰’에 대한 올바른 해석이 어떤 것인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해석을 달리한 몇 개의 글을 소개하려 한다.
시인 김지하가 2014년에 신년 기고로 ‘갑년에 한마디’ 란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이 글을 필자는 오암 동학사상 연구소 명의로, 2014-01-19에 천도교 자유게시판에 소개한 적이 있으므로 전문이 필요하신 분이 찾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글은 ‘남진원만북하회(南辰圓滿北河回).’ 에 대한 이해를 위하여 ‘갑년에 한마디’에서 발췌한 글이다.
2.
내가 누구에게든 함부로 스스럼없이 하는 말이 있다. ‘밥 먹었나?’ 바로 이 한마디가 동학이요 갑오혁명이요 대개벽이다. 그래서 나는 동학이 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대답한다. ‘엄마는 모시는가?’ 그 다음은 ‘애기는?’ 대답은 대개 다 ‘그렇다’이지만 실질적 대답은 오히려 대답이 아니라 욕설이다. ‘개똥같은 소리 다 듣겠네!’ 하기야 어떤 자칭학자는 가라사대, ‘내가 한국에서 동학을 제일 잘 아는데....’ 틀렸다. 동학은 ‘아는게 아니라 닦는 것’이다. 내가 가끔 기어오르는 산 <감악산>은 그야말로 ‘흉악한 시커먼 산’이다. 그 산 꼭대기에 괴상망측한 바위 덩어리 둘이 버티고 있는데 희한하게도 그 두 바위산이 산꼭대기에 한 절이 있다. 이름이 <백련사(白蓮寺)>다. ‘흰 연꽃 절.’ 검은 산위의 하얀 연꽃. 의상(義湘)스님이 지었다고 한다. 그 산아랫 쪽에 한 호수가 있다. 이름이 <명암호(明暗湖)>다. ‘흰 그늘’아닌가! 그 물과 산 사이 한 비탈에는 한 골짜기가 있고 그 이름이 <요붓골>이다. 요부처럼 번화하고 소란스러운 숲길인데 거기 한 줄기 참으로 정갈한 개울물이 흐른다. 물가엔 놀라울 만큼 아리따운 꽃들이 핀다. 전체적 느낌은 <순결한 요부>다. 그런데 이곳이 아주 먼 옛날부터 백두산 이래의 전통 조선의 술로 소문난 <한방명의촌>이 세 군데나 있다. 또 주변엔 산마다 희귀한 약초들이 번성한다. 왜? 이것이 동학의 <아니다. 그렇다(不然其然)요 <독약불이(毒藥不二)>이니 바로 그 옆 ‘박달재’의 천부경(天符經)원리인 오극치교(천.지.인.수.월(天地人水月)의 집약인 <원만(圓滿)>이다. 원만이 무엇이냐? 바로 ‘궁궁(弓弓)’이다. 그것이 ‘혼돈적 질서(混沌的秩序)’이니 바로 ‘카오스코스(Chaosmos)'요 <혼원지일기(混元之一氣)>. 동학의 핵심이다. 그래서 ‘독약불이’다. 독초옆에 약초가 있는 원리이니 형상은 <弓S>이다. 정감록(鄭鑑錄)에 <이익은 궁궁에 있다(利在弓弓)>고 한 바로 그것이다. 아하! 여기서 수운 최제우(水雲 崔濟愚) 선생의 시를 한 구절 읽어보자. ‘남진원만북하회(南辰圓滿北河回).’ ‘남쪽 별이 원만을 얻으면 북쪽 물길을 바꾼다.’ 이해되는가? 칠언절구에서 앞과 뒤에 남과 북이 있으면 가운데는 바로 중(中)이 된다. 그러니 원만은 곧 중, 즉 중조선이 것이다. 별은 개벽혁명의 동력이니 남쪽에서 그것이 작동하되 중조선에서 그것이 원만을 얻으면 북쪽의 물길을 개벽적으로 바꾼다는 뜻이 된다. 그대로 되었다. 남은 것은 ‘원만’이다. 그 원만이 파업이요 폭동이요 촛불흉내낸 횃불이요 그 밑에서의 질펀한 술판인가? 문제를 그대로 인정한다고 하자. 누구에게든 물어보라! 술판이 그 해결책인가? 지금 무얼하고 있는 것인가? 북한이 원하는 <남남갈등>촉발 중인가? 그래서 술판도 상관없다는 것인가? 