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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학산 정갑수 선생의 원기론(元氣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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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환기
댓글 0건 조회 2,233회 작성일 16-10-08 21:21

본문

元원 氣기 論론
戊辰年 七月

원기의 말씀



天地천지는 水氣수기라。
水有陰水陽水수유음수양수하니、陰水者음수자는 空氣之所化故공기지소화고로、

한울과 땅은 물의 기운이라。
물에는 음수와 양수가 있으니、음수란 것은 공기가 변화한 바이므로


無形而有跡무형이유적하니、蒸氣증기가 上昇상승하여 山澤산택에 興雲흥운하고
陰氣下降음기하강하여 雨露우로가 施澤시택하니 發育萬物발육만물하되、
無加無減而무가무감이 充滿宇宙충만우주하여 常常如如상상여여로되、

형상은 없으되 자취가 있으니 증기가 위로 올라가 산천에 구름을 일으키고
음기가 아래로 내려와서 비와 이슬이 은택을 베풀어 만물을 기르니、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이 우주에 가득 차서 떳떳하고 떳떳함이 이르고 이르되、







陽水不然양수불연하여 因地勢而就夏인지세이취하하여
險崖危壁험애위벽의 不憚以万苦불탄이만고하고、
晝夜滔滔주야도도하여 長流不息장류불식은 將欲入海之心也장욕입해지심야니

양수는 그렇지 아니하여 땅의 형세로 인하여 아래로 내리며
험한 낭떠러지 위험한 절벽의 온갖 괴로움도 꺼리지 않고
밤낮으로 도도히 흘러 쉬임 없이 길게 흐르는 것은 장차 바다에 들고자 함이니


故로 人之性인지성이 如陰水之無形여음수지무형하여 淵然深默연연심묵하며
澤乎圓滿택호원만하여 不可以形色불가이형색으로 論道其玄奧논도기현오로되
及其油然作興급기유연작흥하여 雲霧之力운무지력도 可興가흥이오
雨露之澤우로지택도 可施가시니天理其然천리기연을
推性而可則 추오성이가측이라。

그러므로、사람의 바탕은 음수와 같아서 형상이 없으며 깊은 못이 그렇듯 잠잠하며
원만함을 베풀어서 형색으로써 그윽하고 오묘함을 논할 수 없으되
그 형세가 왕성하게 기운을 일으킴에 미쳐서는 구름과 안개의 힘도 일어날 수 있고
비와 이슬의 은혜도 배풀어질수 있으니、한울의 이치가 그러함을
내 본성을 미루어 헤아릴수가 있느니라。








執此而行之집차이행지를 如陽水之就而不息여양수지취이불식하여 聚可以盈科취가이영과오、
進可以到海진가이도해하리니 濫觴之水남상지수가 將有萬里之心장유만리지심이라
覺道之心각도지심을 恒如學水향여학수면 聖賢之域성현지역을 豈不到達乎기불도달호아。

이를 잡아서 행하기를 양수가 쉬지 않고 나가듯 하여 모이면 웅덩이를 채울 수 있고
나아가면 가히 바다에 이르리니 근원이 되는 한 잔의 물은 장차 만리에 마음이 있는지라
도를 깨닫는 마음을 배우기를 물 흐름과 같이 하면 성현의 지경에 어찌 도달치 않겠는가?


道者도자는 卽水氣즉수기니 天道천도는 好生호생이라。
水氣流注수기류주에 萬物만물이 薋生자생하고
道氣流行도기류행에 萬物만물이 和暢화창이라。
道之所存도지소존에 水氣不乾수지불건하나니
是故시고로 道之蓮脈도지연맥을 稱名四淵源칭명사연원이라。

도라는 것은 곧 물의 기운이니 천도는 낳음을 좋아하느니라。
물의 기운이 흘러 채움에 만물이 이에 바탕이 되어 나고
도의 기운이 번져 나감에 만물이 화락하고 흥성하느니라。
도가 있는 곳에서는 물의 기운이 마르지 아니하나니
이러므로、도가 이어지는 맥을 이름하여 넷의 연원이라고 한다。












