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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본 주문 열세자의 뜻을 생각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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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철현
댓글 0건 조회 2,308회 작성일 17-11-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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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떠도는 동학(東學)의 주문해석이
네 분 스승님의 가르침과 차이가 많아 스승님들의 가르침을 받들어 정리해 보았습니다.

「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 萬事知」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대신사님의 「논학문」, 해월신사님의 「영부주문」, 의암성사님의 「강론경의」, 춘암상사님의 「식고법문」 등
네 분 스승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본 주문 열세자의 뜻을 명명기덕(明明其德)을 밝히는 뜻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내유신령(內有神靈)하시고 외유기화(外有氣化)하시는 모신 내 한울님께서,
현묘(玄妙)한 조화(造化)로 합천덕(合天德)하시고 정천심(定天心) 하시어 나를 내고 키우시고,
기리 보존(保存)하시고,
만사(萬事)에 적실(的實)히 한울님께 받는 이치(理致) 기운(氣運)으로 굴신동정(屈伸動靜)하는 것이
곧 나인 줄을 투철히 깨달은 고로 모신 내 한울님의 은덕(恩德)을 기리 잊지 않습니다."

모신 내 한울님께서 나를 내시고 평생을 간섭하시는 은덕을 잊지 않겠다는 뜻으로 됩니다.

아울러 주문 해의(解義)에 있어서 몇 가지 논제(論題)를 제시해 보면,

첫째, '안에 있을 때는 영(靈)'이라고 하시고 '밖에 있을 때는 기(氣)'라고 하셨는데
「강론경의」에서는 안에 있든 밖에 있든 영(靈)과 기(氣)는 본래 두 물건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안'과 '밖'이라는 구별은 왜 하셨으며, 그 구별의 기준은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내 몸을 기준으로 생각해서,
내 몸 안의 신령이 내 몸 밖의 기운과 기화한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으나
내 몸은 영의 활동으로 조직된 것으로, '조화(造化) 즉, 기화(氣化)의 결과물' 이므로
내 몸을 기준으로 한 안과 밖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성령출세설」 참조)

둘째, 조화(造化)와 조화(調和)의 구별입니다.
조화(造化)는 새로 만들어 생기 것을 말하고, 조화(調和)는 이미 있는 것이 서로 어우러지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천식천(以天食天), 심화기화(心和氣和)는 조화(調和)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모신 내 한울님의 조화(造化)로 내 몸 밖의 천지이기(天地理氣)를 내 몸과 조화(調和)를 이루도록 하는데,
공기를 마심에 산소 등 필요한 것을 흡수하고 다른 것은 내 보내고,
밥을 먹음에 양분을 흡수하고 남은 것은 밖으로 배출하는 등
즉, 모신 내 한울님의 현묘(玄妙)한 조화(造化)로 세상만사에 응(應)하여
내 몸 밖의 한울님과 조화(調和)를 이루어 나를 내고 키우고 평생을 보존(保存)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사님의 무극대도(無極大道), 심학(心學)을 함에 있어서
주문(呪文)은 너무도 중요한 길잡이 이므로 좀 더 깊이 생각해 봐야 되겠기에 올려봅니다.

전주교구 광암 윤철현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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