동학은 개벽이요 개벽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그 동령이 샛별처럼 떠올라 문제 제기가 되었다고 하자. 그 해결은 어찌할 것인가? 폭동으로, 남남갈등으로 북한의 군사도발을 이끌어들이려는 것이 아니면, (정말 아닌가? 정말인가?) 그렇다면 동학의 저 갑오년의 위대한 정신, 수운 대선생의 지혜를 생각해보라! 술부터 끊고! 원만이다! 어떻게 했는가? 우선, <삼불입(三不入)>에 <마당포덕>이다. 먼저 반불입(班不入)이니 <양반은 빠지라>는 것인데 ‘안토니오 네그리’ 문자로 하면 ‘스치올라(Scciolla. 부동수입 위주의 부정 노조 간부)’와 다음은 부불입(富不入)이니 ‘스키니치일리오(Skinicciillio. 노동 안 하고 짱구돌리기로 노동조직 하는 꾼들)’는 주둥이 벌리지 말라! 배 안고픈 놈은 얼씬거리지도 말라! 마지막으로 사불입(士不入)이니 ‘인텔레치오’(Intereccio. 지식인 나부랭이들은 끼어들지 말라! 깡통빨갱이들은 노·사문제에 할 말 없다)는 네 일이나 가서 열심히 해라! 날카롭다. 그러나 이 위에서 참 원만이 비로서 성립된다. <마당포덕(布德)>이다. 원하는 자는 양반이든 부자든 선비든 간에 바로 마당에 물 떠놓고 주문을 외우게 하고 부적을 불에 태워 먹게 하였다. 그리해서 남도 일대에 폐정개혁이 이루어지고 그 석 달 동안 참으로 아름답고 슬기로운 세상, 잃어버린 ‘신시(神市)’가 찾아왔으니 해월은 이를 <비단깔린 장바닥>이라 불렀으며 강릉산은 그 3개월의 평화와 원만을 <조화정부>의 기틀이라 불렀다. 그리로 갈 수 있겠는가? 술먹고 악쓰고 기자들 두들겨 패고 도둑놈 소리 연발하며 총들겠다고 공갈하는 짓은 아예 조선민족과는 거리가 먼, 그야말로 수입빨갱이 짓이다. 주의하라! 그 석 달간의 원만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 요즘말로 하면 스마트폰이었든가? 간단하다. <아짐씨>였다. 아주머니, 어머니, 엄마란 말이다. 어디서든 문제가 생기면 먼저 <아짐씨>에세 묻고 상의하고 가르침을 받았다. /김지하 시인 신년 기고-‘갑년에 한마디’ /2014-01-07 /수정 2016-12-28 / 오암동학사상 연구소 에서 2014-01-19에 천도교 자유게시판에 소개한 적이 있다.
註 00 ; 독약불이(毒藥不二) - 사람을 죽이는 독, 사람을 살리는 약이 서로 다른 것 같지만 동학의 不然其然의 이치로 깊이 생각해보면 그 근본에서 둘이 아니요 하나인 것이다. 때로는 독이 약이 되고, 약이 독이 되기 때문이다. /오암이 설명.
註 00 ; 삼불입(三不入) - 儒不入/선비는 들이지 말라. 班不入/양반은 들이지 말라. 富不入/부자는 들이지 말라. 는 동학시대의 儒班富不參을 말한다. 동학이 창도될 시기의 시대적 상황과 시대정신이 儒班富가 조선 왕조의 멸망의 주체라고 보아 그들은 배척의 대상이지 수용의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간혹 儒不入을 士不入이라고 기술하는 사람도 있다. /오암이 설명.
또 박길수 주간이 집필하여 『개벽신문』 41호(2015년 3월호)에 게재한 「동학, 봄을 노래하다 -수운 선생이 맞이한 네 번의 봄」 중에서 발췌. ‘南辰圓滿北河回 大道如天脫劫灰’ 에 대한 풀이를 살펴보면,
‘봄꽃, 씨앗을 품다’
수운 선생은 이리하여 봄날의 꽃을 피워 냈다. 그 꽃은 씨앗을 품은 열매를 맺었다. 계해년 8월, 수운 선생은 해월 최시형에게 동학의 도통을 전수하였다. 도의 장래를 위한 수운 선생 세 번째로 마련 도구이다. 그것은 수운 선생이 피워 올린 봄꽃 속의 씨앗이다. 다만, 세상 사람이 그 뜻을 알아 가는 것은 먼 훗날의 이야기이고, 수운 선생의 시대는 이제 마지막 겨울과 봄으로 향해 간다.