淵源之流派연원지류파가
初不過濫觴초불과남잔이나 及其末流급기말류하여서는 源源원원이 宏大굉대하니
龍潭水流四海爲源용담수류사해위원이 此之謂也차지위야라。

연원의 파가 퍼져나감은
처음에는 불과 잔에 넘침이나 그 번짐이 끝에 미쳐서는 근원과 근원이 지날수로 크게되니
용담물이 흘러 제 바다의 근원이 됨이 이를 이름이니라。


主祖之處世주조지처세에 布敎三年포교삼년의 語不過數語어불과수어오。
當不過短篇당불과단편이로되 其所深遠眞源기소심원진원을 著當千券저당천권이라도
不足以詳盡其奧부족이상진기오오。
悼舌万斛도설만곡이라도 難可以明確其理난가이명확기리니

대신사 재세시에 삼년의 말씀은 불과 몇 말씀이요、
몇편의 짧은 글에 불과하되 심오하고 신명한 근원을 지은 법이 천권이라도
그 오묘한 이치를 이루 다할 수 없으며
만일 혀로 열말을 가리더라도 그 이치를 명확히 밝히기 어려우리니










大哉대재라 道也도야여
本乎無極而行乎無窮본호무극이행호무궁이라。
無極之源무극지원은 卽我生初水氣즉아생초수기니
是水之源시수지원이 生生無窮생생무궁하여 與天地久久而存焉여천지구구이존언이라。

크도다 대도여。
무극에 근본을 두고 무궁에서 다니느니라。
무극의 근원은 즉 내가 난 처음 수기이니
이 물의 근원이 낳고 낳아 다함이 없이 천지의 장구함과 더불어 있어왔느니라。


修道之士以水致誠수도지사이수치성이 豈非感本之故與기비감본지고여아
水氣當滿수기당만하면 身體신체가 健强건강하고、
皮膚 피부가 潤澤윤택하야 宿病숙병이 自效자효하고
氣骨기골이 淸秀청수하나니 卽 潤身潤 즉 윤신야며 潤物也윤물야라。

수도하는 사람이 물로써 치성함이 어찌 근본을 느끼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물기운이 가득히 차면 신체가 건강하고、
피부가 윤택하야 오래 묵은 병이 절로 낫고
기골이 맑고 아름답게 되나니 곧 몸이 윤택하며 만물이 윤택하도다。











德所化덕소화에 無物不成무물불성하나니
是乃道之所明而廣濟之法시내도지소명이광제지법이 是水之歟 시수지여-ㄴ저。

큰 덕이 화하는 곳에 만물이 이루지 아니함이 없나니
이에 도를 밝히는 바이며 광제의 법이 물의 아름다움인저。


數之性수지성이 靜則淸정즉청하고 動則濁동즉탁이니
用性용성을 恒念安靜항념안정하되、
至?潤物지?윤물하여서는 淸濁청탁이 無關무관이오、
美醜미추를 不分불분하나니
聖人之德성인지덕이 遐邇一體하이일체에 蠻夷同化만이동화가 卽此즉차라。


물의 바탕은 고요하면 맑아지고 움직이면 흐려지나니
본성을 씀에 늘 생각을 편히 하고 고요히 하되、
물건을 윤택하게 함에서는 맑고 흐린것이 관계 없고、
아름답고 추함을 분별치 않으니
성인의 덕이 멀고 가까움이 하나가 되어 야만의 오랑캐와 동화되는 것이 곧 이것이라。


吾濟오제가 煉心法련신법을 如陰水之包含万類여음수지포함만류와
陽水之양수지 就下不息취하불식하면
與天地同和여천지동화하여
濟世之策제세지책을 可得乎가득호인저。


우리가 마음 닦는 법을 음수가 만물을 포함하고
양수가 아래로 쉼없이 흐르는 것 같이 하면
천지와 더불어 함께 화하여
세상을 구할 계책을 가히 얻음인저。
학산 정갑수 선생의 원기론(元氣論)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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