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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순화 작성일 12-06-30 18:58 조회 4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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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德華滿發*
아름다운 사람
동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지난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돌감자장학회 동암(東巖) 박무웅(朴武雄) 회장님의 초청으로 속초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바로 이 분의 생활이 무척 아름다운 사람 중의 한 분으로 비춰 졌습니다.

넉넉지도 않은 형편에 1975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어오고 계셨습니다.
그것도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아니고 헐 먹고 헐 입어 등록금도 못 낼 형편의 학

생들만 골라 장학금을 지급하여 온 것입니다.

이제는 돌감자장학회가 중국, 필리핀, 월남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허리도 시원치 않아 쩔쩔매면서도 농장을 가꿔 거기서 나온 농산물들을
장학생들이나 주위의 친지 이웃들에게 나누고 계시는 것을 보고 바로 성자의 모

습은 은 저래야 한다는 생각을 금치 못했습니다.
도반 동지 여러분!
그분의 생활을 보면서 문득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을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첫째, 사랑을 다 주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사랑을 다 주고도 더 주지 못해서 늘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세상에 자기 것 아깝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 소중

한 자기의 것을 아무 조건도 없이 베푸는 사람이 진정 아름다운 사람이 아닌지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 나무 같은 사라이야 말로 내가없는(我無) 사람입니다. 바로

세상을 너무도 사랑하여 자기의 것을 몽땅 바치는 사람이 첫째가는 아름다운 사

람일 것입니다.
둘째, 손해를 감수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축복받는 사람은 베 품을 미덕으로 여기며 순간의 손해가 올지라도

감수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저의 인생철학이 조금 밑지며 사는 것입니다. 무조

건 베풀고 살며, 맨발로 뛰자 입니다. 조금 밑지며 바보 같이 살아도 큰 손해는 없

을 것입니다. 내 이익을 불고(不顧)하는 이에게는 사람이 따릅니다. 자기가 땀 흘

려 번 정재(淨財)를 이웃을 위해 베푼다는 것은 공덕(功德)으로 쌓입니다. 남을 위

해, 공(公)을 위해 맨발로 뛰는 사람은 사람들의 추앙을 받습니다. 결국 이 모든

손해를 감수할 수 있는 사람은 아름다운 사람일 것입니다.
셋째, 마음이 넉넉한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마음이 넉넉한 사람은 욕심을 부릴 줄 모르고 비움이 곧 차오름을 아

는 사람입니다. 진리의 모습이 허공 같은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에 가득 찬 욕심

을 비우는 것입니다. 비워야 채워집니다. 비워야 우리의 소망이 비로소 채워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욕심이 없는 사람이 제일 귀한 사람이라 하였을 것입니다.
제가 소장하던 정산(鼎山) 종사님의 친필《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密多心

經)》이 있었습니다. 제 거실 벽에 모셔놓고 은밀하게 정산 종사님을 모시는 기쁨

에 젖어 있는 소중한 글씨이지요. 지난 5월 31일 정산 종사님 열반 50주기 기념전

을 연다고 원불교 박물관 소타원 신성해 관장님이 오셔서 징발(?)해 가셨습니다.

순간 얼마나 허전하든지요! 그러나 그 기념식에 전시된 그 글씨를 보고 무척 기뻤

습니다. 저 혼자만 즐기던 보물을 수많은 분들이 보시고 함께 즐거워하시니 아마

그 이상의 기쁨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넷째, 덕을 베푸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존경 받는 사람은 덕을 베풀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남을 배려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배려하느냐? 바로 역지사지(易

地思之)를 하는 것입니다. 곧 상대방과 입장 바꿔 생각하는 것이죠. 베푸는 것에

도 세 가지가 있습니다. 정신 육신 물질로 베푸는 것이죠. 남을 배려하며 베푸는

그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다섯째, 무상(無相)의 심법을 가진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사람은 일에 대한 보상과 이득을 따지지 않는 사고를

가진 사람입니다. 베풀되 베풀었다하는 상(相)이 없는 사람이죠. 상이 있는 사람

은 마치 나무에 거름을 주되 위에다 뿌려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 기운이 흩어지기
쉬운 법이죠. 그러나 거름을 나무 밑을 파고 묻어주면 그 기운이 오래 가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조금 좋은 일을 하고 상을 내면 그 공덕이 반으로 줄어

드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섯째, 남의 잘못을 용서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용기 있는 사람은 자기 잘못을 뉘우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남의 잘

못을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이죠. 이런 사람은 잘 되면 다 네 덕입니다. 잘 못 되면

조상의 탓이고 남을 원망하는 사람은 남의 과오를 용서할 줄 모릅니다. 남을 용서

한 다는 것은 내 과오부터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남의 잘못도 용서하는 대인으

로 성장하는 것이죠. 대인은 이길 능력이 있으면서도 져 줍니다. 소인은 이길

능력이 없으면서도 기를 쓰고 이기려 듭니다. 용기 있는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일곱째,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실천하는 사람입니

다. 큰 사랑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소아(小我)를 버리고 대아(大我)를 실

현해 갑니다. 바로 예수님의 박애(博愛)이고, 공자님의 인(仁)이며, 부처님의 대자

대비(大慈大悲)가 아닌지요! 우리의 인생에 가장 큰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

입니다. 아마도 성불제중(成佛濟衆)의 서원을 세우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생의

의미일 것입니다.
여덟째, 감사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가슴이 따뜻하고 예쁜 사람은 차 한 잔을 마시면서도 감사의 마음을

가진 사람일 것입니다.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려야 합니다. 원망생활 하는 사

람은 미물 곤충에게서도 해독을 입고, 감사생활 하는 사람은 천인(天人) 아수라

(阿修羅)도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원망생활 하는 사람은 언제나 실패이고,

감사생활 하는 사람은 만사 성공인 것입니다.
동덕 여러분!
어찌 인간의 아름다운 덕목이 이 여덟 가지에 한 하겠습니까? 그러나 최소한 이

여덟 가지 만이라도 간직하고 실천에 옮기는 사람은 분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

운 사람이라고 칭송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속초의 돌감자장학회 박무웅 회장

님의 삶을 살펴보다가 생각해본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입니다. 우리 나머지 인생

아름다운 사람으로 불리다 가면 얼마나 좋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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