동학의 시간과 공간이 확장될수록 앞서거니 뒤서거니 동학하는 사람들 사이에도 이루고 이루지 못하는 차이가 생겨났다. 기울어짐, 그것은 병이 되었다. 수운 선생은 진단하고 처방하였다; “얻기도 어렵고 구하기도 어려우나 실은 이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니라. 마음이 화하고 기운이 화하여 봄같이 화하기를 기다리라(得難求難 實是非難 心和氣和 以待春和, 題書).”
이는 수운 선생의 또 다른 시 “남쪽별이 둥글게 차고 북쪽 하수가 돌아오면 대도가 한울같이 겁회를 벗으리라(南辰圓滿北河回 大道如天脫劫灰).”와도 통하는 것이니, 두고두고 좌잠(座箴)으로 삼을 경구(警句)이다.
계해년 겨울 수운 선생의 목을 옥죄는 선천의 겨울바람 같은 불어 닥쳤다. 한양의 조선 조정에서 내려 보낸 정운구 일행이 수운 선생과 수십 명의 제자들을 체포하였다. 한겨울 내내 대구와 한양(과천)을 오간 끝에 봄기운이 완연한 갑자년(1864) 봄기운 완연한 어느 날 수운 선생은 감옥 속에서 해월을 마지막으로 만났다. 수운 선생은 시 한 수와 당부의 글을 해월 선생에게 전하였다. 먼저 유시(遺詩_; “등불이 물 위에 밝았으니 혐극이 없고, 기둥이 마른 것 같으나 힘은 남아 있도다(燈明水上無嫌隙 柱似枯形力有餘).” 등불과 물 사이에 의심할 틈(嫌隙)이 없고, 마른 기둥이 오히려 힘이 있다 함은 무슨 뜻인가? 나는 이렇게 읽는다. “나는 곧 그대이며 그대는 곧 나이니(吾心卽汝心) 나는 주검으로도 오히려 살아 있으리라.”
다음, 한 조각 글. 고비원주(高飛遠走). 높이 나는 새처럼 멀리 도망쳐라? 아니다. 높이 날아 멀리 멀리까지 도의 봄기운이 퍼져나가게 하라. 그렇다.
동학, 무극대도가 이 세상에 전해진 지 네 번째 맞는 봄날, 3월 10일. 수운 선생은 마침에 형장에 섰다. 형리의 칼이 하늘과 땅을 오가고, 수운 선생의 선혈이 대지를 적시고, 네 바다로 흘러 하늘로 이어졌다. 봄날 아지랑이 속을 나르는 민들레 홀씨처럼, 천도의 봄소식은 퍼지고, 퍼지고 퍼져 나갔다.
동학은 그렇게 봄에 시작되어 봄을 노래하며, 봄을 전하고 있다.
출처: http://popolo21.tistory.com/83 [개벽신문] 41호(2015년 3월호)에 게재한
「동학, 봄을 노래하다. -수운 선생이 맞이한 네 번의 봄」 중에서 /박길수 주간.
위와는 달리 靑林敎의 후신인 상주 동학에서의 해석의 한 단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여기서 말하는 간토병진(艮土丙辰) 춘말하초(春末夏初)는 2016년 춘삼월을 말하는 것이다.
