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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학산 정갑수 선생의 자경론(自警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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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환기
댓글 0건 조회 2,532회 작성일 16-10-31 23:22

본문

自자 警경 論론
스스로 경계하는 글
乙丑十月 日



書經서경에 曰왈
上帝臨汝상제임여하시니 無貳爾心 무이이심이라 하니 臨汝者임여자는
卽人人降衷之謂也즉 인인강충지위야오 無貳者무이자는 卽思無邪之謂也즉사무사지위야라

서경에 말씀하시되
상제께서 너에게 내림하시니 네 마음이 둘이 아니라 하니 임여라는 것은
즉 사람 사람에게 강충함을 이르는 말이요 둘이 아니라는 것은 즉 생각에 사가 없음을 이름이라。



無邪무사라사 行之由道행지유도니 道也者도야자는 如矢여시 如砥여지 하여
無偏기무편기하며 無斜曲무사곡하여 日用事物일용사물에 得中之謂耶득중지위야

사가 없어야 행함이 도로 말미암은 것이니 도라는 것은 화살같고 숫돌 같아서
기울어짐이 없으며 비스듬하거나 구부러짐이 없이 일용 사물에 중용을 얻음을 이름이라。







卽 其運用즉 기운용이 雖有萬般수유만반 陳行진행이라도
其要點기요점은 只在지재 難形上난형상 一點일점 靈竅 영규니
靈竅者영규자는 卽즉 上帝之明鑑冶 상제지명감야라

즉 그 운용이 비록 만반의 나아감이 있을지라도
그 요점은 다만 형상하기 어려운 한 점은 영의 구명에 있으니
영규라는 것은 즉 상제의 밝은 보살핌이라。






故고로 人皆有인개유 自覺力자각력하며 自能力자능력하여
直心所注직심소주에 無事不透무사불투하나니
世界上세계상 千態萬像之천태만상지 組織조직 現達현달이 雖曰수왈 人造인조나
其實기실은 卽즉 上帝之造化상제지조화 權能也권능야라

고로 사람마다 스스로 깨닫는 힘이 있어 자기 능력으로
곧은 마음에 뜻을 둠에 통하지 아니 함이 없나니
세계에 천태만상의 조직이 나타남은 비록 사람이 만든 것이라 하나
실은 즉 한울님의 조화와 권능이니라。







推此而思量추차이사량 卽즉 天則人천즉인이오 人乃天인내천이니
順天之道순천지도하며 明天之德명천지덕하여 與天地同和여천지동화하면
日月之明일월지명도 在我재아오 陰陽之理음양지리도 可使가사오
四時之序사시지서도 可順가순이니
得雨活人득우활인과 隨風去來수풍거래를 任意爲之임의위지라。
聖運성운이 豈欺我載 기기아재시리오 天地천지는 一氣埋일기매라。

이것을 미루어 생각하고 헤아린 즉 한울이 곧 사람이요 사람이 곧 한울이니
한울의 도를 좇으며 한울의 덕을 밝게하여 천지로서부터 함께 화합하면
일월의 밝음도 나에게 있고 음양의 이치도 부릴 수 있고
사시의 질서도 순할 것이니
비를 얻어 사람이 사는것과 바람의 가고 옴을 따라 임의로 함이라
성운이 어찌하여 나를 속이시리오 한울과 땅은 한 기운의 묻음이라。







一埋中일매중 各授一分子氣故각수일분자기고로 人人心上인인심상 又天天우천천이니
許多衆生허다중생의 善善惡惡선선악악과 陰謨음모 奸事간사 無不統察무불통찰이라。
如一身之腦여일신지뇌가 以血脈貫通이혈맥관통으로 爲電線之械위전선지계하여
屈伸痛瀁굴신통양은 隨卽感應者也수즉감응자야니
其於敬畏之心기어경외지심을 焉敢小弛哉언감소이재아

한묻음 중에서 각각 일분자의 기운을 주는 고로 사람마다 마음속에 또 한울이고 한울이니
허다한 중생의 선과 악과 음모와 감사함을 통찰치 않음이 없음이라。
마치 몸의 뇌가 혈맥 관통으로써 전선의 틀이 되어
굴신과 아프고 가려움은 감응에 따른 것인 즉
반드시 공경하고 두려운 마음을 어찌 감히 조금이라도 늦추랴。







噫희라 斯世斯人사세사인이여 我生之本아생지본을 未曉미효하고
自心之靈자심지령을 全昧전매하여 但知有我而不知有天故단지유아이부지유천고로
五慾오욕이 漸生점생하고 六賊육적이 幷侵병침하여
陷於坑塹而不覺함어갱참이불각 回頭회두하고 以天欺天이천기천을
自爲能事자위능사하여 不順道德불순도덕하니 豈不悚歎哉기불송탄재아。

슬프도다 이 세상 사람이여 내가 생겨난 근본을 깨닫지 못하고
자기 마음의 영을 전부 어둡게 하여 단지 내가 있음을 알고 한울이 있음을 알지 못하는 고로
오욕이 점점 생기고(재물욕, 식욕, 색욕, 명예욕,. 잠자는 욕)
육적(빛, 성, 양, 미, 촉, 즉 여섯가지 욕심)이 병침하여
구덩이에 빠짐을 깨닫지 못하여 머리를 돌리고 한울로써 한울을 속임을
스스로 능사로 하여 불순 도덕하니 어찌 송구하고 한탄치 않으랴。







天步多艱천보다간하여 一陰一陽일음일양에 寒暑相迭한서상질은 理之所使리지소사라。
松柏之節송백지절은 隆寒융한에 可知가지오 勁草之力경초지력은 疾風질풍 可驗가험이니
如此大運여차대운에 百艱千劫백간천겁 能堪能解而능감능해이 同參者동참자 幾人기인고

한울의 발걸음이 어려워서 일음과 일양에 춥고 더움이 서로 바꿈은 이치의 소사라
송백의 절개는 큰 추위에 알 수 있고 굳센 풀의 힘은 질풍에서 가히 징험하니
이와 같은 대운에 백가지 어려움과 오랜 세월을 잘 감당하고 능히 풀리게 하는 동참자가 몇 사람인고







天之降斯運也천지강사운야에 新潮申風신조신풍이 日益前進일익전진하여
飜成新世界호대번성신세계호대 世不知세불지 如何運步여하운보하고
人皆曰人造時代인개왈인조시대며 人文發達인문발달이라 하니
何其不思之甚也하기불사지심야오

한울이 내리신 이 대운임에 새 조류 새 바람이 날로 더욱 전진하여
신세계를 뒤집어 이루는데 세상이 어떻게 운보함을 알지 못하고
모두 말 하기를 인조시대며 인문발달이라 하니
어찌 그 생각이 심하다 아니하리오。







不可禦者運也불가어자운야오 不可奪者心也불가탈자심야니
一般靈友일반영우는 自神자신을 自養자양하며 自靈자영은 自明자명하여
勿負물부 上帝之恩德상제지은덕이니라。

어거할 수 없는 것은 운수요 빼앗지 못하는 것이 마음이니
일반 영우는 자기 한울을 스스로 기르며 자기 실영을 스스로 밝게 하여
한울님의 은덕을 저버리지 말지니라。
학산 정갑수 선생의 자경론(自警論)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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