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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장성황룡농민군승전 122주년 기념식고순계 주주통신원l승인2016.05.29l수정2016.05.3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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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주년 '동학농민혁명 장성황룡승전기념식'이 지난 27일 오전 11시부터 장성군 황룡면 신호리 장성황룡중학교 건너편에 있는 황룡동학농민군승전기념공원에서 개최되었다.
광주, 전남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추진위와 장성군 농민회, 천도교 중앙총부의 주최로 장성군이 후원한 이번 기념식은 장성군 군민 약 200여명의 참석한 가운데 천도교 교화관장 정정숙의 사회로 천도교의 의례로 진행됐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에서 장성황룡동학농민군 승전은 반외세의 자주독립과 반봉건의 민주화 쟁취를 위한 농민대중이 궐기한 근대사의 서막이자 민족-민주운동의 원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정희 천도교 교령은 기념사에서 "동학농민혁명에서 최대의 승리인 장성 황룡싸움을 기리기 위해 광주-전남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추진위는 이곳에 기념탑을 세우고 기념공원을 조성하여 역사교육장으로 활용하게 하고 있었고 정부는 이곳을 국가사적지로 지정하였다. 참으로 잘 한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123주년 기념식은 이곳을 벗어나 서울 광화문에서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이정희 천도교 교령 기념사
유두석 장성군수는 환영사에서 "1894년의 세도정치, 부정부패, 사람다운 세상과 반외세에 대항해 이곳에서 조선의 정예군을 물리쳤다. 이 승전이 근대민주국가의 운동으로 확인되었다"면서 "우리 후손들이 이 정신을 계승발전하여 개벽세상으로 한걸음씩 전진해 통일조국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이기곤 동학농민유족회장은 "이곳에서 수백 개의 장터(대나무로 만든 방어막이자 공격용 무기, 통상 대나무 죽장/ 사진 참조)만으로 승전 함으로써 황토현의 전투를 성공으로 이끈 시발점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 축사를 하는 이기곤 동학농민유족회장
동학농민유족회 운영위원이자 동학농민계승사업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류윤근(66세)씨는 “한시대회에서 공동우승을 한 고조부와 외고조부께서 뒷풀이 자리에서 의기투합해 자녀 두분을 결혼시켜 낳은 할아버지가 동학혁명에 참여하는 영광을 갖게 되었다"면서 “동학혁명은 미완의 혁명이었지만 3.1운동, 4.19혁명, 5.18광주항쟁의 시발점이자 민중의 가슴에 불을 지핀 거사이다.”고 강조했다.
장성황룡동학농민군승전기념식은 천도교연합합창단의 ‘동학행진곡’을 합창하고 김재완 장성군의회의장이 나와 “남북통일만세”를 삼창을 하는 것으로 끝맺었다. 이어 장성군 농민회가 준비한 점심을 내빈들과 함께 했다.
▲ 중앙의 유니폼을 입은 분이 천도교 수장인 이정희 교령이고 좌로 유두석 장성군수, 우측이 이기곤 동학농민혁명유족회장, 우측 끝이 천도교 정정숙 교화관장
한편 서울에서 내려온 천도교인들은 상경하면서 독립선언 33인중 15인의 천도교인 중 한 사람인 임실 출신의 박준승 생가를 둘러 보았다.
편집 : 최홍욱 편집위원
고순계 주주통신원 sangdo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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