간토병진(艮土丙辰) 춘말하초(春末夏初) 진사성인(辰巳聖人)
동학(東學)의 거의 모든 가사(歌詞)와 예언서들은 간토병진(艮土丙辰)을 가르치고 있다. 성도가는 간토병진(艮土丙辰)이 남진원만북하회(南辰圓滿北河回)의 시작점임을 알리며 봉명서(奉命書)는 용담수(龍潭水)가 간토병진(艮土丙辰) 태금정사(兌金丁巳)라고 가르키고 있다. 이는 남진원만북하회(南辰圓滿北河回)가 곧 대도여천탈겁회(大道如天脫劫灰)로 대도(大道)가 하늘과 같이 겁기를 벗는다는 뜻으로 곧 청림의 락지(樂地)에서 비로소 무극대도(無極大道)가 드러난다는 뜻이다. 동학(東學)에서 시천주(侍天主) 사상과 더불어서 무극대도(無極大道)가 펼쳐질 그 시간대를 학수고대하며 염원해왔고 그때가 최제우(崔濟愚) 선생님은 남진원만북하회(南辰圓滿北河回)라고 밝혔고 여러 동학교도(東學敎徒)와 역학자들은 수많은 단어로 그것을 이야기해왔다. 진사성인출세가(辰巳聖人出世歌)에는 그것을 간토병진(艮土丙辰)으로 가리키며 춘말하초(春末夏初)에 진사성인(辰巳聖人)의 출세(出世)를 가르키고 있다.
/출처blog.daum.net/mujinbon/458 /다움의 아고라 토론방 /2016.03.07
여기서 말하는 간토병진(艮土丙辰) 춘말하초(春末夏初)는 2016년 춘삼월을 말하는 것으로, 청림교의 후신인 상주동학에서의 예연적인 해석의 한 단면이다. 2016년 춘삼월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를 짐작케 하고 있다.
천도교의 종교적 목적이 포덕천하(布德天下), 광제창생(廣濟蒼生), 보국안민(輔國安民), 지상천국(地上天國) 건설이라면, 이 종교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하여, 교단의 중견 원, 주직이라 할 수 있는 교구장(전교실과 종학대학 그리고 수도수련원 포함)을 필두로 한 임직원에 해당되는 동덕들은, 최소한 ‘大告天道敎出顯’과 『新人哲學』 147페이지에 수록 제시된 ‘水雲主義 體系圖’의 전문을 암송하고 그 글의 취지에 맞도록 충분한 설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만약에 이 두 개의 글이 오늘날과 미래의 시대적 상황과 시대정신에 반하거나 미흡하다면 교단은 빠른 시일 내에, 천도교 경전에 담긴 敎義와 敎史의 脈絡을 찾아 충분한 논의를 거친 總意를 담아 개정하여 그 글을 반드시 암송하여야 하고 상세히 설명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천도교의 중흥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의 시대적 상황에 대하여 的確한 설명을 할 수는 없지만, 세계적인 학자들의 의견과 주장과 의견을 바탕으로 설명을 한다면, 한국은 기술 산업적 측면에서는 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서 있고, 사회 문화 종교적인 측면에서는 제 4물결과 제 7물결 사이에 걸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들어나는 특성 속에는, 다소 제한적인 저항이 있지만 현재는 언어, 국가, 민족, 종교 등의 경계가 소멸해가며 인류문화가 하나의 단일문화로 수렴하고 통일되어 가는 과정에 들어감으로써 개별 종교의 특성이 들어 날 수 없으므로, 개별 종교의 종교적 목적의 구현이나 역할이 없다는 것이 미래의 종교에 대한 예측으로 설명되고 있다는 점을 깊이 유의해야 할 것이다.
註 00 ; 천도교의 4대 종교적 목적에 대하여 ‘천도교의 종교적 목적은 ’포덕천하(布德天下), 광제창생(廣濟蒼生), 보국안민(輔國安民), 지상천국(地上天國) 건설‘이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 『天道敎』 P.28. 上段.
註 00 ; 水雲主義 體系圖
人乃天의 宇宙觀.
原理上人乃天 人乃天의 人生觀.
人乃天의 世界觀.
宗旨 人乃天
사람性自然의歷史.
應用上人乃天
思想 사람性自然의新倫理新制度.

人間格中心의精神解放及建設.
綱領 性身雙全
人間格中心의制度解放及建設.
水雲主義
精神開闢, 民族開闢.
目的 地上天國
社會開闢, 地上天國.
人間中心의信念.
信念
後天開闢의信念.
種子사람으로의力量.
誠米로의力量.
力量
組織體로의力量.
運用으로의力量.
/ 夜雷 先生의 『新人哲學』의 第 4 編 ‘開闢思想’에 수록된 水雲主義 體系圖(P. 147.)
註 00 ; 제1 - 4차 산업혁명(Industry 4.0)이란?
제 1차 산업혁명 ; 18C 말(1784) 영국에서의 증기기관을 동력으로 하는 기계화로 시작,
제 2차 산업혁명 ; 19C 말(1870) 전기와 내연기관을 동력으로 하는 대량생산, 그리고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등 중공업의 발달과 기술혁신.
제 3차 산업혁명 ; 1969년부터 인터넷을 활용한 정보의 On-line화, 반도체를 사용한 로봇과 자동화 system, 그리고 다양한 재생에너지 개발,
제 4차 산업혁명이란? / 'Industry 4.0'이라고도 하며, 생명공학, 정보/통신/ AI/ 로봇 등을 활용하여,
첫째; 제품의 생산/기획, 제품생산, 유통과정 등 산업의 모든과정은 물론 제품자체에 로봇과 인공지능(AI)기능을 부여하여 Big Data, IOT, Fintech, VR, Ubiquitus 등을 활용 산업관련 모든 자료를 On Line화함으로써, 수요공급은 물론 생산/유통 단계에서 부터 상품자제의 구체적인 최적화를 추구.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적용지역 내에서의 기계적 & 언어적 표준화가 전제되어야 함.
둘째; 유전자를 분석하고 조작하는 생명공학의 발달로 육종을 통한 생명체 진화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됨. 맞춤아기? 줄기세포로 생산된 장기이식, 생명연장 등/[출처] # 다가오는 인류문화 제 4의 물결과 관련 자료들의 정리.
■ 제 4물결의 이후의 지구촌시대의 도래와 특징.
세계가 하나의 생활권
교통/통신의 발달로 전 지구가 on line화되고 교통수단의 발달로 전 지구가 1일 생활권이 되면서 국가 /민족 /언어 /화페 /종교의 장벽이 붕괴되기 시작한다.
인류문화의 단일화
다소 제한적인 저항이 있지만 현재는 언어 /국가 /민족 /종교 등의 경계가 소멸해가며 인류문화가 하나의 단일문화로 수렴/통일 되어 가는 과정에 들어간다.
배려와 나눔이 가장 소중한 가치
문화의 빠른 진화와 시장의 세계화는 부의 양극화와 승자독식의 경제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므로, 이런 분배적 갈등을 해소해줄 수 있는 즉, 21C적? 정치/사회/분배적 정의를 실현해줄 수 있는 배려와 나눔같은 새로운 인문학적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음.
결국 전 인류가 한 가족
즉, 70억 현생인류 모두는 20만 년 전, 한 여성인 African Eve의 자손으로 한 가족이므로, 1만면 전의 준 동물적 단계의 구석기시대 문화를 극복하고 현재의 복잡한 고도의 인류문명을 함께 꾸려나가는 모든 동시대인은 시민정신을 넘어 가족이나 이웃으로 대하는 지구촌 市民 間 배려와 나눔의 시대가 도래되어야 한다. / 다가오는 인류문화 제 4의 물결과 관련 자료들의 정리.
註 00 ; 時代精神(Zeitgeist / spirit of the age, spirit of the time)은 한 시대의 문화적 소산에 공통되는 인간의 정신적 태도나 양식(樣式) 또는 이념으로, 그 시대에 지배적인 지적·정치적·사회적 동향을 나타내는 정신적 경향이다. 이 말은 1769년 독일 헤르더가 처음 사용한 이래 괴테를 거쳐 헤겔에 이르러 역사적 과정과 결합한 보편적 정서, 민족정신과 결부된 현대적인 개념으로 정착되었다.
독일의 철학자 요한 고트프리트 헤르더(Johann Gottfried Herder, 1744-1803년)가 제시한 민족정신이라는 개념에까지 이르게 된다. 헤르더는 18세기 독일의 '슈투름 운트 드랑(Strum und Drang/疾風怒濤의 시대-오암)' 시대의 대표적 사상가이며 신학자·문예비평가이다. 헤르더는 민족적인 정신문화(민족적 언어 또는 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인류사를 인간정신의 완성으로 향하는 보편적 역사라고 파악하는 생각을 제시하였고, 시대의 정신을 나타내는 '민족의 정신'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헤겔(Georg Wilhelm Friedrich Hegel/1770-1831/변증법이라는 철학적 방법론을 제시했다)에 이르러 역사적 과정과 결합한 보편적 정서, 민족정신과 결부된 현대적인 개념으로 정착되었다. 변증법 철학을 주창한 헤겔은 민족정신(또는 국민정신)을 세계사의 각 발전 단계에서 보편적인 '세계 정신'의 현상으로 파악하고, 민족정신에서 볼 수 있는 역사적· 시대 제약적 성격(비철학의 소극적 성격)을 분명히 했다. 여기서 출발하여, 보편적인 인간 정신이 특수적·역사적 현실 속에 펼쳐있는 가운데, 한 시대의 정신문화를 나타내는 시대정신이 존재한다고 보는 견해가 확립되게 되었다. 이같은 생각은 19세기에 걸쳐 역사학, 법학, 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었다.
빌헬름 딜타이(Wilhelm Dilthey, 1833-1911,/독일의 배르닌 대학에서 헤겔 직(chair)의 교수이며, 역사학자이자 심리학자이고, 해석과 의미에 대한 연구를 하는 해석학 연구자이고 철학자이다).는 헤겔보다 구체적으로, 생활 체험의 시점에서 시대정신을 파악하였다. 헤겔의 형이상학적 구성과는 달리, 주어진 삶의 현실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했으며, 시대정신을 지·정·의의 '작용 연관'으로 파악하였다. 가치 체계를 핵심으로 하여, 그 작용 연관이 표출되는 가운데 시대정신을 이해하는 정신과학(Geisteswissenschaften)을 제창했던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이후에 유럽에 큰 영향을 주었다.
오늘날, 위와 같은 철학적인 정의보다는, 단지 그 시대에 특유의 사회적 상식을 가리켜 '시대정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를 들어, 리처드 도킨스는 저서 '신은 망상이다(The God Delusion/만들어진 신-오암)' 에서 여성의 선거권 획득 등으로 대표되는 사회 상식의 변화를 설명할 때에 이 말을 사용하고 있다./위키 백과사전을 바탕으로 관련 자료들에서 발췌하여 재정리.
■ 時代精神說(spirit of the times, Zeitgeist) - 2008년 8월 테크놀로지 관련 웹사이트 더 레지스터(The Register)의 편집주간 앤드루 올로브스키(Andrew Orlowski)가 한 말이다. 자이트가이스트는 독일어지만 기원은 라틴어 제니우스 세쿨리(genius seculi)다. genius는 "수호신"을, seculi는 "세기(世紀)"를 뜻한다. 이 단어는 한 시대의 지적·문화적 분위기를 설명하는 '시대정신'이란 의미로 쓰이는데, 검색 순위가 높은 단어가 시대정신을 말해주는 단서일 수 있다는 가정에서 '구글 자이트가이스트'라는 말이 만들어졌다.
어떤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사회적인 의식이 그 시대 사람들의 직접적인 체험의 표현으로서 구성되며 사상이나 풍속, 예술, 문학, 대중문화 등의 면에 구체적으로 나타난다는 견해이다. 이러한 시대정신은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많은 요소를 포함한 가변적인 것이며 그것들이 하나의 흐름으로서 통일되어 비로소 어떤 형식이 된다. 그러나 그것은 일단 정점을 맞이한 후에는 쇠퇴하여 결국 다시 새로운 조류가 형성된다. 그것을 담당하는 것이 각각의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세대란 단지 태어난 시기가 동일할 뿐만 아니라 동일한 역사적, 사회적인 경험을 공유하는 것으로 비슷한 사고, 감각의 양식을 나타내는 일군의 집단을 가리킨다. 그리고 어떤 세대가 어떤 종류의 역사적, 사회적 숙명에 참여하여 통합상태가 발생하고 사회적 현상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정치적으로는 리더십의 유형론에 시대정신설이 응용되고 위인설(偉人說)과의 대비로 이용된다. 위인설이란 역사상의 위대한 리더는 개인의 인격이나 능력에 의해 리더가 된다고 하지만 시대정신설에서의 리더는 그 시대의 정치적, 경제적인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으며, 그 시대의 조류의 요소나 욕망에 적합한 개성이나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리더가 된다고 한다. 그 인물의 개성이나 인격에 아무런 변화가 없어도 상황이 변하면 리더가 된다는 것은 아니다. 영국의 총리였던 처칠(Winston Leonard Spencer Churchill)이 제2차 세계대전을 뛰어난 리더십으로 극복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후 최초의 선거에서 패배한 것은 시대정신과 리더십의 관련을 여실히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21세기 정치학대사전과 관련 자료의 재정리./ (2-2) 大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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